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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추천] 왓챠 드라마 강추 '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 1-1 줄거리

by roo9 2021. 2. 18.

나의 눈부신 친구가 보고 싶어 왓챠를 구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 보고 싶던 드라마. 좀처럼 하지 않는, 두 번이나 보았다는.

디테일한 줄거리 및 대사 첨부하니 미디어로 보고 싶은 분들은 패스하세요.^^

 

나의 눈부신 친구 리뷰

 

 

 

시즌1-1 인형

 

엄마를 찾는 릴라의 아들, 레누는 없다고 더이상 찾지 말라고 함. 엄마 찾지 말고 니 인생이나 잘 살고 연락하지마. 노인이 된 레누는 넓은 거실 복도를 걸으며 서재로 향한 후 전화를 건다. 그리고 릴라의 아들에게 전화한다. 옷장을 확인해 보라고. 친구의 아들이 옷장에 아무것도 없다고 하자 레누는 릴라가 자신의 존재를 지우려 한다는 것을 알고, 친구 아들에게는 니 문제니까 나는 못 도와준다며 전화를 끊는다. 레누는 의자에 앉은 릴라의 어린 시절 환영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노트북을 꺼내 든다. 릴라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레누는 글을 쓰기 시작한다.

 

 

릴라 너는 매사 지나치게 애를 썼어. 너는 니 자신을 없애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지우려 하고 있다며 그게 너무 화가 나서 너에 관한 글을 쓰겠다고 한다. 이번에는 나도 끝까지 해볼꺼야. 누가 이기는지 보자고.

 

회상

 

 

 

엘레나 그레코(레누)는 착실한 모범생이었고, 릴라는 말썽많고 반항이 많지만 특출한 천재였다.  어느날 선생은 릴라가 글씨를 쓸 줄 아는 것을 보고 천재를 발견했다고 생각한다. 선생은 릴라의 엄마를 학교로 불렀고 아이의 비범함을 보여준다. 늘 비딱한 자세의 릴라는 자신의 엄마가 학교에 찾아 왔는데도 시큰둥한채, 선생은 칠판에 글씨를 쓰고 반 아이들에게 뭐라고 썼는지 묻는다.

 

 

 

1학년은 읽고 쓰는 법을 몰랐기에 모르는 게 당연했지만 릴라는 그것을 읽었다. 선생은 릴라에게 분필을 칠판에 써보라고 한다. 릴라는 완벽하게 쓰지는 않았고, 릴라의 엄마는 틀렸잖아요, 라고 하지만 선생은 연습이 필요할 뿐이라고 한다. 선생은 릴라가 읽고 쓸 줄 아는 것을 누가 가르쳤냐고 묻는다. 엄마는 없다고 하고, 릴라는 자신이라고 답한다.  선생은 감동보다는 걱정이 더 깃들어 보이는 표정을 짓는다.

 

 

 

장면 바뀌고

 

릴라는 곱셈 문제를 칠판에 풀고 있다. 아이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릴라를 볼 뿐이고. 릴라는 답을 거침없이 적어내려간다.

 

 

장면 바뀌고

 

유급을 세 번이나 한 스칸노(엔초)는 선생에게 귀가 잡히여 지진아라고 망신 주기 벌을 내린다. 릴라는 그런 엔초에게 당나귀 같은 놈이라며 장난을 치고 여학생들은 쟤도 미친년이라고 비웃는다. 릴라는 친구가 없었다.

 

 

 

레누는 남들이 그애를 다 피해도 이상하게 그 애에게 끌렸다. 카르멜라의 아버지는 절망 그 자체였다. 실력 좋은 목수였지만 돈 아킬레 때문에 망해서 아킬레의 아들에게 상점을 물려주고, 그 목공소는 식료품 점으로 대체되었다. 카르멜라 아버지는 돈 아킬레 아버지에게 쓸모 없는 놈이라고 욕한다. 넌 니 아비가 아니면 쓸모 없는 놈이라고 한다. 니 아비는 남의 피나 빨아 먹는 놈이라며 동네 사람들 다 듣게 원망에 찬 비난을 퍼붓는다.

 

 

 

돈 아킬레는 건물 4층에 살았다.  절대 권력자인 그는 누구도 아는 척을 해서도, 비난을 해서도 안 되었다. 그에게 맞설 자는 경쟁자 솔라라 집안 뿐이었다.

