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Humanities(인문학)131

문명 발달의 위치 선점의 중요성 지리적 조건은 인류 문화가 밟은 세 번째 경로를 낳았다. 자원은 어떤 물품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기기만 해도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더 멀리 옮길수록 가치는 더 커졌다. 원거리 교역 짐을 운반하기 위한 동물이 길들여지자 사람들은 생활 방식으로서의 원거리 교역에 나섰다. 또한, 유목민들의 교역이 활발한 곳에는 도로 등 예측 가능한 연결망이 형성되었다. 여러 교역로가 교차하는 곳 근처의 마을은 점차 도회지로 발전했고 그 중에서 특출한 곳은 도시로 성장했다. 이런 거 보면 도시도 생물 같다. 고대 가장 분주한 교역망 고대의 가장 분주한 교역망 가운데 하나는 소아시아에서 출발해 이란 고원을 거쳐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까지 뻗은 지역에서 출현했다. 교역로가 늘어나면서 상인들끼리 거래할 수 있는 도.. 2021. 11. 10.
황허 발원지와 최초로 말을 길들인 지역은? 황허 지역은 토양이 건조하다. 그래서 고대 농부들은 황허를 이용해 물을 대야 했다. 토양은 비옥했던 터라 사람들은 그곳에 터를 잡았다. 황허는 교통이나 운송에 전혀 적합하지 않았다. 황허 유역의 각 농민 공동체는 강을 통해 다른 공동체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동질적은 문화를 이루는 대신 다소 독자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모든 공동체는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풍요의 원천 황허 정착민들은 항상 높아지는 수위를 조절하고자 제방을 쌓았고 심할 경우 제방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었다. 때문에 이들의 주변 삶은 항상 비상사태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풍요로움의 원천인 황허는 갠지스 강처럼 예고없는 참사를 부를 때가 많았다. 주민들은 미리 대비를 해야했고 그에 대한 권한 정비가 절실했다. 따라서 황.. 2021. 11. 8.
고대 문명의 발상지 강가에서 벌어진 일 이집트 나일강과 다르게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은 나일강 삼각주에서 정동향으로 2160킬로미터 떨어진 페르시아만으로 흘러들어가지만 원래 터키의 산악지대에서 시작해 이라크를 통과한 뒤 페르시아만에 도달하기 직전에 하나로 합쳐진다. 이 복합 하천에는 상하류를 나누는 급류지대가 없지만 바람도 일정하지 않고 하류에는 습지가 많았다. 그래서 메소포타미아에는 다수의 신전이나 사제와 연관된 촌락 관계망이 출현했다. 촌락의 취약한 방어 수단을 막을 방법은 장벽을 쌓는 길이었다. 그리하여 장벽으로 둘러싸인 도회지가 발달했고 훈련된 군대를 보유한 우루크, 라가시, 키시같은 소규모 도시국가로 변모했다. 그러니까 이집트인들은 딴 생각 못 하게 할 인간들이 지을 거대한 건물이 필요했고, 메소포타미아인들은 군대에서 싸울 대상이 .. 2021. 11. 7.
인류 역사의 시작 영장류가 직립을 하게 된 약 10만 년 전부터 해부학적으로 현생 인류와 같아졌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이들을 호모사피엔스로 불렀고. 그다음으로 놀라운 능력은 언어의 탄생이다. 언어의 탄생 언어는 네안네르탈인이나 동물들이 단편적으로 내는 단어나 소리와는 구별이 된다. 언어로 얘기할 수 있는 종족은 상호작용 즉 소통이 가능하다는 의미였다. 타밈안사리의 관점이 놀라운 점은 이들이 언어를 습득하게 되면서 머릿속에 맴돌던 허상을 표출했다는 거다. 또한 언어 덕택에 인간이 시공간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목표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얻고 수 많은 인간이 단일한 사회 유기체처럼 활동할 수 있었다고 보았다. 하나가 둘로 쪼개진 언어를 통해 생성된 능력은 의미의 연결망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언어가 생기면서 도.. 2021. 11. 6.
