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듀이 경험으로서의 예술, 이재언 옮김, 책세상, 2003
존 듀이가 평생 역점을 둔 철학적 핵심은 이분법적 세계관의 극복이었다. 하지만 듀이의 도구주의는 목적과 수단, 정신과 물질, 이론과 실천, 순수 예술과 실용 예술 등의 유기적 통합이라는 명제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7.
산업 조건의 변화로 예술가는 활발한 관심을 받는 주된 흐름으로부터 한쪽으로 밀려났다. 산업은 기계화되었지만 예술가는 기계화된 작업으로 대량 생산을 해낼 수 없다. 예술가는 서비스 사회의 일반적인 추세에 이전만큼 잘 통합되지 못한다. 하나의 독특한 미적 개인주의가 나타난다. 예술가들은 자기 표현이라는 유리된 수단으로 창작에 전력하는 것이 자기들에게 부과된 의무라고 생각했다. 경제적 권력의 추세에 영합하지 않기 위해 예술가들은 자주 고립성을 극단적으로 과장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27.
순수 예술과 유용하거나 혹은 기술적인 예술을 구분하는 것은 관습적이며, 어떤 관점에서는 필요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필요하다는 관점은 예술 작품 그 자체에는 외적인 관점이다.54.
실용적인 것과 순수한 것의 유리와 첨예한 대립의 경과는 산업 발전의 역사이다. 55.
예술가가 과학자만큼 진실하고 철저하게 사고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불합리하다. 왜냐하면 능동적으로 행해지는 것과 수동적으로 행해지는 것 가이의 관계를 인식하는 것이 지성의 일이기 때문이며, 예술가는 자신의 작업 과정 속에서, 이미 행한 것과 앞으로 행할 것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88.
과거의 지속적 과정의 절정은 다른 모든 것을 자기 중심에 넣고, 자기 이외의 것은 모조리 잊어버리는 어떤 현저한 운동에 의해 도달된다. 미적 경험이 한순간 속에 집결하는 것은 오직 이러한 도달의 의미에서다. 포함적, 완성적 종결을 향한 본질적 운동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저항, 긴장, 흥분의 전향이 바로 미적 경험인 것이다.
호흡과 같은 경험은 흡입과 배출의 율동이다. 104.
예술에서의 계시는 경험을 가속적으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예술은 이해되는 것에서 출발하여 경이로움으로 끝난다. 이러한 결말에서 예술이 인간에게 기여하는 바는 인간 본성을 활발하게 작용시킨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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