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은 얼굴이 갸름하고 턱이 짧은 얼굴형을 미인의 조건으로 본다. 정확하게 달걀형의 아이 같은 동안 얼굴을 선호한다는 의미이다.
동안의 기준으로 턱은 절대 요소이다. 턱이 길고 강직하면 서구적이고 귀족적인 이미지는 줄 수 있으나 아이처럼 어려보이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오랜 세월 개도 인간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사나운 늑대 모습에서 점차 동글동글 귀여운 모습으로 변하였듯이 인간 여자도 이성에게 어필하는 외모로 둥글고 귀엽고 연약한 얼굴로 변모하였다.
그것이 유전이든 의술이든 상관없다. 21세기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얼굴은 김태희가 표준이라고 보면 된다.
김태희
김태희는 어느모로 보나 완벽하다. 오히려 서울대 출신이라는 게 편견으로 작용될 만큼 얼굴, 몸매 어느 하나 빠지는 데가 없다. 굳이 흠을 잡자면 귀 모양이 이상하고 약간 들창코처럼 보인다는 것 정도? 아무튼 김태희 얼굴은 완벽하다. 솜솜 뜯어서 순위를 매겨도 김태희는 항상 1위다. 두상도 최고, 눈썹이며 눈동자며 심지어 인중까지 예쁘다. 그리고 입술 아래 그늘마처 서양인처럼 귀티난다.
턱이 다소 짧은 편이지만 그것 조차 동안의 기준에 부합되며 턱이 적당히 둥글면서 안으로 살짝 말려 입술 아래 그림자까지 만들어주니 그야말로 완벽하다. 정확하게 이것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모르겠으나 그녀의 턱주름조차 따라하려고 문의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턱이 짧아도 김태희처럼 안으로 말리면서 턱주름을 만들어 준다면 이보다 더 완벽해 보일 수가 없다. 뭔가 건물의 마감 처리가 잘 된 모습이랄까. 여튼 김태희의 턱은 완벽하고 다소 짧은 듯해도 요즘 트렌드에 부합한다.
고소영
동안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다소 돌출형의 얼굴형의 소유자 고소영도 턱이 짧은 미인이다. 그녀가 젊을 때는 살이 오르면 이중턱이 두드러지곤 했으나 무턱처럼 보인 적은 한번도 없다. 턱이 짧지만 뾰족하고 갸름해서 전혀 단점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의 외모를 더 돋보이게 해 준다. 고소영도 김태희처럼 턱주름이 이쁘게 잡힌다. 아랫 입술이 뒤로 말린 것인지 턱이 말린 것인지 모르겠으나 입술 아래 그림자를 만들어 주는 얼굴이 매력적이다.
신민아
김태희와 고소영 얼굴의 중간 느낌을 가진 신민아도 턱이 짧은 편이다. 베이글녀를 대표하는 신민아도 동안처럼 보이는 귀여운 외모에 섹시한 몸매의 소유자다. 하관이 갸름하고 둥글고 얼굴 길이도 길지 않아 동안의 최적 조건을 갖춘 미인이다. 김태희보다 광대가 조금 도드라지고 김태희보다 눈 사이가 약간 먼 편이라 귀여운 느낌과 섹시한 느낌이 더 강조되는 외모이다.
수지
턱이 짧아도 고소영처럼 동안처럼 보이지 않는 수지. 수지도 입술 아래 주름이 도드라진다. 수지는 성형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기본 골격에 비해서 하관이 매끈하고 턱이 짧아도 비율이 잘 맞아 보인다. 잘 다듬고 잘 깎은 느낌이다. 보정샷이라 그런가. 수지도 살이 찌면 고소영처럼 이중턱이 도드라진다. 살이 찌면 턱이 제일 두드러져 보일 듯.
조여정
전형적인 미인상에 속하는 조여정도 턱이 짧은 편이다. 턱이 짧아 보이는 건 절대 아니다. 사실 딱 적당한데 다른 연예인보다는 짧은 편이란 의미다. 조여정은 고소영과 비슷하게 갸름한 얼굴형이면서도 고소영과 다르게 동안처럼 보이는 외모이다. 얼굴 폭이 좁고 갸름한데도 동안처럼 보이는 이유는 이목구비가 동글동글한 것도 있지만 턱이 짧고 입술이 작기 때문이다.
