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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인문학)

[book review]꿀잼 고전소설 구운몽 줄거리 6편

by roo9 2021. 3. 24.

구운몽 줄거리 전편 보기는 아래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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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꿀잼 고전소설 구운몽 줄거리 5편

구운몽 전편 보기 https://bit.ly/3VSOlD7 [book review]꿀잼 고전소설 구운몽 줄거리 4편 구운몽 전편은 아래 포스팅 보시면 됩니다. 아래 3편 안에 1편, 2편도 있으니 링크 타고 보고 오시고요. https://bit.ly/

goodinj.tistory.com

 

황제 앞에서 죽여달라 청하는 진채봉

 

황제가 추궁하자 채봉은 섬돌 아래 엎드려 머리를 두드리며 죽여달라고 했다. 채봉은 하문하니 답하겠다며 양류사로 화답하고 결친하기로 언약했는데 이전 봉래전에서 자신은 상서를 알아봤지만 그는 나를 못 알아봐 슬픈 마음에 부채에 답글을 쓴 것이라고 말한다. 황제는 양류사를 기억하겠느냐며 물으니 채봉이 단번에 써서 올리고 황제는 죄가 중하나 재주가 기특하니 용서하겠다며 가서 난양 공주를 정성으로 섬기라며 부채를 돌려준다.

 

자기 딸 난양공주와 결혼하라는 황제

 

이날 월양이 돌아와 상서가 정 사도 집에 납폐한 말을 고하니 황태후가 크게 노하며 말한다. 황제는 말한다. 상서에게 정가 여자와 아직 혼례를 올린 일이 없으니 무관할텐데 무슨 해가 되겠는가. 그러자 상서는 경성에 와 정사도의 보은을 입었고 혼인을 앞두고 국가의 맡은 일을 하느라 혼인이 늦어진 건데 무슨 면목으로 혼인을 깨느냐고 했다. 황제는 혼인을 안했는데 정경패가 무슨 수절을 하겠느냐며 소소한 일에 신경쓰지 말고 바둑이나 두자고 한다.

 

 

소유가 황제와 종일 바둑을 두고 오니 정사도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오늘 황태후께서 양 상서의 납채를 빨리 내어주라 아니면 큰 벌을 내릴 것이라 했다. 우리 집 앞 일이 걱정이다.  그러자 소유가 제가 상소하여 다투면 조정에 공론이 없겠냐고 묻자, 그래봤자 소용없으니 자네는 서운하나 다른 데 거처를 정하는 게 낫겠다고 한다.

 

소유는 답답함을 춘운에게 달래보려 하지만

 

소유가 대답하지 않고 화원으로 가니 춘운이 울며 납채를 붙들고 말했다. 

"소녀는 더는 바랄 것이 없으니 아주 이별하렵니다."

"설사 그런대도 당신은 이미 내게 몸을 맡겼는데 왜 나를 버리려고 하느냐."

 

그러자 춘운이 첩은 어려서 경패와 죽고 살며 남고 모자란 것을 함께 하자고 맹세했으니 경패가 평생 수절하면 제가 어딜 가겠습니까. 소저는 어디는 뜻대로 갈 수 있겠지만 당신이 소저를 좇아 다른 사람을 섬기면 여자의 정절이 있다고 할 수 있는가?

 

그러자 춘이 하는 말이, 공은 소저를 알지 못합니다. 경패가 정한 일이 있습니다. 부모 슬하에 있다가 백 년이 지난 후에 터럭을 끊고 몸을 맑게 닦아 산문에 몸을 맡겨 일생을 지키고자 하시니 첩이 홀로 어디로 가겠습니까. 공께서 춘운을 보고자 하시면 납채를 경패의 방으로 보내십시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시면 죽어 후세에서나 다시 뵙겠습니다. 오랫동안 평안하십시오.

