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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인문학)

[book review]꿀잼 구운몽 줄거리 3편

by roo9 2021. 3. 22.

구운몽 줄거리 1~2편은 아래 포스팅 보시면 됩니다. 먼저 읽고 3편 읽으면 더 꿀잼이겠죠?

구운몽 전편 보기

 

[book review]꿀잼 고전소설 구운몽 줄거리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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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섬월의 자기 소개

 

저는 조 땅 사람입니다. 부친이 이 고을 태수가 되었는데 불행하여 세상을 버리신 후에 가세가 몰락하고 고향이 멀어 천리 밖에 반장할 길이 없어 계모가 저를 백금을 받고 창가에 팔아 장례를 치렀습니다. 차마 거스르지 못하여 슬픔을 머금고 이제까지 부지했는데 천행을 입어 낭군을 만나니 해와 달이 다시 밝은 듯합니다. 원컨대 저를 비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물 긷는 종이나 될까 합니다.

 

소유가 말하길

 

"나는 본디 가난하여 처첩을 두기 어려우니 자당께 말해 너를 아내로 삼겠다."

 

그러나 섬월은 큰 일 할 사람이 자기 같은 미천한 자를 아내로 삼으려 하느냐고 말하며 어진 아내를 구하여 대부인을 모신 후에 첩을 버리지나 마십시오, 라고 한다. 소유는 이미 진채봉이랑 결혼을 약속했었는데 불행하게 죽었으니 어디 가서 어진 아내를 만날 수 있겠느냐고 한다.  섬월은 진 어사의 딸 채봉을 안다며 그녀와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 낭자 같은 얼굴과 재주는 얻기 힘드니 다른 데 구혼하라고 한다. 

 

계섬월이 말하는 천하 절색 리스트

 

소유가 어디서 얻느냐고 하니 섬월이 소유더러 우물 안 개구리 같다고 우리 창가에서 절색이 셋이 있으니 강남의 만옥연, 하북의 적경홍, 낙양의 계섬월이 그렇다고 한다. 특히 만옥연과 적경홍은 진실로 절색이라고 한다. 옥연은 먼 지방 사람이라 본 적이 없지만 경홍은 자신과 형제 같은 사이라 잘 안다고 한다.

 

 

 

 

 

경홍은 반주 양민의 딸인데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모가 키웠는데 십 세 부터 빼어난 미색이 하북에 이름이 자자하여 근방 사람이 천금으로 구하는 사람이 많아 매파가 구름같이 모였다. 하지만 경홍이 모두 물리치며 튕겼다고 한다.그리고 자신과 나눈 얘기가 있는데 우리 둘이 진실로 뜻하던 군자를 만나거든 서로 천거하여 함께 한 사람을 섬겨 백 년 해로하자고 하여 하였는데, 경홍이 산둥 제후의 궁중에 있는 상태라 한다.

 

소유는 그와중에 기생 말고 사대부 집 규수는 없느냐고 물었던가?

 

소유는 기생 중에 재색이 많으나 사대부 집의 규수는 보지 못하니 어찌 알겠는가.

 

섬월이 말하길 진 낭자만한 사람은 없을 뿐더러 장안 사람이 다 정사도 딸의 요조한 얼굴과 유한한 덕행이 당세에 으뜸이라고 한다. 섬월 자신은 그 처자를 본 적이 없으나 이름이 높으면 실속 없는 빈 명예가 없다 하니 경성에 가면 두루 보라고 권한다. 날이 밝았고 섬월은 후에 모실 날이 있으니 떠나라고 한다.

 

두연사를 만난 소유는 재상집 딸  정경패 얘기를 듣고

 

 

 

 

 

소유는 경성에 도착해 모친의 사촌 자청관의 두연사를 찾았다. 육십이 넘은 두연사는 모친의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네 풍채를 보니 진실로 신선이다. 아무리 구해도 너 같은 사람은 얻기 어렵거니와 다시 생각할 것이니 훗날 다시 오라고 한다.

소자의 어머니는 연세가 많으십니다. 소자의 나이가 16세나 배필을 정하지 못하여 효도도 못하고 봉양도 못한다며 하직하였지만 과거 날이 가까워도 혼처를 정하지 못해 다시 두연사를 찾아간다. 두연사는 한 혼처가 있는데 처자의 얼굴과 재주는 배필이다. 명망 높은 집이니 너는 가서 장원 급제나 하라고 한다. 소유가 뉘집이냐고 묻자 두연사는 춘명문 밖의 정사도 집이다. 사도가 딸 하나를 두었는데 신선이요, 인간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소유는 계섬월도 그런 말을 하던데 과연 그러한가, 라며 묻는다.  두연사는 그녀는 진실로 하늘 나라 사람이다. 범인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그러자 소유는 과거는 이미 내 손안에 있으니 염려안 해도 되고, 일단 그 처자를 보지 못하면 결단코 먼저 구혼하지 않을 것인데 한 번 보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그러자 두연사는 재상집 처녀를 무슨 수로 보겠냐고 한다.

