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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인문학)

타밈안사리의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 리뷰

by roo9 2021. 5. 5.

 

 

중요한 건 미래 대안 제시보다 타밈안사리 작가의 식견을 통해 들춰 본 과거사이다. 이것을 정리하자면 결국 세계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것이 아닌, 원래부터 세계는 하나였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거라는 전망을 고대사를 통해 증명해 낸 것인데 어찌되었든 신선하다.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은 꼭 구입해서 읽기를 추천한다. 

 

 

 

 

 

 

 

작은 세계는 때때로 큰 세계에 흡수된다. 또는 작은 세계들이 서로 맞물려 단일하고 더 큰 전체의 서로 다른 부분이 된다고 시작하는 이 책은 약 4만 년 전에 발견된 오래된 벽화를 예로 든다. 그러면서 의문을 갖는다. 어떻게 미개한 원숭이 인간이 갑작스럽게 예술적 재능을 갖추게 된걸까? 하는 따위의...

 

 

작가가 말하길 호모 사피엔스와 동시대를 살던 달느 영장류는 그냥 돌도끼, 찍개 등으로 수천 년 동안 별 볼 일 없이 지내왔는데 대략 4만 5천 년 전에 무슨 일이 생겼길래 예술적 능력을 장착했느냐는 것이었다.

 

한쪽 눈을 감은 것처럼 보이는 히말라야 산맥

 

 

그러면서 작가는 이야기한다. 모든 이야기에는 배경이 있다고. 빅뱅이론을 얘기하고 북유럽 신화가 신화가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 씌어졌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지구 탄생 배경을 이야기한다. 찬 것과 더운 것이 만나고 분자가 충돌하고 결합하면서 물질적 우주는 다양성과 복잡성이 강화되었고. 생명은 어느 틈으로 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

 

 

 

 

 

 

여러 개의 분자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단세포 생명은 다세포 생명으로 형태를 갖추면서 수십 억 년 동안 끝도 없이 변화하고 성장했다. 그러다가 약 5500만 년 전, 큰 섬 하나가 유라시아 대륙에 부딪쳤다. 마치 범퍼 찌그러지듯 충돌한 부분이 쭈글쭈글해졌고 그것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이 되었다. 구슬 어스로 보면 한쪽 눈을 감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히말라야 산맥이다.

 

 

히말라야 산맥 덕분에 바다에서 내륙으로 불어오는 수분 가득한 바람이 높은 경사면과 만나면서 폭우를 만들었고 이 덕분에 동남아와 인도 아대륙에는 숲이 생겼다. 반면 김빠진 건조한 바람은 남쪽의 아프리카로 향하며 덥고 건조한 공기를 만들어 나아갔고 아프리카 북동부의 환경을 바꿔 놓았다. 그 무렵 아프리카 숲에 영장류 및 다양한 변종의 동물들이 서식하였고 영장류의 선택이 시작된다. 어떤 영장류는 정착하고, 어떤 영장류는 이동하고, 등등 

 

 

영장류가 초원을 누비며 사는 동안 잡목림은 줄고 빈터는 사바나 초원으로 바뀌었는데 사바나는 인간에 관한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라고 저자는 말하였다. 영장류는 직립하면서 앞발을 손으로 쓰고 특히 엄지 손가락을 통해 도구를 만드는 절묘한 능력을 장착하게 된다.

 

 

 

 

 

 

 

 

 

 

 

 

 

 

 

 

 

 

 

 

 

 

 

 

기후 변동은 수천 동안 일어났고, 물론 건조지대에 밀을 발견하게 되면서 인류가 정착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 봤었을 터지만 타밈안사리는 곡식에 대한 얘기보다는 보다 기술적인 발명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했다. 나은 영장류는 불을 관리하는 요령을 터득했고 이들은 무서운 포식자로 등극한다. 타밈안사리가 말하는 새로운 이족보행 영장류는 리드미컬하게 걸을 아는 기술을 가지고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전역을 누볐다. 한마디로 돌아다닌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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