 

 

소유는 이 날 황제께 상소하였다. 대개 인륜은 왕정의 근본이요, 혼인은 인륜의 대사이며 왕정을 잃으면 나라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정가 여자와 혼인을 정하여 납채하였는데 부모로 봉코자 하시니 왕정과 인륜을 살피여 정가와 혼인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황제가 보고 태후께 아뢰니 태후가 크게 노하여 그를 감옥에 가두라 했다. 그런 찰나 토번이 3만병을 거느리고 노략하자 신하들이 양 상서밖에 해결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국사를 먼저 생각해서 그에게 명한다. 소유는 군병을 거느리고 토번을 물리쳤다. 황제가 소유를 장히 여겨 병부상서 대원수 벼슬을 내리고 값나가는 물건을 하사했다.

 

양소유 이번에는 심요연을 만나다

 

 

 

소유가 길을 떠나는 데 적절산 아래에 군사를 머물게 하는 데 갑자기 찬바람이 일며 까치가 진 안에 들어와 울고 가기에 소유가 말 위에서 점을 치니 흉한 것이 먼저 나타나고 좋은 것이 뒤이어 발생한 괘가 나왔다. 새벽 무렵에 주변에 냉기가 가득하니 문득 한 여자가 공중에서 내려와 소유 앞에 서거늘 보니 손에 팔 척의 비수를 들고 있는데 얼굴이 눈빛 같았다. 

 

"여자는 어떤 사람이기에 밤에 군중에 들어왔느냐."

"저는 토번국 찬보의 명으로 상서의 머리를 베러 왔습니다."

 

그러자 소유가 웃으며 대장부가 어찌 죽기를 두려워하겠는가. 하면서 안색이 편하자 그 여자가 칼을 거두고 땅에 던지고 머리를 들어 말했다. 염려치 마시옵소서. 어찌 자기를 안 죽이느냐고 묻자.

 

첩은 본디 양주 사람입니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한 도사를 따라 검술을 배웠는데 첩의 이름은 심요연입니다. 진해월, 김채홍과 함께 배운지 삼 년 만에 바람을 타고 번개를 좇아 천리를 가게 되었습니다. 선생이 혹 원수를 갚거나 사나운 사람을 죽이고자 하면 항상 해월과 채홍을 보내고 첩은 보내지 아니하여 이상히 여겨 물으니 선생이 말했습니다.

 

 

너는 인간 세상의 귀한 사람이다. 대당국 양 상서의 배필이 될 것이니 어찌 사람을 살해하겠는가. 그러면 검술을 배워서 무엇하겠습니까 하고 물으니 양 상서를 백만 군중에서 만나 연분을 맺을 것이다. 또 토번이 천하 자객을 모아 들여 그를 죽이려 하니 네가 어서 자객을 물리쳐 그를 구원하라.  하여 제가 토번국에 와 모든 자객을 물리치고 왔으니 어찌 공을 해하겠습니까. 소유가 크게 기뻐하며 내 목숨을 살려주고 몸을 허락하니 이 은혜를 어찌 갚겠는가. 낭자와 함께 백년해로하겠다.

 

심요연과 혼인을 치른 난봉꾼 양소유 묘아완까지 득템

 

 

이날밤 군영 장막 안에서 창검 빛으로 화촉을 대신하고 요연과 동침하니 복파영중에 월색이 뜰에 가득하고 옥문관 밖에 춘광이 향기로웠다. 

다음 날 요연은 돌아가겠다고 하고 소유는 나를 버리고 어찌 급하게 가느냐고 물으니 돌아가 선생을 모시고 있다고 회군 하신 후에 가 모시겠다고 한다. 그러다 다른 자객이 오면 어쩌느냐고 물으니 제가 공께 귀순한 것을 알면 감히 오지 못할 것입니다. 라며 허리에서 묘아완이란 구슬을 꺼내 소유에게 주며 말했다. 이것은 찬보의 상투에 매었던 구슬이니 사자를 시켜 찬보에게 보내어 제가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알게 하소서.

 

그밖에 또 알려 줄 것이 없느냐. 반사곡에 가서 물이 없거든 샘을 파 군사를 먹이고 돌아가십시오.  또 무슨 말을 묻고자 했는데 요연이 공중으로 오르더니 사라졌다.

