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상하면 울먹이는 얼굴로 연약하고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다. 물론 짜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체로 울먹이는 얼굴은 부티와는 거리가 멀고 동정심을 일으키는 빈티에 가까운 이미지가 있다. 드라마 속 전형적인 신데렐라 캐릭터라고 해야 하나. 열심히 힘들게 사는데 재벌남 만나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 속 주인공은 대체로 울상이다. 울상인데 예쁘게 웃으니 더 정이 가는 뭐 그런 느낌?
한국의 울상 미인 리스트
울상 캐릭터로 뜬 대표적인 배우가 신세경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 시트콤에서, 시트콤임에도 연민을 자아내며 큰 사랑을 받고 주연배우 안착한 신세경은 표정, 외모, 말투 모든 면에서 연민이 묻어나게 연기한다. 가난해 보이는 얼굴이라고 자조했는데 실제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게 고급지다. 식모 캐릭터를 벗어나 다양한 배역을 맡으면서 활동하고 있지만 울상의 기운이 남아있는 이유는 눈썹에 있다. 일자 눈썹은 울상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눈썹때문에 울상으로 보이는 대표적 배우는 문근영이다. 청순한 일자 눈썹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점차 역변하면서 일자 눈썹이 청순미보다 울상으로 보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눈도 동그랗고 입도 조그맣고 그래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 초반까지 리즈 시절을 달렸으나 점차 이미지 변신이 쉽지 않다.
눈썹으로 좌우되는 우울미
반면 우희진도 굵은 일자 눈썹으로 한창 때 울상을 한 청순미로 사랑받은 배우이다. 그러나 점차 나이가 들수록 본연의 일자 눈썹을 많이 다듬어서 여성미를 극대화했다. 문근영도 이런 변화를 시도해야 할 듯.
눈썹과 표정으로 삼박자를 이룬 고준희도 울상 미인이다. 그러나 울상이 빈티와 청순미를 동반한 연민을 일으켜 이성에게 더 어필한다면 고준희는 그 중간의, 칭얼거리는 섹시미라고 해야 하나. 반 울상이라고 해두자. 고준희와 비슷하게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울상 배우 중 임수향이 있다.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울상은 아니지만 뭔가 처연한 이미지가 있다. 고준희와 임수향을 남자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재적 우울미 장착한 스타들
눈썹과 표정과 상관없이 내재적으로 우울함을 담고 있는 울상 배우 중 최강희가 떠오른다. 최강희는 독특한 4차원 컨셉으로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목소리 톤이 그래서인지, 표정이 그런 것인지 울상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뭐랄까 박복한 울상이라기 보다는 기본 정조가 우울한 것 같은 배우다. 그게 단점은 아니다. 뭔가 호소력 있는 연기를 하고 있다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재적 우울미가 있는 배우 중 김혜수도 있다. 그녀 역시 목소리 톤이 그래서인지 표정이 항상 우울하다. 자신의 우울을 섹시함으로 치환하려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를 보면 깊은 우물에 빠진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최근 얼굴 업데이트 이상하게 한 모습을 보니 우울이고 뭐고 매력이 다 사라져 버렸다.
내재적 우울미라던가, 눈썹 등 화장과는 상관없이 눈 자체가 처져서 우울해 보이는 배우 중 이영애가 있다. 어떤 때는 졸린 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뭔가 단아함과 고상함의 포지션이 더 강한 이면에는 처진 눈이 있다. 이영애의 울상은 빈티나 청순미와는 전혀 거리가 멀고 그냥 여성미, 성숙미가 한껏 발휘될 뿐.
그냥 울상 얼굴 미인
표정과는 상관없이 생긴 것만으로 울상으로 보이는 배우 중 김태리도 있다. 눈이 유별나게 처진 것도 아니고 표정이 우울한 것도 아닌데 다소 빈티가 나면서 울상을 띤다. 그녀를 띄운 영화 아가씨에서 맡은 배역은 그녀를 위해 최적화된 캐릭터였다. 그런 이미지의 배우를 선별한 감독의 선구안을 칭찬하고 싶을 정도.
반면 표정과, 연기, 내재적 우울함 등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 배우 중 김선아가 있다. 김선아의 얼굴에는 우울한 독이 묻어 있는 것 같다. 배우 김선아만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특장점이다. 김선아는 울상인 것도 있지만 모든 연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한 흔적이 역력해 깊게 빠져들게 한다. 코믹이든 공포든 멜로든 다 소화하는 진짜 대단한 매력을 지닌 배우다. 빈티에도 격이 있다는 걸 김선아를 보면 알 수 있다. 김선아 예찬은 다음 포스팅에서 하기로 하고 일단 울상 미인으로 마무리.
권나라도 울상 미인에 속한다. 눈이 크고 물기가 차서 그런 것인지, 맡은 배역 속 목소리와 표정이 호소력이 짙어서 그런 것인지, 뭔가 도와줘야 할 것 같은 겁먹은 울상이라고 해야 하나. 슬퍼 보이는 건 아니고, 깊은 우울이 깃든 것도 아니고 그냥 눈에 물이 많아 보여서 울상으로 보이는가 보다.
울상 표정 미인
엄지원도 울상 배우로 떠올랐는데, 뭔가 술만 마시면 우는 상습적 울상 같은 이미지가 있다. 평소 술을 잘 마신다고 해서 그런 건가. 엄지원도 눈에 물이 많아서 뭔가 사연 있는 울상처럼 보일 때가 있다. 배우 이하나는 연기할 때 표정이 울상이어서 울상 미인으로 분류했다. 표정도 풍부하고, 연기할 때 톤이 울림이 있어서 그런 건가. 눈썹을 팔자로 하고 울먹이면서 연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그런가 보다. 이하나도 연기 잘하는 배우 중 한 명인데 좀 더 자주 등장하면 좋으련만. 이영애가 눈이 처져서 울상으로 보일 때가 있다면 정소민은 입꼬리가 처져서 울상으로 보일 때가 있다. 평소 연기나 웃을 때 이미지는 울상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오로지 무표정일 때 처진 입매로 인해 울상으로 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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