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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비운의 감성 비운의 보컬 빌리 홀리데이 라이프 스토리

by roo9 2020. 12. 12.

최고의 재즈 뮤지션 빌리 홀리데이의 본명은 엘리너 페이건(Eleanora Fagan)입니다. 빌리의 음색은 감성을 쥐어짜는 우울한 감성을 타고났다고들 평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목소리 빌리 홀리데이

 

 

 

빌리가 태어났을 그녀의 아빠 나이 16, 엄마 나이 13세였다고 합니다. 엄마는 거리의 창녀 그리고 아빠는 밴드 악단이었는데   철없는 남자는 일찍이 도망갔고 엄마는 키울 능력이 없어서 빌리를 사촌 집에 맡기고 떠납니다. 빌리는 사촌 집에서 모진 학대를 받았고 강간도 당하고 감옥 생활도 경험합니다. 그래서 빌리의 최종학력은 초등학교 5학년 중퇴라고 하네요. 이후 빌리는 엄마와 함께 뉴욕 할렘가로 갔고 15살까지 엄마가 하던 매춘 일을 물려받게 됩니다.  그러다 매춘행위로 고발당해 다시 감옥에 가게 되죠.

 

 

출소한 빌리는 백인의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하녀 생활을 했지만 그것마저도 오래 지키지 못하고  나오게 됩니다. 그러던 중 빌리는 자신의 재능이 춤에 있다고 보았던 건지 먹고살 궁리 끝에 클럽의 댄서 오디션을 보러 갑니다.  당연히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이를 가엾게 여긴 클럽의 피아니스트가 노래를 불러보라고 권합니다. 그때 모든 사람이 하던 일을 멈추고 그녀의 노래에 빠져듭니다.

 

 

 

재즈 가수로 잘 나가며

 

 

 

그렇게 빌리는 뉴욕의 클럽에서 인정받기 시작했고 당시 스윙의 왕이라 불리던 베니 굿맨과 평론가 해먼드와의 만남으로 18세의 나이에 음반을 내고 재즈 가수로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빌리가 돈을 벌기 시작하자 자식임을 부인하던 아빠가 느닷없이 나타나 돈을 뜯어 갔다고…

 

부모 복도 남자 복도 없던 박복 빌리

 

 


부모 복이 없으니 남편 복도 없던 걸까요? 빌리는 음악가로 대성하여 부를 누렸지만 사생활은 여전히 평탄하지 못했습니다. 1941년 첫 번째 남편 제임스 먼로는 극심한 마약 중독자였고 빌리는 그로 인해 마약에 빠지게 됩니다. 빌리의 두 번째 남편 존 래비는 빌리의 돈만 노린 쓰레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남편은 마약과 무기 소지 혐의로 수시로 감옥을 드나들면서 빌리를 끝도 없이 괴롭혔습니다.

 

 

 

 

빌리는 여러 번의 결혼과, 수많은 연애를 했지만 관계가 오래 유지 된 적이 없었고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한 채 불행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흑인 뮤지스트가 재즈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을 무렵이었음에도 사회 분위기는 인종 차별이 심했던 시절이라 부당한 대우도 많이 받았을 터이고요. 마약 중독은 강도를 더해 나중에는 경제 상황마저 안 좋게 됩니다.

 

 

불행한 최후 사실은 가장 행복한 죽음

 

 

 

결국 1950년대에는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신체적, 경제적 파탄 일보 직전이었고 끊고 재발하고 등을 반복하였지만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1959년 맨해튼의 작은 아파트에서 사망합니다. 그녀의 나이 44세였습니다. 빌리의 증상이 얼마나 심했냐면, 진료 기록에 마약 중독 말기라 치료 방법이 없음이라고 쓰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녀가 죽기 직전 마약과 알코올에 의존한 터라 목소리는 망가져갔는데 그녀의 팬들은 오히려 갈라진 목소리가 더 호소력이 있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녀의 회색빛 목소리

 

태어나면서 불행을 일상처럼 달고 빌리 홀리데이는 죽을 때야 비로소 행복해졌다고 지인들이 전했을 정도로 삶이 지옥이었던 모양입니다. 회색빛 보컬로 표현되는 빌리의 음색은 특정한 누군가의 영향을 받은 것도 아니고 그냥 타고나길 천상의 목소리란 평을 많이 합니다.

빌리 홀리데이의 노래는 전부 다 명곡이지만 특히 마지막 앨범 Lady in satin은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며 이전보다 목소리가 많이 갈라져도 중후함이 넘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빌리에 대하여 사람들은 블루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의 소유자라고 칭송합니다.

정교하고, 대범하며 우울한 감성이 폭발하는 빌리 홀리데이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어두운 면을 많이 간직한 뉴욕 어딘가를 거닐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빌리 홀리데이 추천곡 리스트>

 

Billie Holiday - Strange Fruit 

Billy Holiday, Lady Sings the Blue

 Billie Holiday - The Very Thought of You

Billie Holiday - Lady in Satin

Billie Holiday - "I´ll be see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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