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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 media/미디어 리뷰 모음

tvn 응사 1만 시간의 법칙(13회) 편 리뷰

by roo9 2021. 12. 4.

응답하라 1994 13회 1만 시간의 법칙 편은 소소한 재미에 나레기 커플의 러브씬이 돋보인 덕에 이미지 캡쳐가 유독 많습니다.

 

 

그 시절은 으레 그랬던 것처럼 길고 지루한 주례가 시작되고 겨우 끝났다 싶었을 때 깜짝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하객으로 온 아줌니들이 신랑 덩치가 좋으네 뭐하는 사람이래, 들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라며 낚시질을 했고요. 덩치로는 칠봉이란 말도 있었지만 6월에 야구 선수가 결혼을 할 리가 없다부터 티브이에 그리 나오는 데 모를 리가 없다며, 그렇지만 그렇다고 의사를 기억 못하는 것도 이상하다 하고, 아무래도 제작진의 그냥 낚시라고 밖에는...

 

 

 

축가를 삼천포가 부른다 하더니 뒤를 이어 김민종이 나와서 축가를 불렀습니다.  성동일이 이 날을 위해서 공을 들인 결과죠. 언제나 앞에서는 툭툭 애정 없는 말투 남발이지만 누구보다도 속정 깊은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응사가 좋은 이유 중의 하나는 기존의 캐릭터를 깨는 부분에 있습니다. 보통 아빠들은 딸 바보로 나와 딸의 일이라면 무한 애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역할이 많이 차지했다면 응사에선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대체로 엄마와 갈등이 많던 것과는 정반대로 엄마와는 사이가 돈독하고 오히려 아빠와는 표면적으로는 아웅다웅 분위기입니다.

 

 

 

저는 이 점이 무척 신선하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실제 가정에서도 그래야 하는 게 옳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ㅎㅎ 엄마와 딸이 돈독하게 나오니 보기가 참 좋네요.  물론 그런 가정도 많겠지만 드라마에서 여태 보여진 캐릭터는 그렇지 않은 모습이 많았기에...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동아리 회비 30만원을 잃어버린 나정. 인형 복선, 고릴라와 물개가 뽀뽀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동기 중에 처음으로 군대를 가는 기태가 남 일 같지가 않은지 유독 돈독한 모습입니다. 군대 에피도 솔찮게 재미졌습니다.

 

처음엔 뜬금없이 방위가 왜 나왔을까 했는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나정에게 할 말이 있어 왔다가 밥을 먹고 있는 쓰레기.

 

 

쓰레기의 뺨을 어루만지며 피부가 썩었다고 하니 발끈하는 쓰성, 오빠한테 썩었다가 뭐고 말 좀 이쁘게 하라고 타박. 현재 씬에서도 쓰레기가 그리 잔소리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쓰레기가 2013년 까지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처럼 나정의 거친 말버릇도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자세 안 좋다며 기마 자세 해보라고 시키고 이런 저런 잔소리 모드.

 

윤진이한테 시키고 나정이만 못하는 거란 걸 각인시킴.

 

그리고 할 말있다고 뛰쳐나온 나정이, 쓰성도 나도 할 말 있다 하고 뭔데 그러냐니까 내일 저녁 7시에 밥먹으면서 얘기하자 하고 부쩍 초조해진 나정.

할 말이 뭐냐고 물으니

-내 돈 좀 꿔도.이자삐다.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보는 쓰성.

이 장면은 후에 사촌동생 슬기와 연결시켜 볼 부분입니다.

나정에게 대하는 쓰레기와 진짜 동생을 대하는 쓰레기의 상반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쓰레기는 기마 자세 성공하면 준다 하고 나정은 문제 없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둘째 형 갖다 주라고 영화 1000원 할인 쿠폰을 건네 주고, 빙그레 갖다 주라며 녹음 테이프를 건네 줍니다.

 

그러면 같이 가서 직접 전해주라고 하니까 칠봉이 공부 도와줘야 한다고 해서 쓰성 드디어 발끈. 질투 작렬 모드.

