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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story/뷰티 앤 패션 노하우

헷갈리는 여배우 외모 중 그레타 가르보와 마를렌 디트리히

by roo9 2022. 6. 13.

서양의 시대별 풍미한 여배우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대별로 비슷비슷한 특징이 엿보입니다. 가령 1920년대는 죄다 클라라 보우처럼 눈이 처지고 입술이 작다던가, 그리고 1950년대 이후에는 마릴린 먼로같은 얼굴이 많다던가. 그러한 가운데 1920년대 데뷔하여 중후반부터 잘 나가다 30년대 인기 절정을 이루던 그레타 가르보와 마를렌 디트리히는 단연코 헷갈리는 미인 유형들 같습니다. 물론 당시 메이크업이 워낙 비슷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30년대를 특징짓는 메이크업 트렌드 하면 실처럼 가늘고 둥근 눈썹에 몽환적인 눈매 그리고 이지적인 입술 화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둘의 닮은 꼴은 저만 그리 느낀게 아니었습니다. 국내 및 서양에서도 이들의 닮은 점을 많이 거론한 모양이더라고요. 어떤 이는 평생 서로를 격려하는 라이벌 관계라고도 서술한 것 같고요.

https://bit.ly/3HfLcHU

 

[beauty people] 1920년대 최초의 신비주의 배우 그레타 가르보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신비주의 그레타 가르보 스크린에서 연기하는 방법을 재정립하고 놀라운 아름다움과 스타일로 수많은 대중들을 사로잡은 최초의 신비주의를 실현한 배우. 평생을 외롭고

goodinj.tistory.com

 

지난 번에 제가 쓴 그레타 가르보에 관해선 위 포스팅 참조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마를렌 디트리히보다는 그레타 가르보가 더 예쁘고 매력적이며 배우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s://bit.ly/3zH4wMa

 

[beauty people]감각적인 패셔니스타 마를렌 디트리히

1901년 12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마를린 디트리히는 10대 때 가진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버리고 연기자의 길을 택했다. 1923년 첫 영화 ‘사랑의 비극’에 출연한 이후 1930년대와 4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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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렌 디트리히에 관해서도 포스팅한 게 있는데요. 그레타 가르보는 신비주의로 서술했고 마를렌 디트리히는 패셔니스타라고 서술했었네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배우로 개인만 보았을 때는 몰랐는데 둘을 비교하니 태어난 배경도 삶의 궤적도 천양지차더라고요.

 

먼저 그레타 가르보는 1905년 스웨덴 태생의 미국 배우입니다. 무성 영화 시대에서 유성 영화 시대를 거치면서 두루 성공한 유일무의한 스타라고 합니다. 그녀는 리즈 시절 외모를 지나 36살 늙기 시작할 무렵, 대중에게 늙어가는 모습을 보이기 싫다며 이후로 영원히 잠적하였는데요. 소문에 의하면 동성 연인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사실이야 모르겠지만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심심찮게 동성애자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레타 가르보도 훤칠한 키에 완벽에 가까운 아름다운 외모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인데요. 유난히 차갑고 이지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편 그레타 가르보보다 4살 정도 위인 마를렌 디트리히는 독일 태생의 배우입니다. 분위기있는 얼굴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각선미가 매우 뛰어난데다 옷 입는 감각이 남달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탓에 다재다능한 재주 보유자로 알려졌는데요. 그래서인지 배우겸 가수로도 유명하였습니다. 당시로선 거의 최초에 가까울 정도로 매니쉬한 수트를 잘 소화하여 상당히 중성적인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그레타 가르보가 아닌 그녀가 더 동성애자로 인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당시 스캔들을 달고 살던 다른 여배우들과는 달리 평생 결혼도 한 번 밖에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상식이 비상식인 배우 세계 같습니다. 아무튼, 그녀는 그레타 가르보처럼 은둔자가 아닌 아주 깨끗한 사생활과 자기 주관이 뚜렷한 지적인 여성으로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히틀러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전쟁을 비난한 아주 당차 배우였다는 일화는 너무 유명하고요. 물론 그래서 당시 독일인들에게는 엄청 욕을 먹었다고 합니다. 당시 독일인들에게 히틀러는 영웅이었으니까요.

 

 

마를렌 디트리히도 그레타 가르보 보다는 오랜 활동을 하였지만 그녀도 말년은 매우 조용히 은둔하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1930년대도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배우들이 있었는데 현대는 배우라기 보다는 셀럽에 가까운, 뭐랄까 가치가 하락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도덕적으로도 깨끗하고 자기 관리도 철저해 보이는데 말입니다. 자고로 배우라면 신비스러운 면도 있고 남다른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국내 배우 중 이렇게 멋진 배우들을 찾기가 정말 어렵네요. 다들 광고 모델로만 보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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