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칼럼니스트란 제목으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시작을 언제했는지도 모르게 그냥 저냥 자료 보관차 올려두는 곳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r3xd0D62UYE7d2Y7FCa2cQ
소개에도 블로그 기반의 자료 보관용이라고 써놨구요. 구독자 천 명이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스멀스멀 천 명이 넘어 버렸네요. 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천 명 넘으면 수익 창출도 할 수 있다는데 이래저래 일석이조라고 생각한 거죠. 저는 얼굴이나 목소리가 노출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이미지와 텍스트 정도만 올리는 수준의 간단한 컨텐츠를 올렸는데요. 블로그로 글 읽기 귀찮거나, 이미지 위주로 보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좀 더 보기 편하겠다 싶기도 했고 유튜브에 올려서 링크 걸면 블로그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생각이 더 컸던 거죠.
그런데 어쨌거나 저는 중복 컨텐츠 사용이라고 했는지 저품질이라고 했는지 암튼 자격이 안 되어서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연락 받았습니다. 그래서 구독자수가 충족되어도 수익 창출을 못 낼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항소를 하라고 하는데 뭘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서 말려다, 생각하니 내 노고를 너무 하찮게 본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화가 나더라고요.
그냥 단순 슬라이드 형식으로 이미지 제공만 한 걸 누구나 할 수 있는 저품질이라고 보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몰라도, 저에게는 글 쓰는 거와 말하는 일이 훨씬 쉬운 일이라 다르게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들은 이미지를 분류해서 올려 놓는 작업 과정이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이해를 못하는 것 이겠죠. 특히 연예인 연도별 이미지 변천사 찾는 거랑 패션 스타일 스크랩 하는 건 진짜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그거 하나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블로그 포스팅 10개 쓰는 것보다 많이 걸리는데....- -
왜 그런 노고는 생각하지 않고 쉽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일단 그런 과정은 찍어서 보내주긴 했는데 그래도 수익이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광고주 입장을 생각한다면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뭔가 정교한 편집과 프로그램처럼 보이는 컨텐츠가 있어야 매력있게 볼 거란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결론은 구독자 천 명이 넘어도 컬리티가 별 볼 일 없으면 수익 창출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서 올려 봅니다. 이것 저것 찾아 보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그닥 많지 않은 것 같아서 말입니다. 거절되어도 크게 미련은 없고 나중에 좋은 컨텐츠로 새롭게 시작을 해볼까 구상 중인데 그럴 여력은 없어서 일단 유튜브로 돈 벌 팔자는 아니구나, 하면서 체념풀이 하고 갑니다. 그래도 유튜브로 블로그 유입이 많아진다면 그걸로 위안을 삼아도 될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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