-그걸 니가 왜 도와 주는데

 

 

 

 

 

 

 

 

 

나정이 이래 저래 어장 관리 하는 밀당녀가 아니란 것은 잘 알겠지만 자신의 주변 인물들에게는 세심하게 신경써주는 성격. 윤진이에게도 그렇고 빙그레나 칠봉이 할 것 없이 주변 사람들에겐 다 신경쓰며 잘해주는 타입. 아마도 착한 엄마를 닮은 탓인 가 봅니다.

 

 

무언가 아쉬었던지 팔을 벌리는 나정. 조금 심기가 불편한 표정으로 나정을 안아주자 나정 표정이 와 그러는데, 나 안아주기 싫나, 그거 하나 몬해 주나, 라며 원망하고 그거 때문에 그런 거 아니다, 라며 돌아서 나옵니다.

 

 

 

 

 

 

나정은 한껏 토라져 집으로 들어가고.

칠봉의 공부를 도와주는 나정.

 

여기서 칠봉의 무한 백치미 매력 뿜고요. 운동 선수 특유의 무지함을 드러낸다고나 할까. 그저 더 없이 해맑고 천진해 보이기만 합니다.

나정이 쓰레기에게 칭얼대듯, 칠봉도 나정에게 조금 그런 느낌을 내려 한 듯.

 

 

 

 

그러나 나정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단호박녀. 단호박녀 이미지 강조하려고 노랑 의상을 자주 입고 나오는 건가 싶기도 하고...ㅎㅎㅎ

멘토가 뭐냐고 묻는 칠봉이.

너 정말 몰라서 묻는 거냐더니 참 생긴건 그렇게 안 생겨 가지고 참 띨팍하다며 어처구니 없어 함.

멘토가 성동일 코치님이라고 하자

-뻥치시네.

진짜라고 하니

-어데 없어뵈고러 진짜

빵 터짐.

공부 끝나고 뭐 먹으거 가자고 하니 삼풍 여파 때문인지 내 니깡 단 둘이는 절대 안 먹을 건데 라며 단호하게 박차고 나옵니다.

 

 

책상에 엎드려 앙탈 모드 칠봉. 덩치에 맞지 않게 귀엽고 착하고 그러네요. ㅎ

쓰성을 진심, 전심으로 좋아하는 빙그레. 누가 자신을 그토록 챙겨 주었겠나. 해서 쓰레기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민하게 곤두세우고 지켜보는 캐릭입니다.

 

 

 

열심히 기마 자세 훈련 중인 나정.

쓰레기의 후원자로 빙그레가 있다면 나정에겐 윤진이가 있는 셈. 그러나 정작 윤진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고 방해만 될 뿐.

 

 

 

 

 

회차마다 느끼지만 윤진의 실제 연기력은 뒤로 하고, 드라마 캐릭터 성격은 그닥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투리가 억신것도 있지만 무언가 특유의 생트집? 약간의 피해의식? 같은 게 보입니다. 다소 폐쇄적인 성향 탓인지 소통보다는 일방적 오해를 많이 하며 사는 듯.

 

 

물론 속정은 누구보다 깊을테지만 평상시의 행동을 보면 나정이와는 다르게 다소 어둡고 나이 답지 않게 빈말도 잘하고 뭐 할튼 나정의 캐릭터에 비하여 희생적인 성향은 아닌 듯 보입니다.

이런 캐릭터를 보여준다는 것도 신기신기. 그럼에도 친숙하고 미워보이지 않는 것도 신기신기.

 

허섭한 음식을 께작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쓰레기.

 

3일을 디데이로 정하였는데 바로 나정에게 고백하기로 한 날 같습니다. 그리고 쓰레기에겐 항상 3이란 숫자가 따라다닙니다. 자동차 넘버도 2703 으로 끝나고 칠봉이가 별명처럼 7을 상징한다면 쓰레기는 3. 쓰레기가 영어로 쓰리란 느낌도 주고, 할튼 3은 쓰레기의 숫자입니다. 12월 30일날 고백을 받은 것부터 해서 무수히 많은 3의 연관성. 사주명리학으로 보면 3은 甲을 의미한다.

