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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인문학)/모든것의 역사

[beauty] 중세 프랑스 메이크업 역사

by roo9 2021. 6. 14.

17~18세기 프랑스 남녀는 짙은 화장을 했었고 이는 신분을 상징하는 것과 같았다. 그 당시에는 성별의 차이보다 신분의 차이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얗고 짙은 화장을 할수록 품위와 존경심을 보였다. 당시 사람들은 자연스럽거나 가벼운 화장을 하지 않았다. 프랑스인들은 그들의 화장을 페인트라 부른 이유이다.

 

중세 프랑스 메이크업 역사

 

 

 

 

프랑스의 거의 모든 귀족 여성들은 화장품을 이용한 화장을 했고 루이 15세 여왕 마리 레진스카와 같은 올드한 여성들만이 화장을 하지 않았다. 1995년 비비안 웨스트 우드 패션 무대에서 당시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해 화제가 되었었다. 크리스티 털링턴, 케이트 모스, 클라우디아 쉬퍼 등 당대 최고의 슈퍼모델이 프랑스 고전 메이크업과 의상을 입고 등장해 엄청 아름다워 보였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처럼 하얀 페이스에 검은 줄무늬, 그리고 확연한 점을 찍은 모습이 프랑스 전통 메이크업이었다고 하니 새삼스럽게 놀랍다.

 

 

고대 프랑스의 화장 스타일이 귀족에게 국한한 것은 아니다. 귀족이 되고 싶은 중산층이라면 누구나 화장을 했다. 다만 재료 수급의 어려움으로 가볍게 흉내 내는 정도에 그쳤으나, 어쩌면 그 모습이 기괴한 귀족들보다 훨씬 예뻐 보였을 것이다.

 

 

1760년대 화장품의 대중화

 

중산층은 귀족이 바르던 빨간색 립스틱 대신 분홍색을 발랐고 그것을 줄무늬가 아닌 볼에 원형으로 발랐다. 오늘날 볼화장의 시초인 셈이다.

시간이 흘러 화장품 가격은 하락했고 1760년 무렵에는 대대적인 화장품 광고와 더불어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여성들이 더 밝은 불빛 아래 화장하기 위해 드레스 룸이 북쪽으로 지어졌다는 점이다. 그런 이유가 있는지 몰랐다는….

 

중세 프랑스 여인들 메이크업 특징

 

프랑스 여인들은 끝이 가는 반달 모양으로 그렸으며 눈썹을 짙게 표현하기 위해 숯이나 오일 램프의 그을음을 사용했고 일부 남녀들은 눈썹을 뽑고 새로 칠했다. 몇 명은 쥐 털로 만든 가짜 눈썹을 붙이기도 했다.

 

무슈란 이름의 패치는 실크 벨벳이나 새틴, 혹은 호박단으로 모양을 만들어 글루로 붙이는 것이 유행이었다. 이는 귀족들의 스타일을 따라 보편화 된 것도 있었지만 각종 피부 트러블로 인해 뾰루지를 가리기 위한 임시방편이 유행으로 퍼진 현상이었다.

 

 

물론 그에 대한 효과로 흰 피부와 대조되어 피부가 더 좋아 보이는 효과도 있긴 했다. 또한, 패치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였는데 어쩌면 자신의 상태를 표시하는 최초의 SNS 수단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어 이마에 패치를 붙이면 장엄함을 의미했고, 보조개 위에 있으면 장난, 눈 한 귀퉁이에 있는 점은 열정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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