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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인문학)

[book review]꿀잼 고전소설 구운몽 줄거리 4편

by roo9 2021. 3. 23.

구운몽 전편은 아래 포스팅 보시면 됩니다. 아래 3편 안에 1편, 2편도 있으니 링크 타고 보고 오시고요.

https://bit.ly/3vJhO7W

 

[book review]꿀잼 구운몽 줄거리 3편

구운몽 줄거리 1~2편은 아래 포스팅 보시면 됩니다. 먼저 읽고 3편 읽으면 더 꿀잼이겠죠? 구운몽 전편 보기 [book review]꿀잼 고전소설 구운몽 줄거리 2편 구운몽 1편 보기 https://bit.ly/3Z8j0iy 구운몽

goodinj.tistory.com

 

 

정경패 집에 제대로 차려입고 방문한 양소유

 

드디어 소유는 정 사도 집에 방문한다. 춘운이 자기 종들을 향해 이전에 거문고 타던 여관이 아름답다 하더니 양한림과 닮았느냐고 묻자 존똑이라고 한다. 사도가 소유에게 사위를 청하자 소유가 일어나 절하며 하늘같은 은덕으로 여기겠다고 한다. 경패는 엄마에게 하녀의 말을 들으니 소유가 일전에 거문고를 타던 여인과 같다 하던데 그러하냐고 묻자 부인이 그 여관을 다시 본 듯하여 마음이 즐겁다고 한다. 경패는 그때 그 여관이 소유가 맞다고 하면서 그동안 부끄러워 말 못했다고 하면서 그런 간사한 사람의 꾀에 빠져 한나절이나 말을 주고 받았으니 거리낀다고 하였다.

 

그러자 사도는 소유는 만고의 풍류 남자라고 뭐가 거리낀다고 그러는 줄 모르겠다고 웃는다. 그러자 경패는 욕먹기는 부끄럽지 않지만 제가 어질지 못해 남에게 속은 것이 한이 된다고 하였다. 그러자 늙은 아비가 알 바가 아니니 훗날 소유에게 직접 연유를 물으라고 한다.

그리고 부인에게 대부인을 모셔온 후 혼례를 하겠지만 납채(사주단자)는 먼저 받을 것이니 택일하여 납채를 받고 소유를 데려와 화원 별당에 두고 사위의 예로 대접할 것이라고 한다. 

 

몸종 춘운에게 소유를 먼저 섬기게 하는 경패의 의도는?

 

경패는 아직 혼전이라 소유에게 마땅한 대접을 못하니 대신 얼굴과 재주가 못지 않은 춘운에게 섬기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엄마에게 묻는다.

 

 

그러자 부인이 나쁠거야 없지만 춘운이 먼저 소유를 섬기면 반드시 부인의 권한을 빼앗아 갈까 염려된다고 하니 경패는 춘운의 뜻이 소저와 함께 한 사람을 섬기고자 하는 것이니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하고, 소유가 이미 나이 어린 서생으로 재상가 규방에 들어와 처녀를 희롱했으니 그 기상이 어찌 한 아내만 지키며 늙겠냐고 한다.

 

자각봉에서 복수를 계획하는 경패와 춘운

 

부인이 사도께 이런 연유를 말하자 사도가 어찌 나이 어린 남자로 빈 방 촛불만 벗 삼게 하겠냐고 춘운에게 권하고 춘운은 기꺼이 경패를 따라 섬기겠다고 한다. 그리고 소유가 이전에 거문고로 경패에게 치욕을 주었으니 춘운이 대신해서 치욕을 씻겨 달라고 한다. 종남산 자각봉은 산이 깊고 경개가 좋으니 춘을 위해 별도의 작은 방을 지어 춘의 화촉을 베풀고 사촌형 십삼랑과 기특한 꾀를 내면 자신의 부끄러움을 씻게 될 것이다라고 한다. 

 

 

 

춘운은 어찌 사양하겠느냐만 나중에 소유를 무슨 면목으로 보겠느냐고 한다. 그러자 경패는 춘운더러 소유만 두려워 하느냐고 푸념한다. 

계략대로 정십삼이 소유에게 자각봉 산천이 좋다며 꾀어낸다. 그런 중에 정십삼은 일이 생겨 급히 가야한다고 내뺐다. 소유는 뭐에 홀린듯 신선놀음을 하겠다고 돌아다니다 물위 나뭇잎에 쓰인 글을 읽고 신선의 글이라며 층암절벽으로 올라가니 화초가 만발한 정자가 있었다. 소유가 황홀한 마음으로 들어가니 한 선녀가 초를 밝히며 서 있으며 어찌 더디게 오셨냐고 묻는다.