 

 

 

레누가 집에 가는데 건물 3층에 사는 카푸초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마을에서 제일 가난한 집이었다. 카푸초는 시장에서 짐을 날랐고, 작고 말랐지만 오만한 얼굴이었다. 과로사나 살해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카푸초의 엄마는 서른도 안 되어 아이를 셋이나 낳았고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였다. 레누는 카푸초의 집에 들어가 죽어 누워있는 카푸초를 본다. 그 앞에 절망에 가득한 표정의 아내를 본다.  아내는 검은 단발 머리에 시니컬해 보였고 조문 온  4층에 사는 도나토 사라토레를 보자 표정이 살아난다. 이웃 남자들은 사라토레를 이상하게 생각했다. 철도청에 근무하면서 시를 쓰고 아내를 돕고 이웃 여자들에게 자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카푸초의 아내에게 무척 잘해줘서 이웃 사람들은 불륜을 의심하며 수군거렸다. 그의 아들 니노를 레누는 짝사랑했다. 다리를 저는 레누의 엄마는 레누를 데리고 집으로 갔다. 내려가는 길에 릴라를 보고 릴라는 돈 아킬레가 카푸초를 죽이고 피를 빨아 먹었다는 무시무시한 괴담을 늘어놓는다. 레누는 도망치듯 집으로 들어간다.

 

카푸초의 장례식날

 

사람들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다. 역시나 카르멜라 아버지는 돈 아킬레에게 불려갔고 죽기 직전까지 맞는다. 장례식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사람들은 장례를 다 치루기 전에 성당을 떠나 집으로 숨어 들었다. 카르멜라 아버지는 심하게 매를 맞아 쓰러졌다.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못했다.   한동안 아무도 돈 아킬레 얘기를 하지 않았다. 

 

리디아와 멜리나는 틈만 나면 싸웠다. 멜리나가 리디아를 지나치게 시기했다. 멜리나는 리디아를 창녀라고 욕했고 멜리나는 사라토레가 잘해준 것을 안쓰럽게 여긴 것을 사랑으로 느끼면서 리디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릴라는 리디아 딸에게 니네 아빠가 욕을 먹어야 해, 멜리나가 잘못한 게 아니야라고 말하고 리디아 딸은 화를 내고 들어간다. 릴라와 레누는 서로의 인형을 안고 있었다. 릴라는 옷핀을 주웠다며 핀을 손바닥 투명층에 찔러 넣었다. 너도 할 수 있느냐고 하자 레누는 하기 싫다고 한다. 리디아와 멜리나가 계단 복도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 레누와 릴라는 구경을 간다. 멜리나는 리디아에게 니 남편이 바람 피는 거 아냐고, 니 남편은 다른 여자랑 잔다고 말한다. 리디아도 다른 남자랑 놀아 났는지 서로 욕하며 때리며 싸우다가 리디아가 멜리다를 계단으로 굴려버린다. 계단에 쓰러진 멜리나를 보고 레누는 기절한다.

 

 

 

페미 기질이 있는 여선생은 남학생 그것도 상급반 학생과 작은 대회를 연다며 레누와 릴라가 대표로 겨루기를 할 거라고 한다. 곧이어 남학생들이 여자반에 건너오고, 니노와 카라치(돈 아킬레의 아들)이 대표로 나온다. 대회에서 릴라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았는데 대답에 소극적이었다. 릴라는 카라치를 이길 생각이 없어 보였다. 선생은 카라치를 격려했지만 카라치는 계속 틀렸고 눈물을 흘렸다.  나대는 엔초를 보며 선생이 그러면 니가 나와 대답해 보라고 한다. 그러나 엔초는 릴라를 보자 대답을 못했고 그 모습은 마치 자신보다 강자에게는 이길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릴라가 카라치에게 보이던 모습을 엔초가 릴라에게 그대로 보였다. 남학생들은 추태만 보이며 퇴장했다. 여선생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고 다른 여선생도 만족하는 듯했다.

 

아이들은 릴라가 돈 아킬레의 아들이라 다 알고 있으면서 이길 생각이 없다고 수군거렸다. 릴라가 니노와 카라치를 뭉개버리는 것을 보면서 그애는 전사의 성인처럼 빛이 났고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이길 생각이 없지만 막상 이길 마음만 먹으면 빛이 났다는 말)

 

 

 

내가 언제나 그 애를 같은 속도로 따라가면 절뚝이는 엄마는 자신을 절대 따라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레누는 언제나 눈으로만 그애를 쫓았다. 

