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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인문학)

꿀잼 고전소설 구운몽 줄거리 7편

by roo9 2021. 3. 28.

구운몽 전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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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미련을 못 버리는 황제

 

태후는 소유가 돌아오면 네 혼사를 정하고 정가도 첩을 삼게 하면 사양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공주는 저는 일생 투기를 몰라 정가 여자가 첩으로 오는 것도 상관하지 않겠으나 처음 납폐했다가 다시 첩을 삼으면 예가 아니고 정 사도는 여러 대에 걸친 재상의 집인데 그 집 딸을 첩으로 삼으면 집안이 원통치 않겠습니까 하니 태후가 그러면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한다.

 

공주가 말하길, 제후는 세 부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소유가 돌아오고 나면 후황을 봉할 것이니 두 부인 취함이 어떨까요. 그러자 태후가, 안 된다, 사람이 귀천이 없다면 관계치 않겠지만 너는 선왕의 귀한 딸이고 지금 임금의 사랑하는 누이다. 어찌 여염집 천한 사람과 함께 섬기겠느냐. 

 

공주가 말했다. 선비가 어질면 만승천자도 벗한다니 관계치 아니하며, 정가 여자는 자색과 덕행이 자자하니 저한테는 다행입니다. 아무튼 나는 괜찮고 그렇지 않으면 첩을 삼거나 마음대로 하십시오. 여자의 투기는 예부터 있는데 너는 어찌 이토록 인후하냐. 내 다음 날 정가 여자를 부르겠다. 아무리 그래도 재상의 여자를 어찌 불러 들이겠습니까. 소녀가 직접 가보겠습니다. 정경패가 부모를 위해 태연한 척 했지만 실은 그렇지 못했다. 

 

세상 기구한 정경패?

 

 

 

하루는 한 여동이 비단 족자를 팔러 왔는데 재주가 뛰어나 만든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이통판의 누이라며, 이통판이 절동 땅에 벼슬 갈 때 부인과 경패를 모시고 가야했는데 경패가 병이 들어 연지촌 사삼랑의 집에 처소를 정하여 묵고 계십니다. 했더니 정이 비싼 값을 주고 족자를 사 걸어두고 춘운에게 말했다. 이 족자의 주인에게 시종을 보내 얼굴이나 보고 싶구나. 시종이 이통판 소저를 보고 온 후 우리 주인 소저와 외모와 같다고 하니 춘운이 잘못 본 거라고 말했다. 그러다 사삼랑의 제안으로 마침 잘 됐다며 이소저를 들이는데, 흰 옥으로 꾸민 가마를 타고 내린 모습이 월궁의 선녀가 요지연에 참예한 듯 광채가 비할 데가 없었다. 이 소저가 말했다.

 

 

나는 본디 초야에 묻힌 사람입니다. 부친을 일찍 여의고 모친을 의지하여 배운 일이 없어 마침 소저의 아름다운 행실을 듣고 한 번 모시어 가르침을 받고자 했는데 이렇게 뵙게 되어 평생 소원을 이룬 듯 합니다. 온 김에 춘운도 볼 수 있을까요. 해서 정 소저가 춘운을 부르니 듣던 말과 같구나. 정 소저가 저러하고 춘운이 이러하니 양 소유가 어찌 부마가 되려 하겠는가. 이 소저가 인사하고 다시 뵐 날이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 소저는 나는 얼굴을 들어 출입하지 못하니 은혜에 보답하지 못하니 허물치 마시라며 이별했다. 

 

 

정경패가 춘운에게 말했다. 보검은 땅에 묻혔어도 기운이 두우간에 쏘이고 큰 조개는 물 속에 있어도 빛이 수루를 비추니 이 소저가 같은 땅에 있으면서도 우리가 일찍이 듣지 못했으니 괴이하다. 춘운이 말했다.

 

이소저가 진채봉이냐 난양 공주냐 의심하는 경패와 춘운

 

제가 의심컨대 진채봉이 이름을 바꾸고 소저를 쫓아 연분을 잇고자 함이 아닌가 합니다. 나도 진씨 말을 들었지만 그 집이 환란을 맞아 진 씨는 궁비정속하였다 했는데 어찌 나오겠는가. 나는 의심컨대 난양 공주가 덕행과 재색이 만고에 으뜸이라 하니 그런가 한다. 다음 날 정 소저는 시비를 통해 이 소저를 청해 춘운과 함께 종일토록 문장을 의논했다. 그러다 하루는 이 소저가 와서 내 병이 잠깐 남아 내일은 절동을 가려 하니 하직합니다. 정소저가 아쉬어하자 이 소저가 한 말씀 아뢰고자 한다고 하니.

 

 

늙은 어미를 위하여 남해 관음보살의 얼굴과 모습을 그린 그림을 수놓았는데 문장 명필을 얻어 제목을 쓰고자 합니다. 원컨대 소저는 찬문을 지어 제목을 써주시면 위친하는 마음을 위로하고 한편으로는 우리 서로 잊지 못할 정표나 해 주십시오. 소저가 허락하지 않을 지도 몰라 족자를 가져오지 않았으나 거처하는 곳이 멀지 않으니 잠깐 생각해 주시면 가지고 오겠습니다. 하니 정경패가 말했다. 정경패는 위천하는 일을 어찌 거역하겠어요. 날이 저물기를 기다려 같이 가셨으면 합니다. 이 소저가 크게 기뻐하며 절하고 말했다. 날이 저물면 글쓰기가 어려울 것이니 내가 타고 온 가마가 비록 더러우나 함께 가셨으면 합니다. 

