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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응답하라 1994 끝의 시작(20회) 편 리뷰

by roo9 2021. 12. 12.

응답하라1994가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제작진이 18~19회를 진부하게 망쳐놨다고 생각했는데 긴급히 만회라도 하듯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 놓은 20회입니다. 뭐랄까 개인적으로 20회를 보고 난 후 비로소 평정심을 찾았다고나 할까요.

스토리의 기승전결 마무리 단계에서 비로소 모든 것이 평안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더이상은 일상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은 그렇게 마법이 풀린 기분. 물론 그래서 드라마가 다소 평이하게 흘러갔다는 느낌도 지울 순 없습니다. 그러나 그래야만 했던 회차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20회는 무너진 칠봉이 캐릭터의 회복과 지난 회차에 무너질 뻔했던 나정이의 단호박녀 이미지에 대한 오해를 불식 시킬 수 있던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응답하라 1994 20회 리뷰

 

칠봉은 짠했고 그의 외로움이 절절이 묻어 났으며 이해가 되었고

나정이의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졌던 20회 줄거리입니다.

 

잔인한 운명처럼 셋은 그렇게 만났습니다.

 

 

 

부쩍이나 수척해진 쓰레기는 문이 열리자 나정을 보았고 형언할 수 없는 표정을 담고 얼마간을 보다 잠깐 옆에 있는 칠봉을

적의에 가득찬 건 아니지만 나정을 보았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보더니 문은 그대로 닫히고 뭐랄까 문을 닫았다기 보다 그냥 닫히는대로 내버려 둔 듯. 많은 생각이 오고갔을 두 사람.

 

 

칠봉의 김혜수 플러스유 토크쇼를 위해 하숙생 친구들이 예습을 시키고 빙그레의 음성 변조 장면도 귀염 돋았고.  언제나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 성균의 홍보 잼은 계속되고. 일에 몰두 중인 나정의 방에 노크하고 내일 같이 저녁 먹자는 칠봉이. 그러나 나정은 야근이라 밤새야 한다하고 다음에 사달라며 선을 긋습니다.

 

감기 모드 쓰레기

 

 줄곧 생각에 잠긴 모습의 쓰레기는

 

 

 감기 전초 증상으로 눈도 시큰하고 뻐근하며 재채기가 올락말락 등 디테일한 연기 펼치고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 분별 없는 행동과 뭐랄까 무언가 넋이 나간 모습입니다.

 

 

 퇴근하는 병원 주차장에서 나정에게 전화를 하고  쓰레기에게 나정은 여전히 1번으로 자리하고 있고

 

 -잠깐 볼 수 있나.

 

칠봉에게 야근이라 했던 나정은 쓰레기의 전화 한 통에 바로 나갑니다. 그것도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 있었냐는 인삿말과 콜록 거리는 쓰레기에게 감기 걸렸냐고 묻고

-아니다. 괘안타. 걱정 안해도 된다.

-어머니 안 계서서 아버지가 많이 적적하시겠다. 잘해드려라. 오빠야가.

-응. 미안하다. 걱정 많이 했지...

-뭐가 미안한데. 그게 오빠 탓이가.

오빠는 내한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나. 내한테 왜. 오빠가 미안한데.

오빠. 내는 오빠한테 동생이다.

좋은거 예쁜거 행복한 것만 보여주고 싶은 동생. 가족이라고.

오빠 내는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몰랐다.

그냥 다른 커플맹키로 서로 지치고 힘들어서 그래서 헤어진 줄 알았다.

근데 이제 알겠다. 우리게 왜 헤어졌는지.

 

헤어진 이유

 

그랬다. 쓰레기는 언제나 괜찮다를 일삼았습니다. 괜찮아. 그리고 나정은 이해하고 배려했습니다. 맞나. 괘안타. 어쩔 수 없지 뭐.

우린 아주 특별한 연인이었다.  괜찮다. 니 신경 안 써도 돼.오빠 진짜 괜찮다니까.  미안하고 고마웠고 조심스러웠다.

 

 

 쓰레기의 모친상에도 쓰레기의 입으로 듣지 못한 나정이

-오빠야 어떡해

-괘안타. 오빠 괜찮다니까.

오열하면서도 나정에겐 괜찮다고 일관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입으로 들은... 니 걱정할까봐 알리지도 말라고 했어. 니 괜히 고생하지 말란다. 자신들의 상처는 곪아가고만 있었고 그렇게 우린 사랑한다는 그 흔하고 평범한 말조차 해보지 못한 채 헤어져 버렸다.

