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데코는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파리에서 피카소, 장 콕토 등을 중심으로 예술가들이 일으킨 큐비즘 예술 활동에서 영향받은 디자인 운동을 의미한다.
운동이라기보다 트렌디한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적합하긴 하지만 당시 아르누보 스타일에서 변화를 주고 싶던 폴 푸아레와 마들렌 비요네가 기능주의를 주창하면서 특히 폴 푸아레는 코르셋을 입은 아워글라스 실루엣 드레스를 진부하다며 거부하고 슬림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선보여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부드럽고 흐느적거리는 유려한 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모슬린, 크레이프, 실크, 벨벳 등의 천을 활용하여 치마 길이도 대폭 짧아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이었다.
아르누보 양식이 곡선형의 자연에서 모티브를 딴 화려하고 과장된 스타일을 대표한다면 아르데코 양식은 이에 반기를 들고 직선적이고 심플한, 그러면서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한 스타일이다. 물론 패션 룩으로 딱 규정되어 나온 것은 아니고 예술 양식을 패션에서 차용한 거다.
아르누보 스타일에도 이국적인 문양과 색상을 사용했듯 아르 데코 스타일에도 동양적인 색과 무늬를 넣어 이국적인 느낌을 배가했다.
동양적인 색과 무늬 이외도 직선 기반의 기계적인 장식을 선보였는데 골드와 블랙을 가미한, 기하학적인 패턴과 라인 구성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아르누보 스타일과 대조를 이루었다.
아르데코 양식의 대표적인 룩으로 말괄량이 룩으로 불린 플래퍼 룩과 소녀 풍의 가르손느 룩은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끈 스타일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르누보 스타일도 독일 양식을 차용한 것처럼 아르 데코는 러시아 발레단 스타일의 영향을 받은 거라고 한다. 이러한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아르 데코 스타일은 단순하고 직선적이며 구조적인 특징으로 정 반대로 복잡하고 곡선적인 아르누보와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국내에서도 아르데코 스타일은 1920년대 이후 신여성 및 화류계 중심으로 유행하였다. 소위 모던걸로 불리며 서양스타일 패션을 소화했다.
아르데코 양식은 21세기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건축, 실내 인테리어 양식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직선적이고 기하학적인 패턴의 아르데코 문양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국내에선 붉은 빗살 무늬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어서 컬러 배합을 잘해야 할 듯. 아르누보 스타일이 옅은 라임 계통의 컬러가 주조색으로 많이 활용되었다면 아르데코는 골드와 다크 그린 계열이 주조색으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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