 

 

소유는 장수를 불러 요연의 말을 전하고 군사를 거느리고 돌아올 때 한 곳에 이르니 길이 좁아 군대가 지나가기 어려웠다. 겨우 수백 리를 기어 나오니 군사들이 목말라 급하였다. 마침 못의 물을 보고 먹으니 일시에 몸이 푸르게 되며 말을 못하고 죽어갔다. 소유가 크게 놀라서  반사곡이 떠올라 샘을 팠으나 물이 나오지 않았고 갑자기 북소리가 진동하며 적병이 습격을 했다.

 

이번에는 용왕 딸 능파를 만나고

 

 

군사들은 배고픔과 목마름이 심해 전의를 상실한 터라 소유가 민망해서 옥장에 앉아 묘책을 생각하다 낮잠이 들다가 눈을 뜨니 꿈에 푸른 옷을 입은 여동이 앞에 와 섰는데 단정한 얼굴의 그녀가 낭자가 한 말씀을 상서께 전하고자 한다고 해서 낭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우리 낭자는 동정 용왕의 작은 딸인데 잠깐 화를 피하여 여기에 와 있습니다. 소유가 물었다. 용녀는 수부에 있고 나는 세상 사람인데 어찌 가겠는가. 

 

여동이 말했다. 말을 진문 밖에 매어두었으니 그 말을 타시면 갈 수 있습니다. 소유가 여동을 따라 한참 들어가니 궁궐이며 위의가 찬란했다. 여동 여럿이 나와 백옥으로 꾸민 의자에 그를 앉혔다.  이윽고 시녀 수십명에 둘러 싸인 그녀가 나타났는데 신선 같은 아름다움과 빛나는 차림새가 세상 사람 같지 않았다. 소유가 피하고자 하니 용녀가 예를 갖추고 절을 한 후 무릎을 꿇고 앉았다. 소유가 말하길 나는 인간 사람이고 낭자는 용궁 선녀인데 어이 이토록 과하십니까. 

 

그러자 용녀는 다시 일어나 절하며 말했다. 첩은 동정 용왕의 작은딸 능파입니다. 부왕이 옥황상제께 조회할 때 장진인을 만나 첩의 팔자를 물어보니 진인이 이 아기는 천상 선녀입니다. 죄를 짓고 용왕의 딸이 되었으나 인간 양소유의 첩이 돼 영화를 얻어 백년해로하다가 다시 불가에 돌아가 극락세계에서 천만년을 지낼 것입니다. 부왕이 이 말을 듣고 저를 각별히 사랑하셨는데 천만 뜻밖에 남해 용왕의 태자가 저의 자색을 듣고 구혼하니 우리 동정은 남해 소속이라 부황이 거역하지 못하여 진인의 말로 둘러댔지만 남해 왕이 요망하다며 구혼을 더욱 서두르셨습니다.

 

백룡담에서 살고 있던 능파

 

 

그래 생각다 못해 피하여 이 물에 와 살고 있는데 이 물의 이름은 백룡담입니다. 물빛과 맛을 변하게 하여 사람과 물상을 통치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양 상서를 청하여 이 더러운 땅에 오시게 하여 신세를 부탁하니 , 그 물 맛을 다시 달게 할 것이니 군사가 먹으면 자연 병이 나을 것입니다. 낭자가 말하니 하늘이 정한 연분이 맞는 것 같으니 동침합시다. 그랬더니 용녀가 몸은 허락하였으나 부모께 고하지 아니하였으니 불가하고 또 남해 태자가 수만 군을 거느리고 저를 얻고자 하니 그 우환이 상서께 미칠 것이고 첩이 몸의 비늘을 벗지 못하였으니 귀인의 몸을 더럽힘이 불가합니다.

 

 

그러자 낭자의 말씀이 아름다우나 낭자의 부왕이 나를 기다리니 고하지 아니하여도 부끄럽지 아니하고 몸에 비늘이 있으나 신선의 연분을 정하였으면 개의치 아니하며 내 백만 군병을 거느렸으니 남해의 태자를 어찌 두려워하겠오.  라로 말하며 용녀를 이끌고 자니 그 즐거움은 꿈도 아니고 인간보다 백 배나 더했다. 새벽녘에 북소리가 들려 잠을 깨니 남해 태자가 군병을 거느리고 와 산 아래에 진을 치고 상서와 사생을 다투고자 한다고 하니 소유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미친 사람이 나를 어쩌겠는가.

