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딱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발견해서 냉큼 사서 읽어봄.
보통 이런 책은 잘 구입 안 하고 서점에서 대충 읽고 끝내는데 요건 읽다가 소장해야겠다 싶어서 구입함.
정보가 유행도 타고 시기도 있어서 두고두고 읽을 책은 아니지만 3시간 정도 컨설팅 강의 듣는다는 생각으로 정독하면 좋을 것 같음.
프로페셔널의 20년 노하우를 단 3시간만에 마스터 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자 축복이다.
그래서 이런류의 책은 많이 나올수록 좋다고 생각함.
이 책의 주제는 물건을 잘 팔기 위해선 물건을 잘 사야 한다는 거다.
즉,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저자는 1999년 유통회사를 시작해서 20여 년간 해외에서 상품을 직접 소싱해 왔다고 한다. 그렇게 갈고 닦은 노하우를 다 풀어놓기 위해 책을 저술했다고. 그저 감사할 뿐.
저자는 최근 크게 바뀐 소비심리, 영업 환경, 경쟁 환경, 소싱 환경을 두고 바뀐 룰에 적응할 방법을 제시했다.
소비 시장도 피라미드 형태에서 모래시계 모양으로 바뀌었는데 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상향 소비를 하고 있으며 젊은 층일수록 그런 현상은 극대화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예전보다 대형 저가 브랜드가 많아져 빈부 상관없이 보편적인 브랜드 소비가 대세가 된 것은 책을 읽지 않고서도 다 아는 얘기일테고. 그러다 보니 중간 밸류의 브랜드는 갈 곳을 잃고 망하게 된 것.
브랜드 충성심도 없어지고 한번 쓰고 버리는 버츄얼 브랜드가 등장하여 한 브랜드가 지속해서 버츄얼 브랜드를 생산하고 없애는 추세라고. 이는 음반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한 회사에서 혹은 한 그룹에서 다양한 레이블이 등장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될 듯.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오프라인은 망했고 온라인으로 승부하고, 더 나아가 해외로 눈을 돌려보라는 거다. 그에 대한 노하우를 나름 꼼꼼하게 알려주었는데 인상적인 것을 기록하자면,
소비자의 삶을 해킹하는 라이프 해킹 상품이 대세라고 한다.
예를 들어 마약 배게, 꿀잠 매트 이런 류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략한 제품을 서칭하라는 것. 항상 그러라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라고 하니까 참고할만 하다. 참고로 이 책은 2020년 1월에 초판이 나왔고 11월 현재 7쇄를 찍고 있다. 아직까지 라이프 해킹 상품은 유행 중인 것 같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상품 서칭을 위해 나라마다 대표적인 무역 전시장을 기웃 거릴 것.
‘인포르마’ 같은 세계 무역박람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무역 전문 포털 사이트 이용도 추천.
찾아보니 이상한 것만 나와서
www.wbiz.or.kr/web/marketexport/BD_tradeSite.do
이런 곳을 검색함. 찾아보면 이런 저런 도움되는 사이트가 참 많은 듯.
이런 정보의 공유로 싸고 좋은 물건 고르기가 쉬워졌으며 게다가 누구라도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고 뒷면을 보면 품질 표시 라벨에 어느 도시, 어느 공장에서 만들어졌는지까지 쓰여 있으니 상품 주문하는 일은 어렵지 않게 되었다고.
비기너가 시작하기 좋은 제조공장 정보를 알려 주는 알리바바 사이트도 비지니스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한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사기가 많으니 주문할 상품군의 공장 정보를 조사하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결정은 현지에 가서 직접 공장을 방문한 후 내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상품 기획 개발 과정
브랜드 정하기-상품아이디어, 콘셉트 개발-상품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원자재 구매-상품 제작-패키징 제작-상품 출시
상품 콘셉트 개발부터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단계까지 국내서 하고 제조는 중국이나 동남아 공장에서 진행하는 이런 형식의 해외 소싱을 OEM 방식이라고 부른다.
ODM은 해외 공장이 이미 만들어 놓은 완성품을 그대로 수입한 후 한국 브랜드로 부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라벨갈이'라고 한다.
현실적으로 중소기업 회사나 개인사업자가 해외 소싱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원론적이면서 기본적인 방법론으로
국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브랜드를 찾아 국내 판권을 따온다.
두 번째는 무역박람회에서 세계적으로 히트치고 있는 대세 업체를 찾는다.
세 번째는 유명 글로벌 브랜드의 OEM 공장 부스를 만난다.
네 번째로 국내에서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의 현지 제조공장이나 유사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찾는다.
