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왓챠 추천]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1-2 줄거리

by roo9 2021. 3. 3.

 

2화-돈

 

릴라는 문을 먼저 두드려 놓고 겁 먹었는지 레누의 손을 꽉 잡는다. 릴라는 돈 아킬레와 직접 얘기해야 한다며 불러 달라고 한다. 돈 아킬레가 뭔 일인가 싶은 표정으로 걸어 나오고 둘은 더 손을 꽉 잡는다. 

 

-뭐야

-인형들이요.

-인형들 뭐

-저희 거에요.

-여기 인형 없는데

-지하실에서 가져 갔잖아요.

-내가?

-아저씨가 가져 간거 저희가 봤어요. 

 

돈 아킬레는 황당했지만 지폐를 꺼내며 이 돈으로 인형 사고 잊지 마라. 돈 아킬레가 주는 돈이다, 라고 말한다.

릴라는 돈을 받고 냅다 도망치듯 달려간다. 

 

레누왈 

-이 많은 돈으로 뭐하지? 우리 부자 됐어. 인형 사자.

-그래야지. 오늘은 늦었잖아.

 

릴라는 돈은 집에 둘 수 없다며 누가 뺏어갈지도 모르니 어딘가에 숨겨두자고 한다.

 

 

 

나는 살면서 많은 일을 했지만 확신을 가져 본 적이 없다. 어떤 행동을 하든지 약간의 거리감을 느꼈다. 반면 릴라는 계속해서 움직였고 때로는 위축되고 불안해도 흔들리지 않고 밀고 나갔다.

 

 

나를 가장 크게 흔들었던 릴라의 한결같은 점은 확고함이었다. 릴라는 늘 굳셌다.

 

릴라는 돈을 폐가 벽돌 틈에 끼어 두고 다음날 찾으러 오기로 한다.

 

시간이 흘렀지만 둘은 노느라 바빴다. 그러던 어느날 릴라가 돈을 불릴 방법을 아니 돈을 찾으러 가자고 한다. 서점에 가서 작은 아씨들 책을 살 거라 한다.

 

여자가 그 책을 써서 돈을 엄청나게 벌어서 가난한 가족을 먹여 살렸다고, 우리도 그 책을 읽고 책을 쓰면 부자가 될 거라고 한다.

 

 

두 소녀는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책을 잘 읽는 릴라가 읽어줬다. 그러던 중 식료품점에서 싸움이 났고 솔라라가 돈 아킬레 하수인을 두들겨 팬다. 그의 아들을 시켜서 때리고, 본때를 보여준다. 4층의 돈 아킬레는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솔라라 와이프도 일전에 맞던 알프레도를 자극하고, 알프레도도 자기가 그 자식 죽여 버릴거라며 욕을 퍼붓는다. 릴라는 알프레도에게 일자리를 준 솔라라가 이상하지 않느냐고 추리하고, 

 

몇 달동안 두 소녀는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외웠다.

 

 

릴라가 말한다.

-조도 책을 썼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 우리도 그래야 해.

-하지만 우리는 조처럼 어른이 아니야. 

-어른이 된 다음에 돈을 벌고 싶어? 우리 머릿속엔 통이 있는데 거기엔 온갖 단어들이 다 있어. 필요한 말은 다 있어. 단어를 하나 하나 꺼내서 책으로 옮겨 쓰기만 하면 돼.

 

 

릴라는 중학교 시험은 꼭 친다고 했다. 우선 오빠가 사준다고 했고, 자신은 책으로 돈을 벌어 갚고 동네에서 제일 부자가 될거라고 했다.

 

 

 

집에 들어가는데 레누 엄마가 레누더러 앉으라 한다. 선생님이 중학교에 보내려면 보충 수업을 받으라고 한다.  엄마는 공부 계속 못 시킨다고 하고, 아빠는 공부를 시키고 싶어 한다. 레누는 선생님 도움 없이 해보겠다고 한다. 엄마는 내가 니 몸종이냐, 니 뒤치닥거리만 하게. 공부는 무슨 얼어죽을 공부냐고 하지 말라고 한다. 레누는 무조건 시험 치를거라고 말하고. 

 

 

 

릴라 오빠는 아버지에게 자신 몫의 돈을 달라고 한다. 릴라 학교 보내야 한다고. 그러나 아버지는 돈을 안 주고.  아들은 맞기만 한다. 둘 다 절망적인 가정에서 태어난 죄로 두 소녀는 좌절한다. 그 순간 레누의 아버지는 레누에게  선생님에게 수업료 드리기로 했으니 열심히 공부하라고 한다. 레누는 고맙다고 인사한다. 아빠는 대신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강요한다. 레누는 고개를 끄덕인다.

