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충권,박정자,변광배,오은하,윤정임,이솔, 장근상, 조영훈, 지영래, 사르트르의 미학, 에크리 출판사, 2017.
청취는 발견이 아니라 알아봄의 경험이다. 322.
음악은 결정된 순서와 속도를 따를 것을 요구한다. 감상자는 기다려야 한다. 곧 음악이 파괴될 수 없는 비실재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음악의 재료인 소리는 추상적이며, 음악은 의미작용을 하지 않는 예술이다.323.
음악에서 신체와 가장 강하게 연관된 요소는 리듬이다. 328.
흔히 인정되는 음악의 사회적 기능은 모두 재즈음악의 반대편, 타기해야 할 쪽에 있다. 박자에 맞춰 , 즉 절도 있게 고통스러워 해야 한다. 330.
영화와 재즈음악은 모두 대중문화, 노동계급, 신대륙에서 온 새로운 분야로 여겨졌다. 재즈음악을 만들고 즐기는 이들의 사회적. 계급적 이미지는 고전음악을 즐기는 유럽 부르지아들의 이미지와 대척적이다. 333.
음악은 우연성의 시간을 잠시 떠날 수 있도록 해주고, 좌절된 욕망의 대체물이 되어 주며, 실재에서 불가능한 공감과 합의를 상상적으로나마 이루게 해준다. 그러나 음악이 제시하는 해결책 세 가지는 모두 도피로 귀결되는 것이었다. 335.
아도르노에게 음악은 시각에 내재한 자연 지배의 경향을 벗어나 주체에 의한 자연의 대상화, 지배를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기에 중요해진다. 외적인 어떤 대상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자연미 그 자체, 자연미의 불규정성과 다의성을 모방한 것이기 때문이다.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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