파스칼 키냐르의 로마의 테라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구석에서 살아가는 법일세. 사랑에 빠진 사람들도 모두 구석에서 살아가지. 책을 읽는 사람도 구석에서 사는 거네. 절망한 자들은 숨을 죽이고, 누구에게 말을 하거나 누구의 말을 듣지도 않으면서, 마치 벽에 그려진 사람처럼 공간에 달라붙어 살아가는 거야. 이 젊은 여자는 통 말을 하지 않는다. 1939년 봄, 여자의 나이 열여덟이다. 누구나 어둠의 편린을 쫓다가 어둠에 빠져 들어요. 포도알은 부풀다가 터지구요. 초여름에 자두는 모두 벌어지고 말아요. 유년기가 끝날 때 어떤 남자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정원에서 침실에서 두 번 철제 갓이 달린 초롱으로 밝힌 지하실에서. 낡은 기와 제조소에서. 다랑방에서는 여섯 번. 반찬 가게에서. 빌린 작은 배에서. 서로 포개져 있던 연인들.. 2021. 10. 27.
고종의 개화 정책 과정과 개항 이후 변화 조선정부는 개항 직후 김기수를 수신사로 일본에 파견했고 이어 1880년 6월에는 김홍집을 파견했다. 김홍집은 황준선이 쓴 조선 책략을 건네주었고 이를 받아들여 대외적 군세정책과 개화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실 책은 청이 조선을 속국화하려는 속셈이 있었다. 조선 책략의 핵심 조선 책략의 핵심은 러시아의 침략을 막아내기 위해 중국과 친교를 두텁게 하고 일본과 제휴를 하자는 내용이다. 고종은 척화비를 모두 없애며 개방의지를 분명히 하였다. 1881년 12월 의정부 밑에 청의 제도를 모방하여 통상과 문물 수용을 전담하는 통리기무아문을 새로 설치했다. 민겸호, 민영익, 어재연 등 고종 측근들을 참여시켰다. 1882년 미국과 통상조약 조선 정부는 1882년 4월과 미국과 통상조약을 체결하였고 이듬해 영국.. 2021. 10. 27.
카트린 마십의 음악의 모험 리뷰 20세기에 인간들은 음악을 예술의 한 분야에 집어넣기도 하며 흔히 오락 예술의 하나로 생각하기까지 한다. 음악의 기술과학적 바탕은 당연히 잊고 있는 것이다. 음악을 이론과 실천으로 처음 분리한 사람은 피타고라스(기원전 580~497)이다. 피타고라스 학설은 가깝게는 그의 동시대, 멀게는 후세의 제자들이라 할 중세 시대의 이론가들, 특히 보이티우스, 카시오도루스, 이시도루스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우리에게까지 전해진다. 프톨레마이오스(서기 2세기)가 쓴 글들을 통해 이 같은 중계 관계를 확신할 수 있는데 전체 3권으로 된 그의 음악 논문집 이 17~18세기에 재편집되어 소개된 바 있다. 53. 음악의 모험 내용 발췌 피타고라스는 수학적 발견과 고나련해 주로 많이 인용되는 게 사실이지만 소리의 성질에 관한.. 2021. 9. 28.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훑어보기 책소개 풍자문학의 대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걸리버의 환상적인 모험담을 통해 당대의 정치사회와 인간 문명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스위프트는 “이 작품의 의도는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화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걸리버 여행기』는 1726년 출판되었을 때부터 엄청난 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으며, 신랄한 묘사로 인해 내용이 삭제되거나 금서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19세기 초 『걸리버 여행기』는 원작의 거친 표현과 풍자 등을 삭제하고 아동문학으로 발행되었는데, 이런 판본들이 지금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 그러나 아동용 『걸리버 여행기』를 접한 사람은 원전의 풍자를 이해할 수 없다. 현대지성 클래식의 『걸리버 여행기』는 완역본으로 풍자문학의.. 2021. 9. 27.
반응형