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광고 포즈의 정석

화장품 광고는 모든 연예인들의 로망이자, 어떻게 보면 각종 시상식 타이틀보다 명예로운 커리어일 겁니다. 일단 돈도 벌고 자기 어필도 확실하고, 그러니 화장품 광고는 누구든지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화장품 모델을 잘 기용하면 회사와 모델 둘 다 윈윈 할 수 있기에 그만큼 신중하고 탁월한 셀렉을 해야 합니다.

 

 

화장품 모델 광고 포즈의 정석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치않는 일종의 포즈 정석이 있는데요. 뭐,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미디어를 통한 기억 공유 때문인지, 일단 모델만 되면 포즈는 그냥 척척 잘도 나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화장품 광고 포즈가 쉽지만은 않은데요. 몇 가지 정석처럼 쓰이고 있는 포즈를 살펴보겠습니다.

 

손 포즈의 정석

 

다양한 손포즈

 

먼저 화장품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손 포즈입니다. 의외로 얼굴과 손이 따로 노는 미인들이 많아 손 모델은 따로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손 모양이 굽거나 짧거나 굵어 보이면 안 되고 유려하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워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반인도 막상 포즈를 취하려고 하면 진짜 어렵게 느껴질 겁니다. 그래도 화장품 광고 모델을 하려면 반드시 찍어야 하는 관문 같은 손 포즈.

 

 

 

 

 

 

 

손가락 연출이 자신 없으면 손을 머리 뒤로 감추기도 하고, 손의 바닥 측면만 보이거나 등등 다양한 포즈를 연출하는데요. 유난히 손 포즈가 예쁘다 싶으면 거의 전문 손 모델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초 제품 들고 포즈 취하기

 

 

 

 

 

그냥 맨손 포즈 다음으로 화장품 들고 홍보하는 포즈도 화장품 광고의 정석에 해당합니다. 모델 이미지와 제품 이미지를 같은 선상에 놓아야 홍보 하기 더 좋을 테니까요. 화장품을 들고 촬영하는 포즈는 그냥 맨손 포즈보다는 다소 쉽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설픈 손놀림은 화장품 컬리티마저 열악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김소연은 손가락도 정말 길쭉길쭉하고 아름답네요. 모델 아니고 자기 손인 것 같은데요.

 

지면 세팅 광고 포즈

 

 

주로 지면 광고에서 많이 활용되는 제품 셋팅 광고입니다. 한국 화장품 광고 특징은 주로 제품을 손에 들고 찍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의 경우는 이미지 광고 위주로 모델 앞에 제품을 세팅하여 배치한 화보가 많습니다. 색조 제품이나 기초 제품 등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광고이기에 모델 얼굴이 예쁠수록, 그리고 유명할수록 제품 홍보 효과가 뛰어나겠죠. 물론 모델도 예뻐야겠지만 디자이너의 실력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즉 후보정 작업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광고입니다.

 

 

색조 제품 들고 포즈

 

 

 

기초제품과 달리 색조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할 때는 모델의 표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색상, 계절, 분위기를 표정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특급 스타와 상관없이 표정을 얼마나 잘 짓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건 대체로 좀 촌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명품이나 저렴이나 상관없이 제품 들고 포즈 취하는 광고는 좀 웃기긴 합니다. 잘 찍어야 할 듯요.

 

외국에 비해서 촌스러운 한국 광고 스타일

 

 

 

화장품 광고뿐만 아니라 한국 광고는 대체로 스타 마케팅을 위주로 해서 그런탓인지 좀 많이 촌스럽게 느껴집니다. 외국 광고는 아무리 오래되어도 근사해 보이는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광고주들이 자기네들 제품 색상 강조하고, 채용한 모델 강조하고, 여러 가지 압력이 작용하니까 고컬보다는 눈에 잘 띄는 촌스러운 광고 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광고주들 입장에선 자기네 브랜드 로고 더 크게 강조하라고 하고, 자기네 제품 들고 많이 찍으라고 하고, 그렇게 잔소리하면 고퀄을 기대하긴 힘들죠. 하긴 그도 그럴 것이 샤넬이나 디올은 아무리 글씨 작게 써도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확 눈에 들어오지만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라면 스타를 전면에 내세워야 홍보 효과가 더 큰 이유도 있겠지만요. 암튼 화장품 광고 포즈의 정석 샷 좀 모아서 올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