 

 

 나정이 출장을 다녀 온 사이 나정의 메일함에는 재준에게 온 메일이 쌓여 있는데 미안해. 괜찮아. 미안하다는 말 밖에 못해서 미안해 뿐이고.

오빠 그때 우리 그냥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껄 그랬다. 우리 그때 왜 그랬을까. 그리고 나정은 허탈하게 나갔습니다.

이렇다 할 결말도 없이... 나정인 그간에 힘들었던, 하고 싶던 말을 쏟아붓고 나갔습니다.

 

 

 택시 안에서 나정은 서럽게 울었습니다. 고아라는 연기도 성숙했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거듭 성장했다고나 할까요.

마치 정말로 사랑에 빠진 여인 같은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실제 정우는 아니더라도 나정이는 드라마 촬영 동안은 전심을 다해서 쓰레기란 캐릭터를 사랑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나정의 연기가 더욱 애틋하고 절절했으며 실감이 났다고나 할까요.

 

고개를 푹 숙이며 들어오는 나정을 보고 있는 칠봉. 야근도 안했고 고개는 한껏 떨군채 우울한 모습이지만

 내려보는 칠봉의 모습이 더 크게 그려졌기에...막연하게 짐작되지만 칠봉은 추측할 수 없고 서럽게 우는 나정의 방 밖에서 서성이다

문을 열려고 합니다. 손을 대다 만 것인지 문이 잠겨 있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문을 잠궜을 것 같습니다. 나정이 성격에 저리 우는 아이가 아닌데.

 

하숙생 근황

 

 동일의 입원으로 일화는 간병하느라 하숙생들만 남은 상태에서 호준인 취업 준비생이라도 되는지 일화 몫을 도맡아 하고 있고

 마스카라 번진 윤진 모습도 무척이나 귀엽고

 

 

 

눈이 퉁퉁 부어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온 나정. 언제나 울고 나면 하는 행동이지요. 윤진은 줄곧 심상치 않음을 느끼지만 영문을 알 수 없는 것 같고.  녹화를 마친 날 칠봉은 나정에게 10초면 된다며 회사 앞으로 나오라 하더니 케이크를 전달해 주고 갑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물론 그 장면이 화면에 나오진 않았지만 그 날이 칠봉이 생일이었던 것.

 

 

 별을 먹어버린 건가.ㅎㅎ 쓰레기 모자. 나정이 니트, 칠봉이 케이크의 별이 새삼 떠올라서. 드림 컴 트루 생각남.

 

 

 그리고 사고를 당한 칠봉이. 그리고 전날 시리얼을 안먹자 호준은 아침부터 스파게티를 해서 바치는데 성균은 안 익었다고 하고 윤진인 고개를 숙이고 호준은 성균에게 실망한 듯? 윤진에게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고....칠봉의 입원 소식을 듣게 됩니다.

 

마주칠까 피하는 나정

 

 자신 때문에 그리 되었다고 생각한 나정은 칠봉의 곁에서 병간호를 해주고 혹여 쓰레기와 마주칠까 병원 계단만 이용합니다. 나정인 떡볶이와 만두 오뎅을 사가고. 칠봉은 어린아이처럼 나정에게 응석을 부리고 싶어 하는데 부모의 부재를 나정에게서 받고 싶은 것 인지도. 나정은 칠봉의 손에 포크를 쥐어주며 말없이 먹기만 합니다. 나정은 언제나 칠봉과 있을 때면 맹목적으로 먹는 것에만 몰두합니다. 쓰레기 앞에선 입이 짧은 티를 내는 것과 대조되게 유난히 칠봉 앞에선 무엇이든 잘 먹고 빨리 많이 폭식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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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맞추는 데 귀신인 갓동일은 전지현도 반짝 연예인이라 오래 못 갈거라 예언하며 재미 주시고... 칠봉을 면회 온 친구들과 잠시 옷을 갈아 입으러 함께 나선 나정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유난히 표정이 어둡고 고개를 떨구고 있는데 윤진인 내심 그런 나정의 모습이 걸리는 듯 쳐다보고... 마이콜을 통해 쓰레기가 아프다는 걸 알게되지만 아직 나정은 모르고 있습니다.