 

맞은편에서 엔초와 남학생들은 릴라에게 돌을 던졌다. 릴라는 지지 않고 애들한테 돌을 던졌다. 릴라는 잘 피했고, 계속 던졌다. 레누는 릴라에게 돌을 갖다 주며 도와줬다. 그러나 엔초의 돌에 릴라가 맞아 뒤로 자빠졌다. 엔초는 눈물을 글썽이며 일부러 그런 거 아니라고 말하며 간다. 릴라의 아빠가 상처를 보고 누가 한 거냐고 물었지만 릴라는 대답하지 않고 레누도 대답하지 않는다. 둘은 끝까지 말을 하지 않았고 그 뒤로 둘은 이상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친구가 됐다.

 

 

 

 

레누가 집에 가는 길에 니노가 길을 막더니 나중에 크면 너랑 결혼하겠다고 그때까지 자기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냐고 묻는다. 그런데 레누는 싫다고 대답하고 도망치듯 집으로 간다. 그러나 레누는 기뻐서 웃는다. 릴라는 인형을 가지고 밖으로 나와 레누를 부른다. 같이 놀자며. 레누는 인형을 가지고 내려간다.

 

 

 

 

돈 아킬레의 장남이 릴라의 뺨을 사정없이 때리며 동생을 망신준 거에 사과하라고 한다. 릴라는 더럽고 역겨운 자식이라고 욕하고 장남은 혀를 뽑아 버리겠다고 한다. 말리던 레누도 밀침을 당해 쓰러지고. 둘은 벽에 기대 앉는다. 릴라는 알폰소 형을 보고 나쁜 자식이라고 욕한다.

 

레누는 그래도 너는 져주려고 했잖아, 라고 말한다. 릴라는 인형을 바꿀래? 라고 묻자 레누는 싫다고 하고 릴라는 잠깐만 바꾸자고 해서 그렇게 한다. 인형놀이를 하던 릴라는 대뜸 레누의 인형에게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며 지하실 창문에 인형을 흔들더니 바닥에 떨어뜨린다. 릴라의 도발에 레누도 자기도 할 수 있다며 릴라의 인형을 떨어 뜨린다. 인형을 같이 가질러 가자고 한다.  어둠 속으로 내려가는 길은 무서웠지만 둘은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 지하실로 내려간다.

 

 

 

 

릴라가 말한다. 돈 아킬레는 항상 지하실에 있대. 해가 지면 거미처럼 기어 나오고 이는 짐승 처럼 뾰족하다고 했다. 레누는 그 말을 믿기 힘들었다. 둘은 인형을 찾다가 떨어진 창가 쪽으로 가지만 인형은 보이지 않는다. 어느 사람 그림자 같은 것이 보이고 둘은 무서워서 도망친다.

마침 이삿짐을 싸는 사라토레 가족을 본다. 아내 리디아가 멜리나때문에 이사를 가자고 했다며. 

 

 

 

 

멜리나는 절규하면서 집안의 온갖 집기를 바닥에 떨어뜨린다. 릴라는 그 모습을 못 견디게 슬픈 표정으로 바라본다.  레누도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리노를 더 이상 보지 못한다는 슬픔 때문이었다. 리노는 레누를 쳐다보지 않았고 레누는 눈물을 그렁거렸다.  멜리나는 계속 절규하며 물건을 던지고 릴라는 멜리나 쪽을 보며 처절하게 몸을 흔들었다. 멜리나는 도나토를 외치며 이제 어떻게 사냐고 울고 아들은 그녀를 위로하고 걱정한다. 릴라는 이 모든 상황을 돈 아킬레에게 전가하려는 듯. 더는 못참겠다며 인형을 찾으러 가겠다고 한다. 릴라는 레누에게 갈꺼냐 말거냐고 묻고 레누가 안 간다고 하자, 릴라는 겁 먹었구나 라며 홀로 걷는다. 레누는 릴라를 뒤따라 가고, 릴라는 계단 참에 앉아 있었다. 레누를 보고 미소를 짓더니 비장한 표정으로 가자고 한다.(릴라는 혼자서도 겁쟁이)

 

 

둘은 돈 아킬레의 집에 문을 두드리고 그렇게 1편이 끝난다. 나의 눈부신 친구는 1편에 모든 스토리가 다 들어있다. 결정론처럼 과거가 미래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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