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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the crown 시즌 1-1

by roo9 2020. 11. 22.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크라운(the crown)은 2016년 방영을 시작으로 현재 시즌 4? 까지 나온 상태.

처음에는 대충 보다 재미없어서 접었는데 누가 재밌다고 해서 다시 제대로 보니 꿀잼.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 같아서 영어 공부하고 싶어질 정도. 처음엔 무자막으로 보다가, 영 자막으로 보다 그냥 한글 자막으로 보고 있는 중.

 

더 크라운 드라마 리뷰

 

 

 

일단 이 드라마는 다큐인지 드라마인지 헷갈릴 정도로 팩트에 기반한 영국 왕실, 그러니까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이다. 제작비가 어마무시하게 들었다고 하던데 배우들의 열연도 그렇고 역사적 사실, 그리고 영국 왕실을 엿보는 재미랄까. 거기다 관계의 처세 뭐 이런, 군주론 읽는 느낌으로다가 재밌게 보고 있다.

 

 

 

 

 

덕분에 영국 역사에 대해 새삼 관심도 갖게 되고 말이지.

 

첫 번째 에피소드

 

 

먼저 the crown 시즌1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엘리자베스 2세의 결혼과 아버지 조지 6세의 사망 후 여왕이 되는 과정을 그렸는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상황을 허구로 묘사하였다. 일종의 인간적인 고뇌가 많이 엿보였다.

 

 

 

에피소드 1의 제목은 울퍼튼 스플래쉬로 조지 6세가 필립을 데리고 오리 사냥을 나선 습지의 이름이라고 한다.

 

 

울퍼튼 스플래쉬에서 조지 6세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결혼 전 작위 수여를 받은 필립에게 막중하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작위는 일이 아니지. 공주야말로 바로 자네 의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 공주를 사랑하는 일, 보호하는 일, 물론 자네 경력은 단절될 걸세. 그러나 공주를 위하는 길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고 이보다 더한 애국은 없을 걸세. 물론 사랑도...."

필립 공이 이해한다고 하자, 그런가? 정말 그런가? 재차 확인하고 필립공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공주와 필립공의 결혼

 

 

 

에피소드 1은 엘리자베스 공주와 필립공의 결혼을 다룬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특히 왕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정황을 대사로 알 수 있게 처리함. 엘리자베스의 남편 필립 마운트배튼은 전 그리스 왕자 출신으로 일명 떠돌이 왕자, 집없는 왕자 등으로 허울 뿐인, 나라 잃은 쫓겨난, 불운한 왕자이다. 누나 넷의 막내로 태어났고 누나 넷은 이미 독일의 귀족에게 시집을 간 상태라 필립은 작은 아버지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뭐 이런 내용은 드라마에서 다루진 않지만 알아두면 좀 씁쓸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 듯.

 

이런 배경 지식없이 그냥 보면 필립 공 역할의 배우가 다소 비열하고 삐딱한 이미지처럼 보여서 사랑보다는 야망에 눈이 멀어 결혼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필립 공이 자신의 처지를 그렇게 비관했었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70평생을 그런 마음으로 살았을리가 없지.

 

 

 

위 사진은 엘리자베스 공주와 필립공 실제 모습. 선남선녀였다. 천생연분이 분명해. 암튼 결혼 후 찰스와 앤을 낳고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다가 아버지 조지 6세는 병세가 악화되고, 그런 와중에 엘리자베스에게 케냐로 순방을 떠나게 하고 순방 중 아버지의 서거 소식을 듣게 되는 부부.

 

인상적인 장면은 담배를 피우며 기침을 하는 조지 6세, 그리고 엘리자베스 공주와 필립공의 성대한 결혼식, 조지 6세를 수행하는 타운센드 대령, 그리고 엘리자베스보다 미모가 빛나는 마거렛 공주. 조지 6세가 엘리자베스의 결혼식날 선물한 카메라. 조지 6세는 딸에게

 

"네 결혼 생활이 나만큼이나 행복하다면 한순간도 놓치지 마라."

이후 엘리자베스는 줄기차게  영상을 찍는다.

 

인간적이고 가족을 사랑하는 조지 6세의 매력이 한껏 돋보인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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