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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story/뷰티 앤 패션 노하우

조선시대 여인에게서 영감을 얻었을 것 같은 현재 유행 패션 아이템들

by roo9 2022. 7. 9.

요즘 유행하고 있는 헤어 스타일 및 패션 스타일을 보면서 묘하게 조선시대 여인들 이미지가 연상되는 건 왜일까요. 좀 우습기도 하지만 먹고 살기 바빠 외모보다는 실용을 중시했던 조선시대 여성들의 막가파 스타일과 21세기 멋을 내다 내다 극한까지 치닫는 뭐 그런 스타일이 맞닿아 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로우라이즈

먼저 요즘 유행하는 로우라이즈도 원조는 조선시대 여인이었습니다. 좀 많이 민망하긴해도, 아니 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젖가슴을 훤히 드러낸 스타일을 수치심도 없이 입고 다녔다는 게 놀랍긴 합니다. 사실 21세기에도 이렇게까지 과감하게 입고 다니진 않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정조를 중시했다고 하니, 가슴은 그냥 미학과는 상관없이 수유용으로 여겼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상의를 짧게 입은 것도 조선시대 여인이 원조였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쪽진머리

 

그뿐만 아니라 쪽진머리도 조선시대 여인이 원조입니다. 가운데를 갈라서 정갈하게 딱 붙이고 처녀는 땋은 머리를, 기혼녀는 감아 올린 머리를 한 것이 당시에는 일종의 표식이라고는 해도 현대 사회에서는 미혼 기혼 따지지 않고 여성들의 개성있는 표현으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한국 외국 따질 것 없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이 헤어스타일은 국내선 소위 무당머리 스타일로 느껴질 법도 하지만, 제법 시크하고 간지나고 멋져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스타일을 조선시대 여인들이 그냥 올백도 아니고 가운데 가르마를 타서 묶고 다닌 걸 보면 신기할 정도입니다.

 

 

풍성한 롱스커트

폭이 넓고 긴 풍성한 스커트도 조선시대 여인들의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폭이 넓은 스커트는 서양에서 더 많이 입고 다니긴 한 것 같지만요. 서양처럼 불편하게 원피스로 된 스커트가 아닌 위 아래 떨어진 스커트로 실용을 더했다는 점이 새삼스럽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겹겹이 혹은 풍성한 질감으로 둥근 항아리모양의 실루엣을 만든 것도 그냥 그렇게 입고 다닌 것인지 의도된 것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인상적입니다.

 

 

 

최근 몇 년동안 여성들 패션에는 로맨틱 바람이 불어서 길고 풍성한 항아리 스커트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입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기에는 거추장스러워도 입는 사람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편하고 멋스럽고 계절 영향을 받지 않아서 유행이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진짜 중세 복고풍으로 돌아가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를 정도로 말입니다.

 

 

키링

조선시대 여인들의 대표적인 장신구의 하나인 노리개도 21세기 키링 혹은 키홀더와 흡사한 이미지입니다. 

대체 어떻게 이런 것을 몸에 데롱데롱 달고 다닐 생각을 했는지. 물론 당시에는 이런 노리개가 여성들의 신분 및 지위를 알리는 수단이었다고는 하는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현대 사회에서 키링이나 키홀더도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키링으로 어떤 감정이나 계파, 상태를 대신 표현하기도 하고요. 명품 키홀더 등으로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삼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꽃신

마지막으로 조선 시대 여인들의 즐템 중 꽃신이 있습니다. 고무신이든 꽃신이든 플랫 슈즈의 원조격이 아닐까요? 요즘은 여성들이 키가 크던 작던 간에 하이힐보다 편안하고 보기도 좋은 플랫슈즈를 즐겨신는 경향인데요. 조선시대 여인들은 이미 발 편한 고무신 및 고급진 꽃신을 신고 다녔다는 거. 이렇게 분류하고 보니 조선시대 여인들이 진정한 멋쟁이들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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