 

 

소유는 자신은 인간 사람이라 신선과 혼약할 연분이 없는데 어찌 더디다 하냐고 묻는다 . 그러자 의심하지 말라고 한다. 선녀는 유리잔에 자하주를 부어 권하거늘 인간의 술과 달랐다.  소유가 말하길

 

"선녀는 무슨 일로 요지의 무한한 경개를 버리고 산중에 외로이 있느냐?"

 

선녀가 탄식하며 자신은 서왕모의 시녀로 광한궁의 잔치 때 낭군이 첩을 보고 희롱했다 하시고 옥황상제께서 진노하셔 낭군은 중죄하여 인간으로 귀양보내고 자신은 경한죄로 산중에 와 있는데 낭군이 화식을 하신 까닭에 전생 일을 알지 못하는 군요, 라면서 상제께서 자신의 죄를 용서하셔서 곧 승천하라는 분부가 계셨지만 낭군을 만나 전생의 회포를 풀고자 하는 까닭에 아직 머물렀으니 의심치 말라 한다. 

 

소유가 이 말을 듣고 선녀의 손을 이끌어 침소로 들어가 회포를 실컷 풀었는데 날이 밝아 왔다. 선녀는 가야 한다고 하고 소유는 눈물로 이별했다. 소유가 집에 돌아오니 선녀가 아른거려 미칠 지경이다. 정십삼이 소유에게 가서 전날 자신이 일찍 돌아가 형이랑 못 놀았으니 오늘 선녀가 있던 곳이나 보고자 하여 술과 안주를 가지고 성 밖에 나와보니 녹음방초가 꽃보다 아름다운 초여름이었다. 

 

자각봉에서 만난 선녀가 귀신이었다구?

 

소유와 정이 술을 마시는데 길가에 퇴락한 무덤이 있어 소유가 잔을 잡고 탄식하며 말한다. 정은 무덤의 주인이 옛 장녀랑의 무덤인데 이십세에 죽어 후세 사람이 무덤 앞에 화초를 심어 망혼을 위로하니 우리도 위로하자고 한다. 이때 정이 무덤을 돌아다니다가 비단 적삼 소매에 쓴 글을 주워 읊으며 말했다. 소유가 살펴보니 자각봉에서 선녀와 이별하던 글이었다. 소유가 크게 놀라 그 미인이 선녀가 아니라 장녀와의 혼이었구나, 하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알고도 꽁냥꽁냥

 

이날 밤 소유가 화원 별당에 앉았는데 인기척이 나서 문을 열어보니 자각봉 선녀가 있었다. 한편으로 반갑고 한편으로 놀라 옥같은 손을 이끌자 선녀가 말했다.

 

"이제 저의 정체를 아셨으니 더러운 몸이 어찌 가까이 가겠습니까? 처음에 낭군을 속인 것은 놀라실까 선녀라 하여 하룻밤을 모신 것인데 오늘 저의 무덤을 찾아와 제사를 올리고 술을 부으셨으니 즐거웠고, 또 제문을 지어 임자 없는 그 혼을 이같이 위로하시니 어찌 감격치 않겠습니까. 은공을 잊지 못하여 은혜에 보답하러 왔지만 더러운 몸으로는 다시 공을 모시지 못하겠습니다."

 

그러자 소유는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고 환생하면 사람이 되는 그 근본은 한가지다. 유명은 다르나 연분을 잊을 수 있겠는가."

하면서 허리를 안고 들어가니 연모하는 정이 전날보다 백배는 더했다.  한참 후에 날이 새서 춘이 말했다.

"첩은 날이 밝으면 출입을 못합니다."

그러자 소유가 밤에 만나자고 한다.  춘은 대답을 안 하고 꽃밭 속으로 들어갔다. 이후부터는 밤마다 왕래했다.

 

 

하루는 정이 두진인이란 사람을 데리고 화서 화원에 들어가니 둘이 인사하고 정은 진인보고 소유의 관상을 봐달라고 한다. 완벽한 관상이지만 한가지 흠이 있다면서 첩을 왜 숨겨두냐고 물었다. 소유가 없다고 한다. 진인이 이것저것 묻는데도 소유는 없다고만 하자 진인이 임자 없는 여귀신이 당신의 몸에 어리었으니 여러 날이 지나지 아니하여 병이 골수에 들 것이니 나을 수 없을 거라고 한다.

 

그러자 소유가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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