 

 

정소저가 허락하니 이 소저가 일어나 부인께 하직하고 춘운의 손을 잡고 이별한 후에 정소저와 함께 흰 옥으로 꾸민 가마를 타고 갈 때 정소저의 시녀 여러 사람이 따라 갔다. 정 소저가 이 소저의 침실에 들어가니 보패와 음식이 다 보통과 달리 이상했다. 이 소저가 족자도 내놓지 않고 문필도 청하지 않자 정소저가 민망해져 물었다.날이 저물어 가는데 관음화상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군마 소리가 진동하더니 사면을 에워쌌다. 정소저가 크게 놀라 피하려 하자 이소저가 말했다. 

 

이 소저의 정체는 난양 공주

 

 

놀라지 마십시오, 나는 난양 공주로 이름은 소화입니다. 태후 낭랑의 명으로 소저를 모셔 가려 합니다. 정경패는 엎드려 절하며, 여염집 천한 사람이 지식이 없어 귀한 공주를 알아 뵙지 못하고 예의 없이 굴었으니 죽어도 아깝지 않겠습니다. 괜찮으니 같이 가기나 합시다 했더니 귀한 공주께서 먼저 들어가시면 첩이 돌아가 부모께 고하고 이후에 따라 들어가겠습니다, 했더니 어명이니 사양치 마시고 가자고 하니 본디 천한 사람이 어찌 귀한 공주와 가마를 함께 타겠냐고 한다. 

 

공주가 말했다.  여상은 어부였지만 문왕이 한 수레에 탔고, 후영은 문지기였지만 신능군의 고삐를 잡았습니다. 더구나 소저는 재상가 처녀인데 어찌 사앙하십니까 하면서 손을 이끌고 가마를 타고 갔다.

 

 

공주가 입조하고 정경패의 자색과 덕행을 자세히 알렸다. 태후가 감탄하면서 양소유가 부마를 사양한 이유가 있었다라고 한다. 정경패는 대신의 딸이요, 양 상서의 납채를 받았으니 일품조복을 입고 입조하라.  궁녀가 의복함을 가져와 정경페께 고하자 정경패가 천녀의 몸이 어찌 조복하냐고 물린다.  태후가 듣고 더욱 기특히 여겨 불러 들어가니 궁중 사람이 다 감탄하여 말했다. 천하일색이 우리 공주님뿐인가 하였는데 또 정경패가 있는 줄 어이 알았겠는가.

 

태후가 말하길, 양소유가 만고 영웅이라 부마를 정하려고 했는데 너의 집이 납채를 먼저 받았다기에 억지로 뺏지는 못하겠고, 내가 딸이 둘 있었는데 한 딸이 죽은 후에 난양만 두고 외롭게 여겼는데 네 자색과 덕행이 족히 난양과 형제가 될 만하구나. 너를 양녀로 정하여 난양이 너를 잊지 못하는 정을 표하고자 한다. 첩이 여염집 천인으로 어찌 난양 공주님과 형제가 되겠습니까. 복을 잃을까 두렵습니다. 그러자 태후가, 내가 이미 정하였으니 무슨 사양을 하느냐. 또 네 글재주가 용타하니 글 한 구를 지어 나를 위로하라. 소저가 어찌 거역하겠습니까. 하자 난양이 정 씨를 혼자 시키기 미안하니 소녀가 함께 짓겠습니다. 둘은 순식간에 글을 지어 태후가 감탄한다.

 

난양과 경패와 정실로 채봉은 첩으로 여복 터진 양소유

 

태후가 여중서 진채봉을 명하여 비단과 필묵을 가져오라 하여 친필로 정씨를 영양 공주로 봉한다. 하고 차례를 형으로 정하니 영양 공주가 땅에 엎드려 말하며 미천한 사람이 어찌 난양의 형이 되겠습니까 한다. 영양은 재덕이 내 위이니 어찌 사양하십니까. 황제가 태후께 여쭈었다.

두 누이의 혼사를 이미 결단하셨으니 여중서 진채봉을 생각하십시오. 진채봉은 본디 조관의 자식입니다. 비록 그의 집이 망하였으나 그 재주와 심덕이 기특하고 또 양소유와 언약이 있었다 하니 공주 혼사에 잉첩을 삼았으면 합니다. 태후가 즉시 채봉을 불러 말했다. 너를 양 상서의 첩으로 정하니 두 공주의 희작시를 차운하라. 채봉이 즉시 글을 지어 올리니 뜻과 필법이 신묘하여 태후와 황제가 극찬했다. 정소저가 소녀가 들어올 때 부모가 염려하였으나 돌아가 부모를 보고 자랑하고자 합니다.  태후가 아직 사사로이 출입할 수가 없으니 내가 최부인을 청하겠다고 한다.영양과 난양이 부인을 보고 서로 반겨함은 헤아리지 못할 바였다.

 

태후가 최부인을 보고 말했다. 부인의 집에 기춘운이 있다 하더니 왔소이까. 부인이 춘운을 불러 즉시 입조케 하자 태후가 말했다.  진실로 절대가인이구나. 하고 두 공주와 채봉이 지은 글을 말한 후 

 

차운하라.

 

춘운이 사양치 못하고 즉시 지어 드리니 태후가 보고 길게 탄복하였다. 춘운이 물러가 두 공주를 뵙고 앉으니 공주가 채봉을 가리켜 말했다. 

이는 화음 진가의 여자다. 그대와 백 년을 함께할 사람이다. 춘운이 말했다. 양류사를 지은 진 씨입니까. 양류사를 어찌 아십니까. 진씨가 울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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