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멋진 명품백이라해도 드는 사람이 명품이 아니면 명품은 빛을 발휘하지 못하겠죠. 그러니까 사람이 잘나야 무엇을 입든 들든 가치가 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 사람들은 유명인들이 하고 나왔다하면 득달같이 따라서 사는 경향이 짙긴 합니다. 중요한 건 예쁜 것과 비싼 것의 구분입니다. 비싸면 예쁘고 좋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는 잘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대중이 사랑하는 셀럽들은 무엇을 입거나 들거나 관심을 끌기 마련이지요. 특히 내가 사랑하는 배우가 어떤 브랜드의 가방을 들고 나왔다하면 당장이라도 똑같은 제품을 사고 싶은 그런 충동이 자주 생긴다는 거죠.
특히 유난히 스타들이 자주 애용한다 싶을 때는 더욱 애착이 가게 되기도 하고요. 먼저 오드리 헵번은 루이비통의 스피디 백을 가장 즐겨 갖고 다닌 걸로 유명합니다. 스피디백은 1930년에 출시된 이후 셀럽들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아왔지만, 아마도 오드리 헵번이 자주 들고 다닌 이후로 더 가치가 빛나 오늘날의 루이비통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일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에르메스의 켈리백은 그레이스 켈리가 임신한 배를 가리기 위해 들고 다니기 시작한 이후 이름도 아예 켈리백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돈 좀 있다 싶은 사모님들의 워너비 백으로 깔별로 장만한 분들도 꽤 된다죠?
최고의 가죽으로 장인이 한땀한땀 만들었다고는 해도 그레이스 켈리처럼 우아하고 기품있는 배우가 들고 다니지 않았더라면 오늘날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드네요.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즐겨 멘 구찌 호보백입니다. 두 가지 디자인을 번갈아가면서 자주 메고다녀 재키백으로 더 유명합니다. 구찌의 호보백도 재클린 덕분에 스타가 된 백 중 하나입니다.
에르메스의 그레이스 켈리백에 이어 제인 버킨의 버킨백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데도 몇 년을 기다려야 살 수 있다는 명품 오브 명품 백으로 등극한 제품이죠. 에르메스가 스타마케팅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 것 같습니다.
켈리백은 별칭이 붙여진 것과 달리 이 버킨 백은 에르메스 대표가 60년대 가장 핫했던 배우이자 가수 제인 버킨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가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녀가 평상시 들고 다니던 바스켓 백이 훨씬 간지나고 멋진데 말이죠. 암튼 버킨은 자신을 위해서 만든 백을 저렇게 노숙자 가방처럼 들고 다녔더랍니다. 그게 더 간지나 보기기는 하지만요. 실제로 제인은 버킨백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많이 들고 다니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그런거 보면 저렇게 주렁주렁 달고 다닌 건 일종의 반항 같은 표식이 아니었을까요?
훗날에는 에르메스가 동물 가죽 쓴다고 불매 운동 비슷한 것도 하고 그랬다고 하네요. 자신보다 백이 더 유명해진 것도 싫었을 테고요. 그런 시시콜콜한 스토리까지 알게 되면 왠지 씁쓸해지는 그런 기분이 드는 백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돈 많은 사모님들은 깔별로 모으고 있다고 하니까요.
디올의 시그니처 백이 된 레이디 디올백은 프랑스 영부인이 직접 다이애나에게 선물하였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입니다. 프린세스 다이애나는 이 백을 엄청 사랑했던가 봐요. 낮이나 밤이나 이 백을 들고 다녔습니다. 다이애나가 이 백을 선물받은 스토리도 근사하지만 무엇보다 1996년 이혼 후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은 셀럽으로 대중의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받은 그녀였죠. 그런데 그녀가 디올백을 자주 들고 다니니 당연히 인기가 폭발적일 수밖에요.
2001년인가 영화 대부 감독의 딸이자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소피아 코폴라가 루이비통의 디자인에 참여하여 만든, 그녀의 이름을 딴 소피아 코폴라 백입니다.
줄여서 sc백이라고 하는데 출시 이후 엄청나게 반응이 좋았죠. 특히 케이트 모스가 가죽과 세무를 번갈아가며 수시로 들고 다녀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합니다. 케이트 모스백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그녀에게 아주 딱 잘어울리는 가방입니다.
대충 검색해도 케이트 모스가 sc백을 들고 다니는 모습은 수두룩하게 많이 나올 정도로 그녀가 애정하는 백입니다. 케이트 모스가 이런 디자인을 좋아하는 건지 롱샴 모델할 때도 이런 비슷한 백을 디자인해서 출시했다고 했던가요? 암튼 소피아 코폴라백보단 모스백이라 불려도 될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제시카 스탐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스탐백입니다. 디자인도 근사하지만 스탐과 너무 잘 어울려서 3초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시 5초백으로 잘 나가던 백입니다.
모델 이름을 딴 백 중에는 생로랑의 카이아 백이 있죠. 작년인가 출시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인데요. 엄마인 신디크로포드보다 더 잘나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가장 핫한 슈퍼모델임은 분명하니까 그녀가 더 유명해질수록 그녀 이름을 딴 카이아백은 더 잘 팔리겠죠. 정작 그녀는 셀린느 백이 더 잘어울리는 것 같긴 하지만요.
모델 출신이지만 경력보다 옷 잘입는 센스로 더 유명해진 알렉사청이 들고 다녀서 더 유명해진 멀버리 백입니다. 알렉사백으로 더 유명하고요. 자국에서만 괜찮은 가죽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데 알렉사 청이 일조한 부분이 꽤 큰 것 같네요. 뭐랄까 멀버리 백이 이렇게 감각적이고 세련되고 예쁘고 멋졌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는요. 셀럽의 후광 효과가 이렇게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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