 

태자가 백룡담을 몇겹으로 겹치며 남의 혼사를 방해한다고 뭐라 하니 소유가 동정 용녀는 나와 부부의 인연이 있어 하늘과 귀신이 다 아는 일인데 너 같은 버러지가 감히 천명을 거스르느냐 하고 싸우자 천만 수족이 다 패하였다. 원참군 별주부와 잉어 제독을 한 칼에 베고 남해 태자를 사로잡아 죄를 묻고 놓아 주었다. 이때 용녀가 음식을 장만하고 군대를 축하하는 데 한참 후에 동남쪽에서 붉은 옷을 입은 사자가 공중에서 내려와 양 소유에게 말했다. 동정 용왕이 상서의 공덕을 치하코자 하였지만 맡은 일을 떠나지 못하여 지금 응벽전에서 잔치를 베풀고 상서를 청하십니다.

 

소유가 용녀가 수레 위에 오르니 바람이 수레를 몰아 공중으로 날아가더니 한 참 후에 동정 호 용국에 이르자 용왕이 멀리 나와 맞아 들어가 장인과 사위의 예를 베풀고 잔치하였다. 소유가 술에 취하여 궁중에 일이 많으니 오래 머물지 못하겠다고 낭자와 훗날 기약을 잊지 마십시오 하고 용왕과 함께 궁문 밖에 나오니, 문득 한 산이 있으되 다섯 봉우리가 높이 구름 속에 둘렀는데 붉은 안개가 사변에 둘러 있고 층암절벽이 하늘에 연해서 소유가 물었다. 

저 산이 무슨 산입니까.

저산의 이름은 남악산이라 하거니와 산천이 아름답고 경개가 거룩합니다. 어찌해야 저 산에 올라 구경할 수 있습니까? 날이 저물지 않았으니 지금 올라 구경하면 되겠습니다. 소유가 즉시 수레를 타니 벌써 연황봉에 이르렀다. 소유가 죽장을 짚고 천봉만학을 차례로 구경하며 말했다.

슬프다. 이런 아름다운 경치를 버리고 전쟁의 북새통에 골몰하니 언제야 공을 이루고 물러가 이런 산천을 찾을까.

 

 

하더니 갑자기 경쇠소리가 들렸다. 소유가 찾아 올라가니 절이 있는 데 법당이 아주 맑고 깨끗하고 중이 다 신선 같았다. 한 노승이 있는데 눈썹이 길고 골격은 푸르고 정신이 맑으니 나이 조차 짐작이 안 됐다.  그가 소유를 보고 모든 제자를 거느리고 내려와 예를 표했다. 그가 법당에 가서 예불하고 오라 해서 소유가 즉시 불전에 가 향을 피우고 두번 절하고 계단에 내려 올 때 발을 헛디뎌 잠을 깨니 몸이 옥장 속에 앉아 있었다. 점점 날이 밝자 소유가 여러 장수를 불러 물었다.  공들도 꿈을 꾸었는가. 소인들도 꿈을 꾸었습니다. 장군을 모시고 신병귀졸과 크게 싸워 장수를 사로잡아 뵈오니 길조인가 합니다.

 

소유도 꿈 얘기를 하고 장수들을 데리고 물가에 가보니 부서진 비늘이 땅에 깔리고 피가 흘러 물이 붉었다. 소유가 그 물을 맛보니 과연 달거늘, 병사들을 먹이니 병에 즉시 효험이 있었다. 적병이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라 항복하였다. 소유가 승전 첩서를 황제에게 올리자 황제가 크게 기뻐했다. 황제는 소유가 더 탐이 나서 부마로 삼고 싶어 묘책을 궁리하다, 정 사도의 딸에게 다른 혼인을 급히 하게 하면 어떤가 하고 태후가 묻자 황제가 답하지 않고 나가니 난양 공주가 태후께 뭐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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