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브라운의 아티스트로 있으며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메이크업 할 수 있던 거였다.
한국 5대 그룹에 속하는 재벌 부인부터 중견 기업 부인에서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이 바비브라운을 이용했다.
초기에는 유학생활을 했거나 외국 문화 흡수가 빠른 중산층 이상의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였고
점차 대중적이 되면서
고객층이 다양해진 것.
그러나 그곳에서의 경험 뿐만 아니라 대체로
화장스타일은 경제적 신분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다.
일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광채화장 운운하며
그러한 화장은 유행이 느린 지방에서 한창 유행이라며
직구를 날렸더니 누군가 발끈하는 덧글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의 중심가는 아무래도 부유층도 많고 유행이 빠를 수밖에 없다.
유행에 뒤처진다는 건 촌스러운 것은 맞다. 촌이 시골 촌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유행에 뒤처진다고 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일에 발끈할 일도 자격지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
일본에도 도쿄 스타일, 오키나와 스타일이 또렷이 구분되면서
나름 자신들의 스타일에 자부심을 갖듯
자신감이 중요한 거다.
각설하고,
화장은, 화장품에 따라서 빈티 귀티를 구분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물론 대개는 그렇게 여기기도 한다.
비싼 화장품을 쓰면 얼굴이 비싸 보일 거라고.
그러나, 화장품보다 중요한 건 화장법일 것이다.
일반 서민들이 조금만 비싼 옷이나 가방 등을 사면 자랑하고 싶고 드러내고 싶어하듯
화장도 꼭 같다.
유명한, 유행하는 화장품을 발랐다는 것을 티 내고 싶은 심리가 화장에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졸부 스타일이 최고다.
그러나,
정말 있는 집? 여성들은 될 수 있으면 그러한 것을 감추고자 한다.
그래서 바비브라운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선호했던 것.
티 안나게 예쁘고, 자연스러운 화장 스타일.
아무튼, 결정적으로
아무리 스타일이 명품으로 도배를 해도
결코 감출 수 없는 것이 화장 스타일과 표정 그리고 말투나 제스처라는 것.
당신이 진정 재벌 귀족녀처럼 보이고 싶다면
명품으로 치장하는 것 보다는
귀티하는 화장을 하는데 주력할 것.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들에게 아무리 설득해도
동감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것이 마인드의 차이겠지.
안타깝다.
내 말을 곡해 해석해서 언짢게 생각할 수 있는 분들을 위하여 부연설명을 하자면
재벌 화장처럼 보이는 것을 종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품격있어 보이는 화장을 추구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제안일 뿐.
결코 재벌을 흠모하는 의미에서 한 얘기는 아니다.
그들은 그렇게 주제파악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뿐.
구태여, 가난한데 가난해 보이는 화장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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