 

 

 

전편에 이 내용을 썼나 모르겠네. 중복이어도 다시 올림. 할튼 갑목은 나무, 일등, 최고, 푸른색, 동쪽을 상징합니다. 뭐 작가들이 그런 것까지 알고 썼겠느냐만 갖다 붙이자면 그렇습니다. 그런 탓인지 쓰레기의 의상은 유독 푸른색 계열이 많고요. 초록도 종종 입고 나오고. 암튼 쓰성은 갑입니다. 그리고 칠봉의 숫자 7은 丙화 입니다. 병화는 태양, 남쪽, 붉은색을 상징합니다. 그런 탓인지 칠봉은 대체로 붉은 옷을 자주 입고 나옵니다. 태양 같이 열정적이고 스타성을 의미하는 건지. 그리고 나정은 주로 노랑색 옷을 자주 입고 나오는데 노랑은 토를 상징합니다. 토는 중심, 가운데를 의미합니다.

 

오행 상생 구조를 보면 목생화 화생토 일단 쓰레기와 나정의 관계를 보자면

쓰레기가 목이고 나정이 토이면 목극토, 그러니까 재가 되는 겁니다. 남자한테 재는 부인이다. 그리고 나정이한테 목은 관입니다. 관은 여자한테 남편입니다. 그냥 끼워맞추기 식이지만 사주오행으로 풀어 본 결과는 그러합니다. 아무튼 3의 남자 쓰레기. 만약에 작가들이 그런 것까지 염두해 두고 숫자를 정한거면 진짜 왕 치밀 천재 인정.

 

 

인형 복선 강아지 물개 고릴라.

벽에 머리 박고 서 있는 나정 그 와중에 또 눈치없이 문을 열고 들어온 칠봉.

 

나정이 쓰레기 방에 불쑥불쑥 문을 열고 들어갔듯이 그런 모습을 종종 보았던 칠봉은 내심 그런 나정을 따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의치 않는 나정도 착한 성품이지만,그렇게 따라하는 칠봉도 순진하고 순수하기 짝이 없습니다.

 

 

 

 

텔레비전 위에 놓여 있는 결혼식 부부 인형과 검은 강아지. 쓰레기가 오피스텔로 들어갈 때 갈색 강아지가 사라졌었고 검은 강아지만 남았었습다. 그리고 지금은 이런 모습. 제작진은 그때마다의 상황설정이라고만 했으니. 뭐 장기적인 의미를 두진 않겠으나...

 

대접에 담은 식혜를 마시며 하숙집에 적응하도록 노력중인 칠봉이. 칠봉은 나정을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한 가족이 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간의 돈독한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칠봉의 결핍은 하숙집에서 충족되고 있는 듯. 부유한 강남 청년 칠봉이 지극히 서민적이고 인간적인? 하숙집에서 느끼는 온정은 칠봉을 변하게 만들고 머무르게 했던 것이겠지요.

 

늘 허덜시리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의 해태.

 

 

칠봉을 시기하는 친구들의 횡포.

그리고 추억 돋는 핫스팟 강남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테이블마다 전화기 있던 것도 신기했는데.

칠봉의 속깊은 마음과 1만 시간의 노력을 보여준 대목.

 

좀 전에도 언급했지만 괜한 자격지심 넘치는 윤진의 속상함.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 윤진이 어떤 마음과 상황이든지 삼천포가 헤아려 주길 바랬던 것일텐데, 삼천포는 경상도 남자 답게 지극히 이성적이고 대의를 중시하는? 뭐 그런 모습에 윤진의 섭섭함은 멈출 줄 모르고.

