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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인문학)/모든것의 역사

북유럽 신화 캐릭터 분석

by roo9 2021. 7. 4.

북유럽 신화 캐릭터와 장소에 관해 알아보자.

 

 

 

 

주인공 오딘

 

 북유럽 신화 주인공 오딘은 신과 거인이 결혼해서 탄생한 최초의 신이자 신 중의 가장 연장자 그리고 능력자이다. 세상의 비밀을 나그나로크(종말의 시대?)만 빼고 다 앎. 지식 욕심이 엄청나서 자신의 눈 하나를 삼촌의 요청에 따라 미미르 샘에 바치고, 죽음 저편의 세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누르지 못해 세계의 중심에 있는 이그드라실(세계수)에 9일 동안 옆구리에 창을 꽂고 거꾸로 매달린 채 피를 흘리며 물 한모금 조차 안 마시고 버티다 죽음의 문턱에서 기사회생.

 

 

오딘(odin)

 

후긴과 무닌 까마귀

 

 

 

 

 

이를 보면 진리 추구의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인내를 요하는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됨. 그뒤로 오딘은 사후 세계 지식 섭렵은 물론 마법 세계에서 읽힌다는? 룬 문자까지 터득해 마법의 능력까지 깨우친 후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 정리하면 오딘은 만물의 아버지이자 살육의 신, 교수대의 신, 화물과 죄수의 신이다. 나라에 따라 그림니르(grimnir)나 제삼인자(third)라고 불린다고 한다.

 

 

후긴과 무닌 까마귀

 

 

욕심 많고 호기심도 많은 다소 이기적이고 옹졸한 캐릭터 오딘은 학구심인지 호기심인지 인간과 똑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망토를 걸치고 모자를 쓴 변장을 하고 각지를 여행하는 걸 즐겼다. 그리고 양쪽 어깨에 후긴(huginn)과 무닌(muninn)이라는 까마귀 두 마리를 항시 데리고 다녔는데 이들은 각각 '생각'과 '기억'을 의미한다. 또한 이 까마귀들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정보를 오딘에게 전해주며 눈과 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오딘은 아홉 세계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다는 흘리드스캴프(hlidskjalf)라는 높은 의자(옥좌)에 앉아 세상일을 관찰하였다. 의자에는 오딘과 오직 그의 아내만 앉을 수 있었는데 세상 만물을 볼 수 있었기에 그에게 비밀이란 있을 수 없었다. 또한, 오딘은 세상에 전쟁을 불러왔는데 훗날 나그나르크(멸망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용맹한 전사를 모으는 용도로 그랬다는 설.

 

발할라 궁전

 

발할라 궁전

 

전쟁터에서 용감하게 전사한 용사들을 아름다운 여전사 발키리(valkyrie)가 이들을 이끌고 발할라(valhalla) 궁전으로 인도하면 오딘이 그곳에서 전사들을 맞이하며 그곳에서 부어라 마셔라 하며 축제와 전투를 벌였다고 한다.

 

제일 밉상 로키

 

로키(Loki): 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마블 캐릭터의 로키는 얍삽한 이미지만 강조한 것 같음... 어쨌거나 로키는 복서 rocky가 아니고 캐나다의 로키 산맥과도 전혀 상관이 없다. 로키는 겉은 밝고 내면은 사악한 전형적인 유형인데 북유럽 신화는 로키 신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미드 홈랜드의 캐리가 하드 캐리한 캐릭터로 트러블을 만들어 내듯 로키가 그런 역할의 중심이다.  

 

 

 

 

 

로키는 오딘의 의형제이자 토르와 함께 여행친구이자 이들의 배신자이기도 하다. 보통 어울리는 무리 중에 꼭 이런 캐릭터가 있는데, 뭐랄까 재주많고 약고 위트있고 잘생기고 뒤통수 잘 쳐서 다시는 안 보고 싶다가도 재밌고 필요해서, 아니면 넉살이 좋아 어느샌가 붙어 있는 뭐 그런 캐릭터다. 

 

로키 부모

 

거인 파르바우티와 여신 라우페이

 

로키는 외모는 엄마를 닮고 성격은 아빠를 닮았는지, '위험한 타격을 입히는 자'라는 뜻의 아버지 파르바우티와 날씬하고 아름답고 세련된, 그러면서 예민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의 엄마 라우페이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키는 반신반거라 신들 사이에 어울리면서도 거인족을 멸하는 신들에게 증오심을 갖게 되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 보다 그냥 태생이 악한 거라고 보는 편이다.  로키의 특징은 하늘을 나는 신발을 신고 허공을 걸어다닐 수 있는데다 말에서부터 파리, 연어 등 종족 불문하고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했지만 가장 큰 재주는 어떤 신들보다 영리하고 기발함이었다. 영악하고 교활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

 

 

 

 

이러한 로키가 어떻게 신들의 영역인 아스가르드에 오게 되었는지 밝혀진 바가 없지만, 로키로 인해 무료하기 짝이 없는 신들의 세계가 재미와 스릴이 넘쳐서 로키가 잘못을 해도 용서도 잘 받고 그랬던 모양이다. 아무튼 트러블메이커를 뛰어 넘어 재앙의 창시자이며 사악한 로키는 예상한대로 술도 엄청 좋아하고 술주정도 엄청 심해 술에 취하면 그야말로 상진상이 따로 없었다. 훗날 로키는 라그나로크에서 신들과 대적하는 뒤통수 오짐.

 

천둥의 신 토르

 

 

천둥의 신 토르

 

토르(Thor): 천둥의 신 토르는 오딘의 아들이다. 욕심 많고 박식하면서 이기적인 아버지에 비해 토르는 순수하고 솔직하다기보다 단순 무식한 성격에 가깝다. 커다란 체격에 붉은 수염을 길렀으며  신들 가운데 가장 힘이 세다. '힘의 허리띠'라는 의미의 메긴기요르드를 착용하면 힘이 두 배로 세진다. 그러나 토르를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뿅망치 묠니르이다.

 

 

 

 

 

 

재주 좋은 난쟁이들이 로키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일종의 불량품으로 만들어 진 것인데 토르에게는 최적의 무기가 되었다. 토르는 묠니르로 거인들을 두더지 잡듯 죽이고 다녀 거인들이 가장 무서워한 신이기도 하다.

 

대지의 여신 요르드

 

 

대지의 여신 요르드(Jord)

토르의 어머니는 대지의 여신 요르드이다.

 

토르의 아내 시프는 미망인으로 활과 화살로 사냥을 하는 신 울르란 아들이 있다. 토르가 stepfather. 그리고 둘 사이에는 여신 발키리(트르두라고 부르기도 함)를 낳았다.

 

 

요른삭사

 

요룬삭사

 

 

그리고 토르에게는 요툰(거인) 요룬삭사란 애인이 있었는데 둘 사이에 '강한 자'란 의미의 마그니가 태어난다. '분노한 자'를 뜻하는 모디란 아들도 있는데 엄마가 누군지는 모른다고. 아루래도 토르가 거인족들을 때려 죽이면서 마음에 드는 거인 여자들은 취하고 다녔나 봄.

 

모디와 마그니

 

모디와 마그니 캐릭터

거인족 두더쥐 잡기의 달인 토르는 거인들만 죽이고 다닌 게 아니라 신의 세계 아스가르드와 인간 세계 미드가르드의 수호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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