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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리뷰(시즌1-에피3) 곧 사시가 되어 다리도 절거라는 절망에 빠졌다. 엄마는 특별한 날에는 차도 된다며 레누에게 팔찌를 건넸다. 왜 주냐고 물으니 착하게 굴었잖니, 라고 말한다. 도서 많이 읽기 5위는 레누가 상을 받았다. 그런데 4위부터 1위 모두 릴라가 받았다. 이름을 바꿔서 빌린 거다. 릴라 초등 선생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도서관에서 나오는데 안토니오를 만났다. 레누는 안토니오를 보며 조금 설렜다. 선생이 졸업 후 뭐할거냐고 하니 레누가 일한다고 하니 고교에 꼭 입학하라고 한다. 안토니오를 보며 저런 놈이랑 상종하지 말라고 한다. 평생 벽돌공이나 할 것이고 집안도 안 좋다고 한다. 아버지는 공산당원이라면서. 안토니오는 책을 같이 주러 가자고 하고 레누는 공산당원이냐고 묻는다. 파스콸레는 그렇다고 한다. 둘은 얼마 후.. 2021. 10. 21.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추천 인간의 진정한 용기는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랑, 상상력, 유머가 만들어낸 불멸의 러브스토리. 이 문구를 쓰면서도 머리 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영화를 본지는 몇 년 되었지만 여전히 느낌은 생생하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리뷰 영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탈리아에서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말 귀도는 운명처럼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를 만난다. 도라에겐 약혼자가 있지만 운명이라고 생각한 귀도는 그녀와 함께 마을을 도망친다. 귀도의 순수하고 맑은 인생관과 꾸밈없는 유머에 이끌렸던 도라는 그와 결혼하여 아들 조슈아를 낳는다. 불행의 시작 평화롭기 그지없던 이들에게 불행이 닥쳐오기 시작한다. 독일 유태인 말살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슈아는 강제 수용소로 끌려간다. 유태인이 아닌 도라는 자원하여 그들의 뒤를 따.. 2021. 10. 20.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리뷰 영상미가 아름답다고 해서 본 영화. 영화 첫 장면부터 영화를 감상한다기 보다 관광객처럼 장면 장면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폰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누르면서 본 영화다. 마치 프랑스를 관광하는 느낌 그대로 생경하고 아름답고 근사해 보였다. 영상미가 백미 미드나잇 인 파리 리뷰 어쩌면 이리도 흐름을 아름답게 포착할 수 있었을까. 이 영화는 그런 매력이 있다. 그렇게 처음부터 선명하게 각인이 되어 무엇에 홀린듯, 취한듯 영화를 보고 나면 잠에서 깨듯 현실적인 장면들이 등장한다. 현실적인 장면에선 레이첼 맥아담스의 자연스러우면서 시크한 패션에 눈이 가기 시작하고 패션을 참고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한채. 그렇게 흥미진진한 전개속에서 다음부터 미궁으로 빠져든다. 물론 의도도 좋고 그럴싸하다. 과거의 골든 에이지 .. 2021. 10. 18.
불멸의 대가 오손웰스와 알프레드 히치콕 오손웰스 오손웰스는 1940년대 영화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다. 시민케인(1941)을 통해 영화 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고 시민케인의 대표적인 형식적 기법인 딥포커스와 미장센 기법을 도입하여 창조적으로 사용한 영화로 평가된다. 대중영화 대부분의 형식적인 기법과 내용적인 측면은 오손웰스의 시민케민으로부터 대중화되었다고 보면 된다. (천장 노출 기술, 미장센을 살려 숨은 공간을 끌어낸 것 따위) 딥포커스: 광각렌즈, 조명, 고감도 필름을 이용해 초점이 맞는 거리와 영역을 최대한 늘림으로써 모든 화면을 선명하게 찍는 기술이다. 매우 깊은 시야 심도를 통해 화면의 전경과 배경을 똑같이 선명하게 보여주는 영화기술이다 딥포커스 기법을 통해 화면의 객관성이 생기고 감독의 의도가 아닌 자신의 선택에 의해 화면을 볼.. 2021. 10. 18.
