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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한국을 대표하던 여배우 중 현재 최후의 승자는?

by roo9 2022. 3. 15.

1970년대에서 80년대 한국을 대표하던 최고의 여배우를 찾아보았습니다. 정윤희에서 원미경 이미숙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의 매력과 진가를 알아봅시다.

 

1980년대를 대표하던 최고 여배우 정윤희

 

 

 

 

1970~1980년대를 대표한 여배우하면 정윤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녀가 1980년대를 대표할 수 있었던 것은 결혼 후 완전히 은퇴했기 때문일 거다. 본디 베일에 싸이면 대중은 더 궁금해 하기 마련이고, 그녀가 가장 예뻤을 때 연예계를 은퇴하였으니 대중이 기억하는 그녀의 모습은 주름 짜글짜글한 할머니보다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의 여배우로 각인되는 것도 클 거다. 그렇게 정윤희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전설 속 미인 1순위에 올랐다.

 

 

 

 

 

 

1980년대 최고 미인 원미경

 

 

 

 

 

그런가 하면 그녀의 후발대로 뒤를 이어 엄청난 인기를 얻은 배우 원미경은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다. 정윤희 못지 않은 완벽한 미모에 농염한 연기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고. 당시 여배우하면 재벌 혹은 돈 많은 사짜 직업군으로 시집을 가던 수순과 반대로 비교적 평범한 방송국 피디와 결혼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러다가 평범하게 주부 생활을 하면서 잊히는가 싶더니 십여 년 만에 평범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보통 그 나이에 재등장하는 여배우들은 열에 아홉은 결혼 실패 후 생계형을 복귀하는 수순인데 원미경은 자식들 공부 시키고 오로지 다시 연기가 하고 싶어서 돌아온 케이스이다. 전성기때 그렇게 야하고 가벼워보이던 원미경이 실제는 이렇게 야무지고 개념차고 성실한 배우였다니. 물론 동세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인식하기에는 그렇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원미경은 왕년의 아름답던 모습을 버리고 그냥 평범하고, 아니 요즘은 평범한 아줌마도 그렇게 주름이 많진 않던데 심하게 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원미경은 자신의 주름을, 노화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한없이 주름펴고 있던 동료 배우들 화들짝 놀랄 일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원미경은 자연스럽게 늙은 모습, 약간 살찐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연기에 매진하고 있다. 다른 끼많은 여배우처럼 젊은 남자 꼬시고 날씬한 몸매 보여주고 같은 천박한 연기도 전혀 없이 수수하고 나이에 맞는 연기를 보여주어 나름 귀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원미경의 이러한 마인드는 한없이 칭찬할 일이긴 하지만 여배우들이 아무리 늙었다해도 이렇게 나간다면 대중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다.

 

 

세련된 도시 미인 이미지의 80년대 스타 이미숙

 

 

 

 

자고로 여배우는 적당히 스캔들도 있고 트러블도 만들고 볼 거리 얘기 거리도 만들어가면서 화제성이 있어야 존재 가치가 있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이미숙은 완벽하고 완전한 여배우이다. 이미숙처럼 데뷔 초부터 스캔들이 많던 배우도 드물다. 그런 스캔들과 상관없이 사연도 참 많다. 그런 흥미로운 뒷담화는 뒤로하고 올해 환갑이 넘은 이미숙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아름답다는 점이다. 수술, 시술 이딴거 다 필요없고 이미숙은 그녀 말대로 죽을 때까지 멜로 연기가 가능해 보이는 이미지를 지녔다.

 

 

 

 

 

 

물론 중간에 17세 연하남과의 열애도 있었다고 하니 인생을 얼마나 열정적이면서 부지런하게 사는 배우인지. 원미경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존경심이 든다. 그녀가 연기를 엄청나게 잘하고 뭐, 그런 것은 잘 모르겠지만 그녀의 외모 만큼은 한국 원탑이다. 그 어떤 배우가 그렇게 자기 관리를 잘하면서 오랫동안 섹슈얼한 이미지를 고수할 수 있을까? 타고난 아름다움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세련된 미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과장된 꾸밈도 다 그럴듯하게 근사해 보인다. 게다가 한 번의 이혼 후 두 아이를 쿨하게 키우며 당당한 싱글로 사는 모습도 멋있어 보인다. 

 

1980년대 컴퓨터 미인 황신혜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황신혜도 비교되는 특징을 지닌 배우이다. 황신혜는 80년대 그 어떤 여배우보다 미모 우위를 점유하면서 찬란한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녀는 위의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매력이 떨어진다. 물론 그녀도 세 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딸을 키우면서 꿋꿋한 돌싱 배우의 삶을 대중에 노출하면서 사랑 받은 배우이긴 하지만.

 

 

과거의 신비스럽고 완벽한 미모도 사라지고, 물론 연기력은 호평을 받고 있지만 특별한 개성은 없어 보인다. 그녀를 보고 있으면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 비벌리힐즈의 진짜 주부들의 게스트처럼 보인다. 신비하고 완벽한 미모의 여배우로서의 매력은 떨어졌지만 돈독한 모녀 사이를 과시하면서 연예인 족벌체제를 계승시키는데 일조한 것은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다.

 

대를 이어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오로지 부모 버프로 자식이 뜨는 행태는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단순 연기자도 아니고 바람직하지 않은 하드웨어로 모델로 데뷔하고 그것을 용인하는 사회는 좀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이다. 그런 면으로 가장 일조하고 있는 셀럽이 외국에는 케이트 모스가 그러고 다닌다면 한국에는 황신혜가 그렇다. 그건 그렇고 미모도 우아함이라던가 원숙함이 느껴지지 않고 원판 보존에 치중하니 더 역효과가 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함께 다니는 딸 덕문에 말년이 외롭지 않은 거는 주위에 많은 부러움을 살 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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