 

 사이 좋은 동일 부부. 일화는 빨간 색 니트를 짜서 커플로 맞춰 입고. 쓰레기의 부재를 궁금해 하는 데 동일은 보여도 걱정 안 보여도 걱정이라고 하고. 일화는 아픈거 아닌가 하였더니 동일은 그놈이 언제 아픈거 봤는가라며 얘기하고 일화는 그래도 보고 싶다고 하니 그런 놈 얼굴 봐서 뭐하냐며 못생긴 놈 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결혼식때 아들 준이가 매형이 제일 잘생겼다고 하니 그러냐 아빠 눈엔 제일 못생겼다고 하던 말 생각나네요. 하긴 더는 남편 찾기는 재미를 상실한 지 오래니까...

 

여전히 병원에 오면 비상 계단을 이용하는 나정. 나정이 올 때만 기다리다 문 앞에서 기다리는 칠봉이.

칠봉의 이런 모습은 정말이지 아이 같습니다. 부모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가여운 아이.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과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병원 복도에서 마침 칠봉을 면회 온 동준을 보지만 나정은 급히 뒤돌아서고  나정아 오늘도 옆에 있을 거지? 나 다 나을 때까지 나랑 있어야 돼.

 

 

 쓰레기의 절친들 마이콜과 민정이 동준과 얘기하는 걸 듣게 되는데 마이콜은 동준에게 친척 면회 할 때가 아니라고 김샘 다 죽어간다며

고열 40도까지 올라가 어제 오늘 출근도 못했다. 하기사 감기가 처음이니께 아픈 건지도 몰랐을 거라며 지금은 코, 편도 다 부어서 제대로 말도 못한다고 주절주절... 동준은 얘기를 들으며 나정 쪽을 보는 데... 그럼에도 나정은 의연하고 씩씩하게 칠봉의 간호에 열심입니다.

 

 

칠봉은 나정에게 내일은 좀 일찍 올 수 없어? MRI찍는데 혼자 가기 싫어서라고 얘기합니다. 나정인 이번 주는 좀 한가하다며 5시 반까지 올께라고 말하고.

-다음 주에 퇴원하고 나랑 영화 보러 가야해. 꽃게찜먹고 저녁도 같이 먹자.

-알겠다. 얼른 낫기나 해라. 어깨는 좀 괘안나.

-아니. 전혀. 똑같애.

-맞나.

-나정아. 저녁 먹고 우리 둘이 산책하러 갈까.

-네 알겠습니다. 얼른 식사나 드시지요.

 

 5시 반까지 오겠다던 나정은 7시가 넘어서 왔습니다.

 

 

 드라마는 많은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칠봉의 관점으로 나정을 보고 칠봉의 홀로 있는 모습을 비출 뿐입니다. 그럼에도 충분히 나정이는 무심한 듯 괴로운 상황이란 걸 알 수 있고 칠봉인 외롭고 애잔한 상황이란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20회에서는 칠봉이 왜 그토록 스토커처럼 나정을 좋아했는지 뭐랄까 칠봉의 결핍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칠봉이 나정과 되길 원한 건 아니었고 칠봉은 칠봉대로 나정은 나정대로 각기의 감정선을 극대화로 잘 보여준 점에 있어서

다시 웰메이드로 등극 시키고 싶다는...ㅎ

 

 

 어깨 부상이 심상치 않는 칠봉은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고 나정의 부재를 깨닫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보니 복도에 우울한 모습으로 전화기를 부여잡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다는 걸, 그녀가 한 남자 때문에 괴로워 하고 있다는 걸 모르지 않아 보입니다.

 

아마도 꽤 오랫동안 둘은 그렇게 있었나 봅니다.  갓동일은 원빈의 반짝 드립 또 날리고... 응사의 웃음은 동일이 5할이상은 담당한 듯.

일화는 오늘 호준이가 쑥쑥이 데리고 온다고 전하고 엄마 잊어버리면 어쩔까 걱정하는데 당신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며 사람 맘이 그런게 아니라며 두고 보자고 하는데 그런 건 또 어찌 그리 잘 아시는 지.ㅎㅎㅎ

 

 

동일의 병문안 후 칠봉에게 온 하숙생들. 엄마에게 홀랑 가버린 마음에 섭섭해 하는 호준. 쑥쑥이 갸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지?

