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의 아이콘, 초특급 섹시스타, 그리고 단 26살에 요절한 전설. 진 할로우의 인생은 짧았지만, 너무도 강렬했습니다. 그녀의 생애를 따라가 보면, 화려함 뒤에 감춰진 불안정한 삶과 시대적 한계, 그리고 비극의 단서들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1. 배우가 되고 싶던 엄마와 배우가 되어준 딸
진 할로우는 1911년 3월 3일, 미주리 주 캔자스 시티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마더 진’은 배우의 꿈을 안고 할리우드로 이주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중서부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마더 진은 재혼했고 가족은 시카고로 옮겨갑니다.
2. 허약했던 소녀
진은 어린 시절 내내 병약했습니다. 5살에 수막염, 15살에 성홍열을 앓았으며, 전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6살에 23세의 찰스 맥그루와 사랑에 빠져 가출,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이후 부부는 비벌리힐즈로 이사했고, 영화관에 가던 중 금발 머리의 진이 폭스 관계자의 눈에 띄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오디션은 원래 친구가 볼 예정이었지만, 긴장한 친구 대신 진이 참석했고, 어머니 이름으로 계약서를 쓰면서 배우의 길에 발을 디뎠습니다.
3. 금발의 여신 초특급 스타가 되다
진 할로우는 남편과는 곧 갈라섰고, 이후 영화 제작자 하워드 휴즈의 눈에 들어 <지옥의 천사들>에 캐스팅되면서 일약 섹시스타로 떠오릅니다. 이 영화는 진 할로우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녀의 화면 속 이미지는 말 그대로 ‘매혹’ 그 자체였습니다. 백금발, 도도한 눈빛, 그리고 불안정한 카리스마는 당시 미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의 심장을 뒤흔들었습니다.
4. 결혼, 연속된 비극
1932년, 진은 MGM 프로듀서 폴 베른과 결혼합니다. 하지만 결혼 두 달 만에 폴 베른은 자살했고, 이 사건은 할로우의 인생에 또 다른 그림자를 드리우게 됩니다. 이후에도 그녀는 여러 번 병에 시달리며 고통받았고, 한창 활동 중이던 1937년 6월, 급격히 상태가 악화됩니다. 결국 6월 7일, 2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5. 그녀의 죽음 단순 병때문이었을까?
공식 사인은 신장염에 의한 신부전이었지만, 여전히 의혹은 많습니다. 그녀가 머리색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했던 화학약품(암모니아, 클로록스, 럭스 비누 조각 등)은 매주 그녀의 두피에 발랐고, 몸속에 축적된 화학 성분이 죽음을 앞당겼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아마비, 폐렴, 낙태 후유증, 맹장 수술, 사랑니 뽑은 후 감염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건강 이력이 사망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진은 죽기 전까지도 촬영장에 있었고, 함께 연기하던 클라크 게이블은 “죽은 사람과 키스하는 느낌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녀는 이미 몸이 썩어가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신장이 망가지며 소변을 볼 수 없었고, 폐와 피부로 노폐물을 내보내는 고통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6. 금발은 그녀의 운명
진은 “내 금발이 아니었다면 헐리우드에서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에게 금발은 상징이자, 성공의 열쇠이자, 동시에 파멸의 문이었습니다. 짧은 생애 동안 그녀는 사랑받았고, 잊히지 않았으며, 지금도 고전 영화 팬들 사이에서 ‘헐리우드의 가장 슬픈 요정’으로 회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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