다섯 번째로 국내에서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상품 사진이나 일본, 유럽 등지에서 구매한 샘플 상품 등을 비슷하게 제조해 줄 공장을 찾는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해외 소싱이란?
매출에 도움이 되는 구색 상품과 실질적으로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는 매출 상품 구성을 적절히 배치하는 일이다.
구색 상품은 소량으로 소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지 공장에서 MOQ를 낮춰서 주문하는 것이 어려울 때는 MOQ가 낮은 현지 도매시장이나 유럽 무역박람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매출 상품은 낮은 구매 가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
매출 상품을 성공적으로 기획하는 방법
1. 현재 국내 시장에서 잘 팔리는 상품을 그대로 따라 사서 판다.
2. 현재 국내 시장에서 잘 팔리는 상품의 디자인이나 기능을 조금 바꾸거나 개선한 상품을 판다.
3. 최근 시장의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고 상품을 기획한 후, 그에 맞는 상품 개발 또는 구매해서 판다.
4.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상품을 기획한 후 , 그에 맞는 상품을 개발 또는 구매해서 판다.
기획력과 실행력의 차이
기획력은 시장조사, 상품아이디어
실행력은 자금, 시간, 업력, 좋은 소싱업체 정보, 판매망, 영업력, 콘텐츠 생산능력, 열정
여기에 나는 열정 + 끈기를 넣고 싶네.
저자는 시장 트렌드 파악(상품 기획)과 소싱 환경 파악(소싱처 정보)의 교집합이 커질수록 대박이 난다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교집합 면적이 커질 수 있을까? 너무 뻔하긴 하지만 남보다 더 많이 알고, 남보다 더 많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 거라고. 타고난 감각도 중요하지만 일정 시간 투자하고 발품을 팔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그래서 특정 카테고리 상품 소싱을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간단한 시장 트렌드 조사 후 바로 관련된 각종 무역박람회나 현지 도매 상가를 방문해 소싱처 정보도 얻고 업계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상품 가격에 있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선 배수를 최소 3배 이상 붙여도 팔리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소싱하든지 아니면 아예 구매 원가를 더 낮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그리고 요즘엔 웬만한 브랜드에서 독점계약이라는 것 자체를 안 해주려고 하고 시장 분위기가 큰 회사보단 작은 셀러들이 강세라 여러 업체가 조금씩 사가는 걸 더 선호한다고.
성공 확률 높이는 해외 상품 실전 소싱법
현지에서 상품을 수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 째는 소싱하려는 상품을 먼저 기획한 후 소싱처를 찾는 방법이고, 둘째는 소싱처를 미리 정하고 현장에서 소싱할 상품을 고르는 것이다. 소싱 경험이 많을수록 두 번째 방법을 선호한다. 그렇게 해야 소싱한 상품이 판매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제조 과정에서 철재나 플라스틱 몰딩이 필요한 상품은 MOQ가 높아지거나 몰딩 비용을 따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특정 로고나 글씨체는 카피할 수 없으니 피해야 한다. 금속이나 플라스틱보단 패브릭이나 유리, 목재 제품이 유사 제품을 생산하기 비교적 용이한 상품군이라는 소스도 알려줌.
현실적으로 제로베이스에서 상품아이디어를 내고 해외 소싱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즉 하늘아래 새 것은 없고 있다 해도 매우 힘들다는 얘기.
상품 기획 개발 과정
국내 온라인 쇼핑몰, 해외 온라인 쇼핑몰, 해외 브랜드 쇼핑몰 상품 검색 후 해외 서점, 해외 로드숍 방문 후 샘플 구매, 사진 자료 확보한다. 그리고 선진국 중소형 박람회 샘플을 소량 구매하고 사진 자료 등을 확보한다. 그 다음 알리바바 검색하고 해외 박람회 참석 후 공장 섭외한다. 마지막으로 샘플 발송하고 디자인 변경하고 그에 따른 법적 절차 확인하고 상품을 주문한다.
성공을 결정하는 소싱의 디테일과 노하우
핵심 상품과 구색 상품 최적의 소싱 방법에 관해선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길, 요약하는 것보다 읽어야 감이 올 수 있을 듯. 척하면 척으로 아는 사람은 패스하고.
저자는 무역박람회 견학을 자주, 매우 강조하는 편인데 제조 왕국 중국 시장을 욕하면서도 필수불가결한 장소라고 여기는 듯하다. 그래서 켄톤 페어는 꼭 가봐야 할 것 같다는. 그에 관한 정보도 책을 보면 자세히 나와 있으니 가기 전에 꼭 읽고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책을 해외 소싱 가이드 북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이보다 더 괜찮은 해외 소싱 관련 책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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