이하늬
이하늬는 눈에 띄게 턱이 짧아 보이는 편이다. 비율상은 크게 짧지 않지만 입술이 워낙 크고 두꺼워 상대적으로 턱이 더 짧아 보이는 거다. 턱이 짧아도 튼튼한 느낌이랄까? 웃을때 입매도 예쁘고 다부진 인상이다. 이하늬처럼 두꺼운 입술에 턱이 길고 투박했더라면 엄청 남상으로 보였을 듯.
혜리, 제니
혜리과 제니도 턱이 짧은 편이다. 혜리의 경우는 얼굴 길이가 짧은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하관도 그렇고 코도 그렇고 강직한 이미지이다. 그럼에도 혜리가 귀엽고 어려 보이는 이유는 코밑 인중과 아랫 입술 그림자, 그리고 턱이 짧기 때문이다. 혜리는 턱이 복턱이다. 귀염귀염한 이미지의 제니도 턱이 짧아 매력적이다.
이제니
제니 이전에 원조 베이글녀 이제니도 볼륨있는 몸매에 동안 페이스로, 아마도 베이글녀란 타이틀을 최초로 달지 않았나 싶다. 제니도 턱이 짧고 야무지게 말려 있어 턱주름이 지는 얼굴인데 입매가 무척 복스럽다.
송윤아
얼핏보면 말상처럼 보이는 송윤아가 말상이 아닌 개상인 이유는 턱이 짧기 때문이다. 얼굴이 볼록형이고 갸름해서 턱이 당연히 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턱이 짧다.
턱주름이 확연하게 드러나진 않아서 턱이 짧은데도 다소 강직해 보이는데, 그러면서 지성미가 있다. 뭔가 하관이 발달하면 팔자가 세보이는 느낌인데 송윤아는 그렇지 않고 지적이고 여성스러워 보이는 이유가 바로 턱이 짧기 때문이다.
고준희
머리를 짧게 자른 후 인생이 바뀐 고준희의 특징 중 하나도 턱이 짧다는 점이다. 코도 길고 얼굴도 긴편인데다 귀밑 턱까지 발달한 편이라서 머리까지 길면 개성도 없고 어려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머리를 짧게 잘라서 어려 보인 건 아니지만 이전보다 훨씬 세련되어 보이고 얼굴선이 살아난 모습이다. 그러니까 그녀의 예쁜 눈에 주목하게 된다고나 할까. 턱이 짧으면서 야무지게 들어간 편이라서 세련미와 매력이 돋보인다.
박솔미, 허영란
턱이 짧으면서도 상반된 이미지의 박솔미와 허영란의 차이점은 뭘까. 박솔미는 광대가 유난히 발달한 편이다. 그럼에도 여성스럽고 도시적인 미인으로 보이는 이유는, 일단 박솔미는 몸매가 훌륭하고 비율미가 있다.
귀밑 턱이 발달해도 턱이 뾰족해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다. 튀어나온 광대뼈때문에 억세 보일 수 있는 이미지로 소녀 같은 작은 턱으로 커버가 됐다. 그래서 박솔미의 외모는 더욱 개성있고 매력있어 보인다.
허영란은 얼굴 전체가 동글동글하게 귀여운 느낌이지만 소녀 같은 동안 이미지보다는 성숙한 여인으로서 매력이 더 돋보인다. 박솔미와 반대로 허영란은 귀밑턱이 안보인다. 얼굴형이 그냥 원반이다. 그러면서 얼굴의 여백이 많지 않아, 이목구비에 집중이 잘 된다. 시간이 지나도 늙지 않는 맑은 매력이 보인다. 짧은 턱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얼굴이다.
턱이 짧다고 다 무턱이 아니다. 턱이 짧으면서도 김태희처럼 턱끝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야 야무지게 미인이다. 귀밑 턱이 거의 없거나 미약한 상태에서 턱까지 짧은데 턱주름도 생기지 않을 정도로 부실해 보인다면 뭔가 얼굴이 2%부족한 미완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무턱에 보형물만 집어 넣는다면 발란스가 전혀 맞지 않는다. 턱이 짧은 건 21세기에 흠이 아니다.
그리고 턱은 세월이 흐를수록 자라기 때문에(혹은 늘어지거나)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내면 안 된다. 턱이 너무 긴 건 잘라내서 성형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지만 짧은 턱을 굳이 무리해서 길게 만들 필요는 없다. 이마길이, 귀밑턱, 인중 길이, 코 길이까지 다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 위의 나열한 턱 짧은 연예인들을 보고 자신과 비슷한 느낌을 찾아 살을 빼던지, 헤어 스타일을 바꾸던지, 아니면 새롭게 매력을 발견하던지, 하는 게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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