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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인문학)143

[책맛보기]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미셸 슈나이더,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이창실 옮김, 동문사,2002 파도처럼 우리에게 밀려드는 파동이라고 일컬어지는 목소리, 공간을 가로질러 오면서도 마치 다른 시간으로부터 오는 듯한 목소리가 중요한 것이다. 37. 1964년 사망할 때까지 캐나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에 있어 음악은 일종의 ‘아래’에 대한 사랑이었다. 음향은 아래로부터, 피아노에서 오는 것이지, 몸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 손가락은 단지 이 음향을 해방시키기 위해 있다는 생각, 아무리 낮게 내려가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음악의 중력의 중심은 크리스털 샹들리에보다는 무대 위의 먼지와 더 가까운 곳에 있다는 듯이…. 굴드에게 음악은 또 다른 침묵의 상태였고, 빛은 암흑이 주는 교훈이었다. 음악에 있어서 기술적인 문.. 2020. 5. 22.
[책맛보기]아트놀로지시대, 정보통신과 음악산업의 만남 김일중, 류석윤 공저, 아트놀로지시대, 정보통신과 음악산업의 만남, bookstar,2016, 산업이란 인간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일상적으로 종사하는 활동을 의미하며 각각의 산업마다 고유한 특징이 존재한다. 음악 산업의 특징을 보면 음악산업은 일반적인 제조업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이지 않는 무형의 경험 경제인 예술산업은 주관적인 가치 창출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콘텐츠의 원가나 미래의 가치가 얼마나 커질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59. 두 번째로 음악산업의 서비스 경쟁은 스마트 기기, 그리고 정보통신 기술의 진화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세 번째로 음악산업은 국내 대중음악의 국외 보급 및 전파를 통하여 우리나라에 문화를 국욍에 전파시킬 수 있다. 음악산업이란 콘텐츠를 기반으로 매출이.. 2020. 5. 13.
[책맛보기]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백낙청.염무응 옮김, 창비, 개정판2016.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프로이드는 문명의 거북함이란 표현을 썼다. 프로이드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이 불안한 균형의 느낌이 인간의 본능의 억압기제 때문에 생겨났다고 보았다. 토마스 만은 프로이드가 무의식. 감정. 충동. 꿈 등 그의 연구대상의 성격으로 말미암아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비합리주의에 깊이 연루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단지 인간의 내면세계의 어두운 면에 최대의 관심을 집중한 신낭만주의 운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만이 아니고, 문명과 이성 이전의 어떤 경지를 되찾으려는 낭만주의적 사고 전체의 시원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334. 우리가 19세기라 일컫는 시대가 실은 1830년경에야 시작.. 2020. 5. 13.
[책맛보기]예술인간의 탄생 조정환, 예술인간의 탄생, 갈무리,2015 예술의 일반화, 누구나의 예술가화, 모든 것의 예술작품화라고 부를 수 있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25. 예술은 결코 우아하고 고상한 것이 아니다. 21세기의 노동자와 예술가들은 치열한 경쟁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그들은 자신의 노동력을 일상적으로 재구성하고 예술적으로 개량하며 그 능력을 축적하고 증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압박을 받는다.25. 안정적인 본업을 확보하지 못한 채 부업으로 전전해야 하는 운명 산업시대에서 경제는 예술과 손을 잡았다. 근대에는 자기배려 대신 자기인식이 기본원리로 장착되었다.43 제도화된 주류예술은,자기인식의 테크놀로지처럼, 구경꾼.관람객. 독자 등에게 보여 주기 위한 작품을 생산하는 예술양식을 구축해왔다. 48. 소외과정의 반복을 .. 2020. 5. 7.
[책맛보기]음악, 말보다 더 유창한 음악미학연구회 엮음, 음악, 말보다 더 유창한, 오희숙 책임편집, 음악세계, 2012 바켄로더(wilhelm heinrich)는 청취를 자신이 청취하는 음악으로부터 독립적인 행위로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청취란 그가 그 음악에 행하는 무엇이다. 악기. 목소리. 가사. 음량, 장르, 이들 중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23. 1800년대 무렵 관념론 미학에서 나타나던 청취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음악이 곧 언어라는 전제를 포기했다. 음악 작품은 더 이상 연설이 아니라 오히려 반성의 대상, 즉 창조적인 상상력을 동원하여 청취함으로써 작품에 능동적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계시의 잠재적인 촉매제로 인식되었다. 27. 칸트는 미에 대한 모든 작품을 천재의 산물로 간주했는데 천재란 예술에 규칙을 부.. 2020. 5. 3.
[책맛보기]사르트르의 미학 강충권,박정자,변광배,오은하,윤정임,이솔, 장근상, 조영훈, 지영래, 사르트르의 미학, 에크리 출판사, 2017. 청취는 발견이 아니라 알아봄의 경험이다. 322. 음악은 결정된 순서와 속도를 따를 것을 요구한다. 감상자는 기다려야 한다. 곧 음악이 파괴될 수 없는 비실재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음악의 재료인 소리는 추상적이며, 음악은 의미작용을 하지 않는 예술이다.323. 음악에서 신체와 가장 강하게 연관된 요소는 리듬이다. 328. 흔히 인정되는 음악의 사회적 기능은 모두 재즈음악의 반대편, 타기해야 할 쪽에 있다. 박자에 맞춰 , 즉 절도 있게 고통스러워 해야 한다. 330. 영화와 재즈음악은 모두 대중문화, 노동계급, 신대륙에서 온 새로운 분야로 여겨졌다. 재즈음악을 만들고 즐기는 이들의 사회적. .. 2020. 5. 3.
[책맛보기]음악본능 크리스토프 드뢰서, 음악본능,전대호 옮김, 해나무,2015 우리는 양쪽 귀에 들어오는 신호의 미세한 시간적 차이와 세기 차이를 근거로 소리가 나는 방향을 가늠한다. 음원의 방향에 관한 정보는 다양한 음원들을 구별할 때 중요한 구실을 한다.100. 피타고라스에 의해 정리된 서양의 합리적인 음계는 진리가 아니다. 나라마다 다른 음계를 지녔고 그 다양한 음계들은 수학적 관계를 통해 정의되지 않는다.( 123. 참조 서술) 음악학자 대니얼 레비틴은 2007년 10월 뉴욕타임즈에 게재한 기고문에 가만히 앉아서 음악을 감상해야 한다는 통념을 비판했다. 150. 일반적으로 서양음악의 리듬은 복잡하지가 않다. 서양음악의 전통에서 미묘한 변화는 멜로디를 통해서, 또한 무엇보다도 정교한 화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리듬은 .. 2020. 5. 2.
[책맛보기]벤야민&아도르노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신혜경,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김영사,2009 대중문화는 우리의 고단하고 지루한 삶을 달래는 위안과 희망의 원동력이 되어준다… 대중은 대중문화의 창조적 주체로서 거듭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비록 한순간일지라도 억압과 순종에 길들여진 기존의 삶의 방식으로부터 해방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대중문화는 현실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외면하게 만들고 우리의 반성적 사고 능력을 마비시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25. 대중문화에 대한 상반된 입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문젯거리를 던져준다. 26. 아도르노와 벤야민은 프라크푸르트학파 또는 비판이론의 사상가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이론가들이 스스로를 비판이론이라고 지칭했던 것은 이렇듯 칸트와 마르크스의 철학 전통에 입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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