 

 

 

나정을 만나기 위해 나정이 시키는 대로 로션도 척척 바르고 해맑은 웃음을 짓는 쓰레기. 이리 귀여워도 되는 건지...ㅎ 생각해 보면 서로 좋아하는 이 둘은 서로 좋아하는 만큼 서로에게 요구하는 것도 많습니다. 나정은 끊임없이 오빠에게 로션 등 바르라며 잔소리 하고 쓰레기는 디스크 때문에 운동 하라고 지극히 사소한 잔소리로 애틋함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나정은 칠봉에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며, 칠봉 역시 나정에게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딴에는 멋을 낸다고 재킷을 걸쳐 보는데, 시대극이라 그냥 촌스러운 것은 간과한 듯. 유독 촌스럽게 생뚱맞아 보이던 이 자켓은, 무언가 서툴고 풋풋한 인상을 고조시키기 위함 같습니다. 대개 첫 데이트나 고백 때는 과도하게 멋을 내서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듯, 그런 점을 부각시켰으리라 보지만 과거이다보니 그런 것은 의식하지 않은 듯하기도 하고. 쓰레기가 뭘 입어도 멋져 보인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윤진이 시킨대로 못 가겠다고 말하지만 늦게라도 오라고 하는 쓰레기. 그의 추진력있는 강한 면모가 드러나는 부분. 칠봉이 같았으면 그래 알았어. 그러고도 남았을 것을. 쓰레기는 포기를 모르는 상남자 맞네요.

 

 

 

 

 

못 들었을 겨, 거리가 있응께, 하던 갓동일 애드립. 여기서 부터 김민종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입니다.

 

 

 

삼천포의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이지 촌스러운 대학생 느낌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 삼천포의 연기도 대단합니다. 표정과 행동 옷 입은 것까지 시대 빙의 완벽 그 자체..ㅎㅎ

 

 

무언가 심기가 불편한 쓰레기의 뒷모습을 보고 걱정하는 빙그레.

초조하고 열받을 때? 줄담배를 피우는 쓰레기. 허겁지겁 담배를 찾고

 

빨간 실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고.

상담에는 기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윤진이만 기다리고 있는 중.

 

 

 

 

또 윤진의 엉뚱한 코치 시작되고. 윤진이가 싫은 게 아니고 극 중 윤진이 캐릭터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게, 윤진이는 뭐든 곡해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랄까 순수함이 덜하다고나 할까.

매사 긍정적으로 보기 보단 비뚤어진 시각으로 봅니다. 물론 그리하여 나정의 연애 전선에 갈등을 고조하는 역할도 하긴 하지만.

 

 

 

담배를 연신 피워대며 심란한 가운데.

윤진이 발등을 다쳤다고 둘러댄 것을 칠봉이 다친 것과 연관 시키며 극도의 질투와, 괘씸함과 오해를 한 가운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빠지고.

삐삐가 와서 서서히 가보려는 중.

 

 

오빠야 , 나 지금 어디게, 병원 앞이다. 하며 메시지를 남겼지만 이내 삭제 했을 듯. 나정은 쓰레기에게 메시지를 남길 때면 몇 차례나 번복하는 버릇이 있기에.

 

 

그리고 가는 길에 빙그레 한 번 둘러 보는 중에 칠봉을 발견하고 니가 왜 여깄노라고 하며 모든 오해가 풀리는 가운데

 

 

 

 

 

음성 메시지를 채 다 듣기도 전에 나정이 왔다는 소식에 좋아서 곧바로 뛰어가는 쓰성.

 

 

 

 

사랑이 사람을 이리도 변하게 하다니.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가는 듯. 쓰레기 마음 고생도 못지 않은 듯.

나정을 발견하고 빨리 뛰어 온나라고 했던 가.

 

 

 

 

 

 

 

총총걸음으로 쓰레기 곁으로 뛰어가는 나정이 모습은 정말,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미쳐버리겠구먼. 고아라 최고, 연기 너무 잘함.

 

 

 

그리고 너무도 해맑게 기마 자세 성공했다고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모습. 그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라고 여겨질 만큼 나정을 사랑스럽게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곤 삼십 만원 도라며 서둘러 재촉하고.