최애 영화 나쁜 피 리뷰 1994년부터 프랑스 영화에 빠져 살았다. 종로에 예술 영화를 주로 상영하던, 지금은 이름조차 까먹은 그곳에서 어둡고, 아름답고, 멋진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프랑스 영화를 떠오르면 헐리우드 영화와는 다르게 특유의 어두운 배경 컬러가 있는데 어둡다는 것이 꼭 심각하게 우울하거나 괴로운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대체로 우울한 베이스를 갖고 있기는 하다. 쩝. . 내가 최고로 좋아하던 감독 레오 까락스의 몇 안 되는 작품 중 두 번째 영화 나쁜피. 영화 스토리는 가물가물하다. 그냥 사랑 없는 관계를 하면 피부병 같은 게 생기고 그에 따른 백신을 구하려다 어떤이의 정부인 줄리엣 비노시를 만나고 줄리 데피는 레오 까락스의 분신 같던 배우 드니 라방에 집착하고. 뭐 그랬던 기억만 편린처럼.. 2021. 10. 16.
영화 베티 블루 37.2 리뷰 사랑을 넘어 광기에 가까운 정열적인 남녀간의 애정을 다룬 영화이지만 스토리보다는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와 매력에 더 오래 각인 되는 영화. 내가 생각하는, 좋아하는 영화들은 다 그렇다. 스토리보다는 이미지가 오래 남는 영화가 좋다. 베티 블루는 20년 전에 본 영화다. 아주 오래 된 영화고 그래서 사실 어떤 스토리였는지조차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뭔가 강렬하게 남는 뭔가가 있긴 하다. 사랑에 빠질 때 체온이 37.2도라고 했던가. 암튼. 나약해 보이는 글을 쓰는 남자와 그의 정열적인 애인 베티 블루. 베티는 남자에게 글을 계속 쓸 것을 종용하고... 유달리 기억에 남는 것은 남자의 습작 노트. 노트가 너무 예뻐서 지금도 비슷한 노트만 보면 사게 된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여자가 너무 .. 2021. 10. 16.
미드 오피스 리뷰 던디의 시상식(시즌2) 마이클 상사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는 어쨌든 계속 좋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 그것은 본디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하는 방식, 그러니까 보다 정상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익히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담으며 사람들에게 녹아 내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미드 오피스 시즌 2회로 넘어가며 1화 던디 시상식 매년 마이클은 말도 안되고 어처구니 없는 시상식을 준비한다. 예를 들면 가장 긴 약혼자 상 같은... 상이라기에는 뭐하지만, 팸의 말대로 눈을 떼버리고 싶지만 계속 쳐다봐야 하는 차 사고 같은 시상식. 오스카는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다. 던디 시상식은 아이들의 놀이터 같다고. 그 곳에서 아이들은 놀고 있지만 어른들은 그냥 앉아만 있는 것. 재미는 없지만 있어야 하는 자리 같은 것. 마.. 2021. 10. 15.
영화 로마의 휴일 리뷰 흰 블라우스에 A라인의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탈출에 성공한 공주. 뒤늦게 진정제와 수면제의 효과로 광장에서 잠이 들고 마는데... 파자마를 입고 싶다며 단조로운 일상 업무에 염증을 느꼈던 찰나.. 카드 게임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앤 공주를 만난 조. 로마의 휴일 대사 중 " 잘 배우고 잘 입고도 길거리에서 잠을 자요?" " 세상이 필요로 하는 건 달콤함과 우아함의 귀속" "돈은 있어요?" "돈은 안 갖고 다녀요." "안 좋은 습관이네요." 공주를 택시에 태우고 어디에 사느냐고 묻자 계속 콜롯세움이라고만 말하는 공주. 결국 앤 공주를 자신의 집에 데려오게 된 조. 파자마를 입고 자는 게 소원인 앤 공주 원하면 이루어진다더니 그렇게 소원하던 파자마를 입고 자게 되는 영광을... 다음 날 늦잠을 잔 조는 기자..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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