친구들은 엄마가 더 좋은게 당연하다며 잠깐 엄마 어디 갔다고 니한테 쪼르르 올 줄 알았냐고 말하고 호준은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 그랬다고... 그 얘기를 들은 칠봉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아빠가 없어도 엄마가 없어도 야구만으로 충분히 바쁘고 뜨거웠다. 외로움 따윈 한가로운 감정인 줄 알았다. 그러던 스무살 내가 참 많이 외로운 사람이란 걸 그때서 깨달았다. 이 나레이션 참 좋았습니다.

 

 

 칠봉은 나정의 가방에 쓰레기를 위한 감기 몸살 약봉지를 발견하고 지난 날을 회상합니다. 삼풍 백화점 사건 때 누가 자신을 위해 그리 걱정해주고 울어주고 그랬을까. 끝까지 칠봉의 부모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을 정도로 칠봉은 성공했지만 처절하게 외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사랑을 받질 못해서 사랑을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도 잘 몰랐던 칠봉이 마음만은 착하고 순수하기만 한 이 남자. 칠봉이 처음으로 안쓰럽고 가엾고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는...

 

 

 

 좀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냉면을 먹었다는 것이.. 나정은 맹목적으로 냉면을 먹고 놀란 가슴 탓인지

얹히기까지 하고 칠봉은 그런 나정을 위해 약을 사서 집으로 가지만 나정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쓰레기 도시락 갖다 주러 간다며 해맑은 표정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럼에도 그리 쓰레기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억지스럽게 굴었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긴 하지만.... 이번 편에서 어찌되었든 상황이 좋게 마무리 되었으니 뭐...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다

 

하지만 끝이 없는 게임이라면 스스로 끝을 결정해야 한다.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내려 놔야만 한다. 끝을 시작해야만 한다.

다음 날 칠봉은 나정에게 전화해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나정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지금 말해라 내 시간된다 하지만...

 그러니까 너 내일부터 안 와도 돼.

나 멀쩡해.

 운전 면허 때도 그랬잖냐며...

칠봉인 또 거짓말을 합니다.

 윤진은 갸가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나정은 동준과도 통화하면서 니도 알고 있었지 김동준 오면 니도 내한테 죽었다.라며 병실 문을 열지만 병실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나정은 병실이 비어있자 허둥지둥 병원을 나서고 아무래도 칠봉의 집에라도 가보려고 한 듯. 그러다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택시 안에서 꺼진 핸드폰을 켜고 메시지가 와 있는 것을 확인하곤 하염없이 서럽게 눈물을 흘립니다.

 

 

칠봉은 나정에게 다짐 받았던 꽃게 찜도, 러브레터도 보지 않고서 자정에 출국합니다.

 

 

그리고 김혜수 플러스 유를 보는 하숙집 사람들. 성균의 어깨에 걸쳐 놓은 동일 잼.ㅎㅎㅎ 칠봉인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친구들이 보고 싶을 때라고 말하더니 할 말있다며 하숙생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주며 나 오늘 생일이다. 야 어떻게 한 명도 모를 수가 있냐. 너무 하는 거 아니야.  그 말이 끝나자 친구들은 모두 사라지고  서로 자랑하기에 바쁜 친구들. 뉴스가 아니고.. 내 나쁜 짓 안했거든. 좋겠다 아들이 살인범같이 생겨 가지고...

 임자. 분명히 내 이름도 얘기 했쟤.

분명히 했을 것이여..ㅎㅎ

 그리고 전화가 오고

일화는 무심하게 잘 있었냐라며 나정에게 전화를 바꿔줍니다.

 이 시간에 누고 하는 데 김혜수 플러스유 끝난 시간이면

자정이 넘은 시각...

 

재준의 전화

 

 이 시간에 누군데 라며 나정이 묻자 일화는 준이 재준이 하며 반갑게 전화를 바꿔줍니다. 동일을 의식해서 별 말 없이 전화를 허겁지겁 바꿔 준 것 같기도 하고... 속 깊은 일화의 의도를 알 수가 없으니..ㅎㅎ  항간에는 20회가 칠봉이 특집이라는 말도 돌던데

20회는 뭐랄까 특별하진 않았지만 무난한 듯 정감가고 슬프지만 기분이 좋았던 회였습니다.

어찌되었든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오해든 왜곡이든 마무리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했을 회차. 분명 어설프고 작위적이고 마치 시청자들의 불평에 변명이라도 하듯, 혹은 응답이라도 하듯 그렇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더러 있었으나

그래도 좋았습니다. 서툴지만 응사는 내게 웰메이드로 다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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