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에 관하여

중국 주나라 때의 역학이라고 해서 주역이라고 불린 역(易)이란 한자는 날일(日)과 달월(月)로 이루어져서 그 심오함을 더합니다. 한자 합성어뿐 아니라 바꿀 역, 쉬울 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역이란 글자는 이간, 변역, 불역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역 첫 번째 이간의 의미

 

인간사에 지켜야 할 법칙을 이간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을 금하며 음이나 양의 조화를 중시하는 겁니다.

 

주역 두 번째 변역의 의미

 

변역은 변화하는 우주 만물 속에 인간 세상도 변화 무쌍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항상성이 있듯이 변화 속의 규칙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주역 세 번째 불역의 의미

 

주역에서 우주는 거대한 인체이고 인체는 소우주로 봅니다. 이러한 불변의 법칙을 일컬어 불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주를 알면 나를 알고 나를 알면 세계를 알고 뭐 그런 것입니다.

 

주역은 영혼 해부학

 

이러한 역의 세 가지 의미를 잘 살피고 변화하는 가운데 자연의 이치를 발견하고 그에 따른 법칙을 준수하고 참고하면 인생을 보다 현명하게 살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주역은 마음 공부하기에 바람직한 학문입니다. 또한, 주역은 추상적인 원리와 구체적인 사물의 결합 응용하여 이것을 심도있게 추산해 기능을 발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존재의 근원을 파악하고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해서 써먹자는 말과 같습니다. 일종의 영혼 해부학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