 

 

 

릴라 엄마는 선생이 극찬을 하는데도 시큰둥하다. 이렇게 똑똑한 아이는 부모와 선생이 책임을 져야 한다. 헛되이 낭비해선 안되며 사회에 기여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릴라 엄마는 밥벌이도 힘들다고 하고. 선생은 릴라의 그림 좀 보라고 음영까지 넣었다고 한다. 선생은 릴라가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다고 하지만 릴라 엄마는 이해는 하지만 형편이 안 된다고 한다. 선생은 책상을 쾅쾅 치며 호통치고, 릴라 엄마는 자신이 이해했대도 남편을 어떻게 이해시키겠냐며 릴라는 여자 아이라고, 체념한 듯.

 

 

장면이 바뀌고

 

과일을 파는 엔초가 보인다. 엔초는 릴라를 보자 덜 익은 과일 한다발을 선물한다. 릴라가 어쩌라고, 먹으라고, 덜 익었는데, 익으면 먹어, 릴라가 안 받겠다고 하니 그러면 버리라고 한다. 

 

레누왈

-엔초가 너의 남자 친구가 되고 싶은 가봐.

-그런데 덜 익은 과일을 줘?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

-내일 바다로 데려갈게, 

 

릴라는 바다에 간 적이 없다고 한다. 

 

레누는 어릴 적 엄마가 바다에 데리고 간 적이 있다고 하는데 자신은 기억이 없다고 한다.

 

릴라는 내일 학교에 가지 말고 바다 구경을 가자고 한다.

-오빠가 그러는데 바닷물은 반짝거리고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고 했어.

-부모님한테 걸리면 죽을껄.

 

릴라는 거짓말 하고 가면 된다고 하고, 레누를 꾀어낸다.

레누는 걸리면 아빠한테 맞아 죽는다고 하지만 릴라는 계속해서 설득하고

그래서 둘은 다음 날 바다로 가기로 결심한다.

 

 

릴라는 자신이 중학교에 못 가게 되었으니 레누도 못 가게 해야겠다고 꼬신 것을 레누는 눈치 채지 못했다.

 

 

다음 날

 

릴라는 집 앞에서 레누를 기다리고 있었고 한 번도 바운더리를 벗어 난 적이 없었는데 릴라의 유혹으로 터널을 건너 가게 되었다. 릴라의 계책으로 교복을 숨기고 둘은 바다를 향해 뛰어갔다. 둘은 처음에는 신이 나서 걸었다. 레누는 호기심 가득한 눈이었고 릴라는 초조함이 가득했다.

 

자유의 기쁨을 생각하면 그날이 떠오른다. 우리는 책임이 없었다.  나는 미지의 세계게 마음을 열고 그에 굴복했다.

 

그렇게 한동안 앞만 향해 걷고 달렸다. 줄곧 좋은 기분으로 앞만 보고  걸었다. 릴라는 걷다가 뒤를 돌아보고 점점 초조함을 느꼈다. 릴라의 걸음이 뒤처지기 시작했다.  계속 뒤를 돌아보더니 레누를 멈춰 세웠다.

 

-왜 그래?

-돌아가자

-바다는?

-너무 멀어

-집은

-멀지

-그럼 바다 가자

-안돼

-왜 안되는데, 가자 시간은 충분히 있어

-비에 젖기 싫어.

-집으로 돌아가도 어차피 비에 젖을껄

 

 

릴라는 바다를 보지 않고 돌아가기 시작했다. 레누는 릴라를 뒤따라 갔다.

 천둥이 치고 있었다. 두 소녀는 비를 맞았고 터덜터덜 돌아왔다.

 

그런 사이 레누 엄마는 레누를 애타게 찾고 있었고, 레누는 들켜도 할 수 없다며, 넌 안 들켰을 지도 모르니 여기 있으라고 한다. 레누는 혼자 엄마 곁으로 뛰어가고, 레누는 우산대로 처 맞는다. 비 온대서 우산 챙겨 갔더니 어디 갔느냐며.  레누는 비를 맞고 매를 맞고, 레부 가족은 부부 싸움까지 한다. 남편에게 딸을 때릴 줄도 모른다고 하자, 남편이 아내 뺨을 때리고 레누를 죽도로 팬다. 이제 성이 차냐고 하니 아내가 남편을 말린다.

 

맞은 딸을 보며 엄마는 됐다, 끝났어. 울지 마라, 라며 방을 나간다. (엄마의 심리는 뭐였을까.)

 

다음 날

 

죽도로 맞은 레누를 보고 릴라는 미안하다고 말한다.

-안 걸릴 줄 알았지. 그렇게 화낼 줄 몰랐어. 라틴어 공부 못 하겠네.

-아냐. 시험 치라고 했어. 그건 왜 물어

-걱정했거든, 아니어서 다행이다.

 

릴라는 계획이 틀어졌음을 알고 걸음이 빨라진다. 레누는 영문모를 표정으로 릴라를 뒤따른다.