 

정경패를 보기 위해 꾀를 내는 양소유

 

소유가 그래도 간청하면서 사부님 눈을 믿을 수 없다고 하니 두연사가 봉황과 기린은 아무리 무식한 계집이라도 상서로움을 알아보는 법이라며 죽기는 쉬워도 정 소저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음악을 아느냐고 묻는다. 소유는 지난 해 도사한테 한 곡조 배웠다고 한다.  그러자 연사가 재상가의 뜰이 엄숙하니 날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고 출입이 엄격하니 묘책을 찾다가, 정 사도가 요사이 늙고 병들어 풍류만 일삼고 부인 최씨는 거문고를 좋아하여 거문고를 잘 타는 객을 만나면 소저와 함께 곡조를 의논하는데 소저가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하니 가서 연주해 보라고 한다.

 

 

여장하고 정경패 집에 가서 거문고를 연주한 양소유

 

 

소유는 여장을 하고 삼청전에 가서 거문고를 연주하니 시비가 듣고 소개를 청하여 연사가 둘러댄다. 시비가 돌아가 부인에게 고하며 자청관에 어떤 여관이 거문고를 타는데 그 소리가 실로 들음직하다고 한다.  그래서 소유는 여도사의 옷을 입고 화관을 바로 쓰고 거문고를 안고 나오니 모두가 그의 외모에 감탄했다. 소유는 가마를 타고 최부인 앞에 연주하고 심히 감복했다. 소유는 자신을 초나라 천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최씨 부인이 거문고를 보고 감탄하자, 용문산에서 백 년 자란 오동나무라 천금으로 사려고 해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소유는 최씨에게 감동을 주는 것보다 정경패를 볼 목적이었는데 정작 경패는 보지 못하여 초조한 마음에 부인에게 물어본다. 소문에 소저가 지음을 잘 하신다고 하는데 한 곡조를 아뢰어 가르치는 말씀을 듣고자 한다고 하니 부인이 시비를 시켜 경패를 불렀다.

 

아리따운 연꽃 같은 정경패 외모

 

 

 

한참 후에 경패가 비단 장막을 잠깐 걷고 나와 부인 앞에 앉았다. 소유가 절하고 앉으며 눈을 들어 보니 태양이 처음으로 붉은 안개 속에서 비치는 듯 아리따운 연꽃이 물 가운데 피었는 듯 심신이 황홀하였다. 소유는 내친 김에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에 가까이서 연주하고 싶다고 한다. 소유가 연주할 때마다 정경패는 곡을 맞추며 평을 하면서 다른 곡조가 있느냐고 청한다. 이것저것 음을 듣다 정경패는 여관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며 감탄한다. 

 

 

 

 

마지막 연주에 황을 구하는 곡조에 이르러 경패가 눈을 들어 양생을 자주 돌아보며 부끄러운 빛을 띠고 즉시 일어나 안으로 들어가자 소유가 놀라 거문고를 밀치고 소저가 가는 데만 보니 부인이 물었다.

 

"여관이 아까 탄 곡조는 무슨 곡조냐."

 

그러자 소유는 선생께 배웠지만 이름은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경패더러 아느냐고 하니 경패는 반나절 동안 바람을 쏘여서 기운이 편치 않다고 하자 소유는 경패가 눈치 챈 듯 싶어 즉시 일어났다.

 

소유의 여장을 눈치 챈 경패의 발끈

 

 

 

소유가 나가자 부인이 경패에게 몸이 어떠냐고 물었다. 경패는 거문고 소리를 희롱하심을 듣고 일어나 세수하였다고 한다. 경패의 몸종 춘운이 경패에게 자세한 연유를 물으니, 내가 몸가짐을 법대로 하고 말씀을 예대로 하여 나이가 16세가 되었지만 중문 밖에 나가 외인을 대면치 않았는데 하루 아침에 간사한 사람에게 평생 씻지 못할 욕을 입으니 무슨 면목으로 너를 대하겠느냐고 한다. 

경패는 아까 그 여관은 얼굴은 아름다우나 기상이 호탕하여 계집이 아니었을 것이다. 분명 간사한 사람이 내 허명을 듣고 춘색을 구경코자 하여 변복하고 온 것이라고 한다.  춘운이 아버지에게 말해야 겠다고 하는데

 

장원급제한 양소유는 경패와 결혼하고 싶은 뜻을 전하고

 

어느 날 춘랑이 드디어 소저에게 적합한 사위를 얻었다면서 이번에 장원 급제한 양소유라고 한다. 회남 땅 사람이며 풍채가 두목이라고 하자 경패가 이 말을 듣고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침소로가 춘운에게 말하였다 . 저번에 거문고 타던 여관이 초 땅 사람이라 하더니 회남은 초 땅이다. 양 장원이 분명히 부친을 뵈러 올 것이니 나에게 알리라.

그러자 춘운이 나는 여관을 본 적이 없으니 양 장원을 본들 어찌 알겠느냐며 소저가 주렴 사이로 잠깐 보시면 어떠겠느냐고 한다. 그러자 경패가 말하길 한 번 욕을 먹은 후에 다시 볼 뜻이 있겠는가. 그런 해프닝이 있은 후 소유가 장원급제하자 명망있는 귀족 딸을 둔 집에서 매파가 구름떼처럼 모였다. 그러나 소유는 당연히 정 사도 집에 구혼의 뜻을 밝혔다.

 

4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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