 

안 뛰오나. 하지만 나정은 무슨 마음에서인지 팔을 벌리고 눈을 감는데. 그냥 할 말 있다고 한 것이 나쁜 결말이 아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 뿐이었을까.

 

 

 

 

 

 

 

 

 

나정의 그 모습은 누가봐도 뛰어가서 키스를 할 듯 싶을 정도로 쓰레기의 기습 키스는 너무도 당연해 보였고 그런 만큼 둘은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다시 봐도 심쿵 작렬이네요. 

 

 

 

 

 

 

 

 

 

눈을 감고 힘을 주던 손은 쓰레기 허리에 닿고 모든 것이 눈녹듯 녹아드는 상황.

 

 

 

 

 

 

 

 

마지막에 가볍게 뽀뽀를 쪽 해주며 마무리 지었지만 조금 더 천천히 여운을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음. 아무튼, 둘은 그렇게 사랑을 하기 시작합니다.

 

 

 

 

칠봉의 자격지심 가득한 친구의 우정어린 선물. 미안함을 가득 담아서.

 

그리고 친구에게 멘토가 누구냐고 묻고.

해태는 때 아닌 방위의 실수로 다음 날 군대에 가는 비극을 맞이하고

 

 

 

 

 

쓰레기에게 받은 목걸이를 보며 치~ 치~ 하는 나정의 연기도 일품. 그 마음이 절절하게 잘 와 닿은 듯.

 

 

 

 

 

 

 

 

 

그리고 오빠 전화에 황급히 뛰쳐나가고.

 

목소리 변조되면서 달달한 연애 모드.

 

한쪽에선 칠봉이 인터뷰를 보며 흐믓해하는 갓동일.

 

 

조금 의아한 게, 칠봉은 친구의 멘토를 뺏어서 인터뷰에 써먹습니다. 이 아이가 착한 건지 얍삽  한 건지 헷갈릴 정도. 나중에 인터뷰에 써먹는다고 친구에게 얘기를 하기라도 했던 가.

나 같으면 이런 친구 얄미울 것 같은데. 어찌되었든 칠봉은 요기베라 얘기를 하며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멘트는 2021년 현재까지도 많은 분들이 지속해서 인용하고 있습니다.

 

 

나정은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쓰레기와 달콤한 전화 통화. 갓동일은 인생은 9회말 투아웃 부터라며 장단을 맞추고.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칠봉이 야구 선수로서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일도 사랑도 끝까지 애쓰고 고통스러워야 한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말하는 칠봉의 나레이션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1만 시간은 일수로 따지면 461일 정도로 알고 있는데, 나정이 쓰레기를 좋아하며 아파한 시간도 대략 그 정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1년 반 만에 나정은 사랑의 결실을 얻었다고 생각 했음.

나정은 사랑의 결실을 얻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된 쓰레기는 단순한 운이 작용했기 때문에 앞으로 마음 고생을 조금 더 해야 한다는 건가. 아무튼, 칠봉은 일의 보람을 나정은 사랑의 보람을 얻은 게 아닌가 싶은 데요.

 

 

현재 씬에선 칠봉이 남편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이번 회에서 칠봉이 김민종 흉내를 내며 해태와 장난 치는 모습에선 남편 같기 보다 친구 같은 느낌을 더 받았다는 것.

 

 

 

 

여기서 왜 둘이 이런 표정을 지었을까.

 

그리고 윤진의 계속되는 진상 퍼레이드. 빈말로 한 소리를 팀장이 계속 연락이 온다고 하고, 나정은 밉상하며 거들어 주지만 해태의 말대로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윤진은 지속해서 그닥 좋은 성격으로 보이진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윤진이의 비위를 맞출 줄 알게 된 삼천포는 지레 오버하며 윤진을 즐겁게 해주고.

아마 그러면서 윤진도 점차 밝고 꼬이지 않는 성격으로 변해갔는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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