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종류에 관하여

지식은 크게 내용과 존재로 구분하는데 내용에 따라 사물지, 사실지, 방법지로 구분한다.

 

사물지는 감각기관을 통한 사물 자체에 대한 존재인식과 사유 활동 등을 통해 실체를 습득하게 된 지식을 의미한다. 뭔가 알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실지는 사물의 특성이나 상태 및 원리를 나타내는 서술적인 명제 사실을 아는 것을 의미한다. 사물지가 본능적인 혹은 직간적 경험에 의해 체화된 인식을 하는 지식에 해당한다면 사실지는 사물에 대한 감각, 관찰 등의 지각 상태를 정보화한 후 개념화해서 설명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물지는 어떠한 것에 관하여 아는 것이고, 사실지는 어떤 사실적 명제를 안다는 거다. 어떤 원리나 방법 등을 말이나 글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지혜가 사물지에 가깝다면 지식이 사실지에 가깝다고 봐도 될 듯.

 

 

 

 

방법지는 인간의 욕구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식을 의미한다. 데카르트의 방법론처럼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실천하여 난제를 해결하고 방법을 아는 것을 의미한다. 돈을 버는 방법, 성공하는 방법 등 거래, 계약 관계 등 살아가는 데 유용한 지식을 터득하는 것은 물론 철학적 사유를 포함한 인간 삶의 이유를 추구하는 과정이 포함된다고 해도 될까.

 

 

지식의 구분 중 존재 영역으로 암묵지와 형식지로 구분하는데 암묵지는 생성된 지식을 다른 상징이나 부호로 나타낼 수 없지만 숙지는 하고 있어서 행동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머릿속의 지식을 의미한다. 즉 학습이나 경험을 통해 체화된 지식을 의미한다.  주로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식임으로 경험지라고도 한다. 

 

 

형식지는 명시지라고도 하는데  기억 속에 생성된 암묵지를 언어, 문자, 행동, 부호, 그림 등과 같은 것들로 표현된 지식이다. 일종의 수학 공식 같은 거. 칸트는 이와 비슷하게 직관 지식과 개념 지식으로 분류하였는데 직관없는 개념은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