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부위별 이름과 이상적인 눈썹 모양

눈썹은 헤드, 피크, 테일로 구성되는데 한국말로 눈썹 앞머리, 눈썹산, 눈썹 꼬리에 해당한다. 화장이란 용어보다 메이크업이란 서양 표현을 많이 쓰고, 전문적인 영역이므로 원본에 충실하게 영어로 사용하는 것이 맞다. 의사들이 이상한 영어 휘갈겨 쓰듯이 흉내 좀 내보자.

 

 

눈썹의 기본 형태

눈썹 부위별 이름

 

 

 

암튼 눈썹의 기본 형태, 그러니까 아주 이상적인 눈썹 형태는 아치형을 이루는 거다. 소위 갈매기 눈썹이 눈썹의 기본 골격이라고 해도 되나?  암튼 그러함. 

 

이상적인 눈썹 길이

 

이상적인 눈썹 길이

 

이상적인 눈썹 길이는 자신의 눈을 기준으로 헤드가 눈보다 약간 앞에, 그리고 테일은 눈보다 약간 뒤에 자리 잡는 게 좋다. 이보다 길거나 짧으면 이미지가 확 달라 보인다. 물론 두께나 색감에 따른 차이도 현격하다. 또한 눈썹 피크는 대략 눈썹의 3분의 2 지점에 위치한 것을 정석으로 본다.

 

눈썹산이 조금 앞에 있거나 뒤에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여성의 경우 3분의 2 지점에 피크가 있는 것이 적당하다면 남성의 경우는 4분의 3 정도 위치가 적당하다. 남성의 눈썹은 피크가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선이 굵고 샤프할수록 남성적인 이미지에 가깝다. 요즘은 젠더 구분이 모호해서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리 자신의 눈을 기준으로 길이를 맞춘다 해도 눈 길이가 심하게 길거나 짧은 사람들은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눈의 크기에 따른 비율도 감안해야 하니 평균적인 눈 기준으로 참고하자.

 

완벽한 눈썹 그러데이션

눈썹 앞머리 위치

 

눈썹 앞머리가 눈보다 약간 앞에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했지만 명도가 같아서는 안된다. 눈썹 헤드는 색이 가장 옅으면서 두께가 올챙이처럼 볼륨 있는 것이 좋고, 굳이 없는 앞머리를 억지로 길게 빼서 그리는 것보다는 위의 이미지처럼 눈썹 결을 세워서 혹은 살려서 빗어주면 훨씬 풍부하고 세련돼 보인다. 그러나 눈썹 숱도 없고 길이가 짧은데 어떻게 하냐고 호소한다면 최소 그러데이션만이라도 잘하자.

 

눈썹 앞머리는 자연스럽게

 

이하늬와 제니 눈썹 앞머리

 

 

이하늬와 제니의 화보 이미지를 참조하여 보통 화보 이미지를 보면 의외로 눈썹 앞머리가 얼룩지고 이상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포토샵 과정 중에 매끄럽지 못하게 한 탓이 클 거다. 포토샵을 못했다는 게 아니라 실제로는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이었는데 후보정 단계에서 그걸 자연스럽게 한다고 뭉개다 보니 약간 잘린 느낌이랄까.

 

어쨌거나 화보상은 부자연스러워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자연스럽지 않게 했을 리가 없다. 눈썹 앞머리에 숱이 많지 않으면 최대한 옅으면서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노력하니까.

 

어색한 눈썹 앞머리

 

어색한 눈썹 앞머리 사진 비교

 

 

서양 모델들의 화보 중 어색한 눈썹 이미지를 참고하자. 그런데 숱 많고 거친 서양인들은 아무래도 그럴듯해 보인다. 눈썹 헤드가 미들보다 가늘어도, 명도가 같게 뭉개져도 그러대로 멋지다. 하지만 전적으로 화보용이니까, 찰나의 매력으로는 괜찮지만 동서양 막론하고 헤드는 조금 옅은 게 예쁘다.

 

유행하는 덤불 눈썹

덤불 눈썹 이미지

 

 

아, 그리고 요즘 부쩍 유행하는 덤불 눈썹이 왜 그런가 하고 생각해 봤는데 화보 촬영할 때 서양인의 눈썹은 절대 칼로 밀거나 뽑을 수 없다. 요즘 한국에도 전문 브로우 아티스트가 생겨나고 있지만, 전용 샵에서 전문가가 아니면 촬영장에서는 눈썹을 건드릴 수가 없어서 다듬지 않고 왔거나 눈썹이 많이 자란 모델의 경우 브로우 쉐이퍼로 빗어서 촬영하곤 했었다. 그렇게 하면 또 멋있기도 했었고.

 

그런데 요즘 시국이 시국이기도 해서 눈썹도 제대로 못 다듬고 그러다 보니 덤불 눈썹이 성행하게 된 게 아닐까? 일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동양인과 다르게 서양인은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모질이 다르기 때문에 거의 헤어 디자이너 모드로다 다듬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양인은 슥슥 눈썹 칼로 밀기만 해도 깔끔한 것처럼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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