 

 

선생은 릴라와 레누를 번갈아 본다. 학생이 칠판에서 못 풀고 있자 릴라가 답을 알려 준다. 선생은 릴라더러 니가 잘 난 줄 알지? 최고인 줄 알지? 넌 아무것도 아니야. 입 다물고 질문 받으면 그때 대답해. 어디서 말대꾸야, 라며 릴라를 면박준다. 

 

그 뒤 한동안 릴라를 볼 수 없었다. 아팠다고 하는데, 릴라의 아픈 모습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열이 높고 얼굴이 창백했다. 

 

레누는 어떤 열병인지 알거 같았다. 릴라는 괴로워했고 나는 그것이 싫었다.

 

릴라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나는 릴라가 그리웠지만 찾아가 볼 용기는 낼 수 없었다.  하루하루가 단조로웠다.  설령 릴라가 나에게 해를 입힐 작정으로 바다에 데리고 갔다고 해도 나는 이미 그녀를 용서했다고 생각했고 그녀가 너무 그리웠다. 마치 내 몸 한쪽이 차갑고 뭔가 잃은 것 같았다.

 

얼굴이 멍이 가실 무렵 릴라가 찾아 왔다.

 

릴라는 몸이 다 나았다고 하면서 자신이 쓴 책을 레누에게 보여줬다.

-제목은 파란 요정이야.

-책은 같이 쓰기로 했잖아.

-니가 보충 수업 받느라 바빴잖아. 읽고 어떤지 말해줘,

 

릴라는 갔고, 레누는 그 책을 읽었다. 

 

무엇이 내 맘을 울렸는지 이제는 말할 수 있지만 그때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글에는 릴라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어려운 단어들이었지만 정확하게 자신을 표현했고 유려한 문체였으나 기교는 느껴지지 않았다. 특별했다.

 

레누는 릴라의 책을 품에 안고 릴라를 찾아갔다.

 

-엄청나

-진짜 맘에 들어

-아름다워

-돈을 벌 수 있을까?

 

레누는 선생님에게 보여주자고 하고 릴라는 내키지 않는다고 한다. 레누는 꼭 보여줘야 한다고 하고 릴라는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

 

보충수업 시간 틈나는 시간에 레누는 릴라가 멋진 책을 썼는데 선생님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선생은 릴라한테 졸업하려면 공부나 하라고 전해라, 시간낭비하지 말고, 

그러면서 릴라의 책을 가져갔다.

 

선생이 말했다.

-레누 서민이 뭔지 아니?

-사람들이에요. 서민들의 지도자는 그라쿠스 형제고요.

-내가 말한 건 오늘날의 서민이야. 서민은 질이 나쁜 부류들이야. 평생 서민으로 살고자 하면 자신과 자식은 물론 그 자식들의 자식들도 아무것도 누릴 수 없어. 이제 릴라는 잊고 니 생각만 해라. 

 

 

릴라는 수업 받고 나온 레누의 표정을 살폈다. 

 

-니 책 선생님한테 드렸어. 아직 안 읽으셨어. 

-시간 나면 또 쓸거야. 

-아니야. 아름다웠어.

-그 책 쓰레기야.

 

풀이 죽은 릴라는 집으로 갔다. 선생님한테 전해. 시험 치를거라고.(일종의 객기 같은 거)

 

 

릴라는 중학교에 다닐거라고 아빠한테 대들고 릴라는 맞다가 기어코 리라는 애를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린다. 

 

다행히 팔만 부러지고  자신은 멀쩡하다고 말하더니 기절한다.

 

 

뒤이어 일어난 일에 모두가 놀랐다. 레누는 모든 시험에 A를 받았고 최고 성적을 거두며 중학교에 합격했다, 릴라는 산수에서 -A를 받았다. (릴라가 일부러 져준듯)

 

레누의 아버지는 딸 자랑에 신이 났다.

 

 

누군가 문을 두드렸고, 살인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린다. 돈 아킬레가 살해 당한 거다.

 

 

레누는 밖으로 나오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군거렸다. 레누는 릴라를 부르고

 

릴라는 기쁜 표정이었다.

 

릴라는 살해 현장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아킬레가 창문을 열자마자 목으로 확 공격이 들어오더니 칼에 찔려 죽었다고 했다.  생생한 표현에 어떻게 그걸 다 알았냐고 물으니 릴라는 모르겠다며 머릿 속 단어 통을 꺼냈다고 한다.

 

경찰이 오고 카르멜라 아버지를 생포한다.

릴라는 솔라라 엄마를 보고 있었고.  카르멜라 아버지(알프레도)는 억울하다고 말한다. 

릴라는 말한다.

돈 아킬레를 죽인 사람은 카르멜라 아빠가 아니야. 여자라고 한다.

-여자였다고 레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